오늘은 대구시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보건대맛집'과 '과학대맛집'으로 유명한 '대성원' 을 방문했습니다. 이곳 '대성원'은 '탕수육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일명 '고담탕수육' 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탕수육이 그 대표메뉴인 곳입니다.
맛집이라고 하면, 사람 개개인마다 그 판단기준이 다를것입니다. 어떤 분은 오로지 맛에만 비중을 두는 분도 계실것이고, 어떤 분은 재료의 퀄러티에 비중을 두시는 분도 계실것이며, 또 어떤분은 식당의 분위기나 인테리어 같은데 높은 점수를 주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것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맛집에 대한 기준은 '가격대비'라는 단어에다가 포인트를 많이 맞추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맛도 좋고 재료의 질도 좋고 또 인테리어도 좋은곳이 있다고 해도, 터무니 없이 가격이 비싼곳이라면 과연 그런곳을 '맛집' 이라고 부를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저처럼 벌이가 신통치 않은 일반 서민들은 과연 그런곳을 얼마만큼이나 방문할 기회가 있겠냐 하는 뜻이기도 하구요.
뭐 여하튼 방문하는 사람도 많고, 또 그 방문한 사람의 대다수가 인정하는 곳이 바로 '맛집'의 '정의' 일테고, 또 그렇다면 언제나 이 '가격대비'라는 기준은 꼭 맞추어져야만이 바로 '맛집'이 아닐까 한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방문한 이 '대성원' 이라는 곳은, '탕수육' 하나 만큼은 '맛집'의 기준에 분명히 해당하는 곳이라고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일단, 네비게이션에 '대성원' 을 입력 시키고 열심히 달려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이곳 '대성원' 은 골목안에 위치하고 있는지라 주차하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특히나 대학가인데다 또 빌라나 원룸이 많은 지역의 골목안이라서 그런지 주차하기가 특히나 더 쉽지가 않으니, 아예 근처 넓은곳에 차를 대시고 걸어오시는게 속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주차뿐만 아니라 골목이 좁아서 정면에서 차라도 한두대 들어오면 비켜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일단 식당에 들어서서 편한 자리로 앉습니다.
들어가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반겨주네요. 예전 어디선가 본 포스팅의 내용대로 가게 안에 강아지가 한마리 있습니다. 개(혹은 개털)에 민감하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 그런데엔 솔직히 둔감한 편인지라, 또 개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별로 상관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놈이 보아하니 꽤나 똑똑한 놈인지라, 짓지도 또 크게 미운짓도 하진 않더군요. 여하튼 미리 알고는 가셔야 합니다.
주문은 짜장면 두개에 탕수육 세트로 했습니다. 가격은 13000원. 어느 분의 포스팅을 보니 짬뽕은 거의 죽음(맛이 없다는 겁니다.) 이라길래, 조금이라도 낫다는 짜장면 2개를 포함한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사실은 탕수육 소짜나 대짜, 그러니까 탕수육만 시켜서 먹을려고 했는데, 우리여사님의 간곡한 만류로 부득이 하게 이렇게 주문하게 됐네요. 하지만 다음번엔 꼭 탕수육만 주문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다녀와선 해보게 됩니다. 이유는 이 포스팅을 끝까지 보시면 아마 아실겁니다.^^
대성원, 대구 북구 태전동 맛집, 보건대 맛집, 과학대 맛집
기다리는 동안 창문에 그려진 그림이 재미있어서 사진에 담습니다.
그리고 곧 냉수와 함게 콜라 pt가 한병 서비스 됩니다. 아마 탕수육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론 아주 마음에 든 서비스였습니다. 마시다 남은 콜라는 집에 가지고 와서 나중에 간식먹을때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콜라를 시원하게 한잔 마시면, 짜장면이 금세 나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곳의 짜장면이라는 메뉴는 그다지 퀄러티가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맛도 그냥저냥 하구요.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제가 대학다니던 15-16년전 학교내에 있는 식당에서, 아주 저렴한 맛에 먹었던 그런 짜장면의 맛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집도 어찌보면 그런 특징에는 해당한는 식당이라고 봐야겠죠. 위치가 대학가이니....
여하튼, 개인적으로 아주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았지만(옛추억도 있고해서), 남에게 추천할만한 그런 맛은 아니였습니다.
짜장면을 몇젓가락 먹다보면 탕수육도 나옵니다. 역시 탕수육의 양 하나만큼은 끝내주더군요. 사진상으로 표현이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짜장면이나 짬뽕을 세트로 주문할때 나오는 탕수육의 양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양이였습니다. 그러니까 한 서너배쯤 되보인다고 할까요.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웬만한 중국집에서 그냥 탕수육만을 주문했을때 나오는 양이랑 비슷해 보였습니다. 요새 탕수육 한 2만원쯤 하나요? 여하튼 그만큼의 양은 되어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집은 짜장면과 함께 탕수육 소스도 그 퀄러티가 높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워낙에나 입맛이 저렴하다 보니, 크게 불만스럽진 않았습니다만(그리고 가격대비해서 이정도인 식당 거의 없습니다.), 까칠한 분들은 불만일수도 있겠더군요. 여하튼 소스에 찍어드시든 소스에 담가드시든 하면 되는데,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젠 짜장면과 함께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됩니다. 늦은 점심인지라 배도 고프고 해서 정말 게눈 감추듯이 먹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사진상으로 음식들을 싹 비웠기 때문에 양이 적지 않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절대로 그렇진 않습니다.
우리여사님이 계산을 하는 동안 식당외부의 모습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그냥 평범하죠? 아니 오히려 허름한 편이라고 봐야하겠습니다. 대학가이고 또 원룸과 빌라촌에 위치한 반점인지라 외부나 내부에는 그다지 크게 신경을 쓴 모습은 아닙니다.
대성원, 대구 북구 태전동 맛집, 보건대 맛집, 과학대 맛집
오늘 방문한 '탕수육맛집' '대성원'에 대한 총평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탕수육의 양에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이전에 미리 여러개의 포스팅을 보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깜짝 놀랐정도였으니 아마도 그 양이라는게 어떤지는 상상이 가실겁니다.
그런면에서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점은, '짜장면' 세트메뉴를 괜히 주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탕수육 소짜나(가격 13000원), 대짜(20000원)를 주문했으면 보다 확실한 평가를 할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겁니다.
말씀드린데로 이집은 맛이나 인테리어 혹은 재료의 질로 승부하는 '맛집' 이 아니라, '양' 과 '가격대비' 로 승부를 하는곳이니 가시기 전엔 이점을 분명히 알고 가시는게 좋을듯 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아마도 '양'과 '가격대비' 라는 무기로는 이집을 이길만한 곳이 전국에 몇군데 없을거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구요. 여하튼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였습니다. 근처에 계시는 분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나중에 혹 기회가 되다면, 오로지 '탕수육' 대짜만을 주문해서 보다 확실한 비교를 해보고 싶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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