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시장 수구레국밥]... 현대식당, 소구레국밥, 1박2일맛집, 창녕 가볼만한곳... 보기보다 깔끔하니 괜찮았습니다...
먹는즐거움/곰탕 국밥 탕류 2013. 3. 4. 00:30오늘은 1박2일 창녕편에서 이수근씨가 먹어서 아주 유명해진, 창녕시장의 수구레국밥집을 찾아봤습니다. 상호는 현대식당이구요, 원래는 인근의 현풍장에서 영업을 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가볼만한곳 인지 아닌지 한반 같이 가보시죠...
솔직히 전 1박2일 창녕편을 자세하게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 그냥 스치듯이 본 모양인데, 여하튼 이수근씨가 창녕편에 나와서 먹었던 이 수구레국밥집이 엄청나게 유명해졌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습니다.
창녕은 행정구역상 경남이긴해도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입니다. 달서구쪽에 사시는 분이라면 한 3-40분 정도만 자동차로 달리면 갈수있는 그런곳이거든요. 그래서 때마침 오늘이 창녕장날이고 해서 점심은 그쪽에서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고 창녕시장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창녕장날은 끝자리가 3과 8일인 날입니다.
집에서 한 40분쯤 차를 달려 창녕장에 도착을 합니다. 주차는 장터 근처 뒷편으로 할만한곳이 몇군데가 있습니다. 대도시와는 다르기 때문에 잠시만 둘러봐도 이내 주차할만한데를 찾을수가 있습니다.
차를 세워두고 오늘의 목적지인 창녕시장 수구레국밥집을 찾습니다.
처음에는 어느곳인지 위치가 헷갈렸습니다. 이 수구레국밥집이라는데가 이 시장안에서도 몇군데 있었기 때문에요. 하지만 이내 기억해둔 상호인 '현대식당' 이라는 이름을 건 곳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이건 아주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이수근씨가 방문한 이 현대식당 이라는곳 말고 다른곳도 아마 그 맛은 비슷할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집들도 손님들이 많았기 때문에요. 보통 이렇게 같은 종류의 음식을 무리지어서 파는곳은 대체로 맛과 서비스가 거의 비슷합니다.
여하튼 이 집은 이수근씨 때문에 조금 더 유명해졌다는 메리트와 덕은 봤다고 해야하겠죠. 뭐 덩달아 이곳 창녕시장의 수구레국밥집들도 덕을 봤다고 하는게 더 확실한 표현이긴 하겠지만...
빈 테이블에 앉아서 국밥을 주문합니다. 다른 메뉴가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희는 국밥으로 두그릇 주문을 했습니다. 아마, 밥대신 면이 나오는 국수도 있다고 알고는 있습니다.
아... 테이블은 열몇개 되구요, 시장의 중앙에 천막을 쳐놓고 장사를 하고 계십니다. 찾아가실때 참고하시길...
주문한 음식은 금방나옵니다. 국이 주방의 큰 솥에서 계속 끓고 있기 때문에, 조리하는데 시간이 거의 걸리지가 않습니다.
어때 비주얼이 괜찮은가요...?
먹기전에 국속에 내용물들을 살펴봅니다. 말로만 듣던 수구레와 선지도 나름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수구레란 소의 가죽밑의 아교질의 피하조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가죽 바로 아래의 비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지도 맛을 보고, 수구레도 맛을 보고 국물도 떠먹어 보고...
어느정도 국만 맛을 보다 함께 나온 밥을 국에 말아버립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먹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국밥은 자고로 이런식으로 먹어야 한다는게 제 평소의 생각인지라...^^
아... 맛은, 보기에는 맵고 짜고 할것 같은데, 보기보다 맵지도 짜지도 않은, 그리고 국물도 아주 깔끔한 그런 맛이였습니다.
이젠 열심히 퍽퍽 퍼먹으면 됩니다. 말씀드린데로 아주 깔끔한 맛의 국밥입니다.
먹다가 주방쪽으로 사진도 한장 찍어 봅니다. 메뉴판은 없는데, 역시 국수는 있는 모양이네요.
그리고 인스턴트 커피도 셀프서비스가 되니 식사를 마치고 나선 꼭 챙겨서 드시길...^^
그렇게 열심히 수다를 떨며 먹다 보면 이내 국그릇이 깔끔하게 비어버립니다...
밥도 다먹었는데, 그냥 앉아있기 뭐해 커피 두잔 태워서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큰 솥에서 끓고 있는 수구레국도 사진으로 한장 담아보구요...
커피마시면서 멀리서 천막(?) 사진도 몇장 찍어 봤습니다.
초반에 말씀드린데로 이 현대식당이라는 곳은 원래는 달성군 현풍면의 현풍장터에서 영업을 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곳 창녕장에서는 장날에만 나와서 장사를 하는것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혹 현풍이나 현풍장에 가실일이 있으시면 그쪽으로 가서 맛을 보셔도 무방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입구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 입구를 보고 바로 들어가시면 이내 그 유명한 창녕시장 소구레국밥집 현대식당을 만나실수가 있을겁니다...^^
아... 롯데리아가 있는 쪽을 입구쪽이라고 생각하시면 아마도 찾기가 쉬우실겁니다... 참고하시구요...
오늘 방문한 창녕시장 현대식당 수구레국밥의 총평입니다.
1박2일이라는 강력한 방송의 위력으로 새로운 창녕맛집의 간판으로 서게 된, 어찌보면 굉장히 운이 좋은 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맛을 보면 알겠지만 맛집으로 불려도 될만큼 나름의 맛은 보장된 집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데로, 굉장히 짜고 맵고 자극적일것 같은 비주얼의 국밥이지만, 먹어보면 굉장히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에서 전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특히나 조미료가 거의 안든것 같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순 없지만, 여하튼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을 먹었을때의 입안이 까끌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양이 조금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가격은 국밥가격으로 적당한 5000원으로 크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이긴 합니다만, 국밥그릇이 제 느낌상 조금은 작아 보였습니다.
뭐 제가 남들보다 배가 커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웬만큼의 식사량이 있으신 분은 아마도 다먹고나선 입맛을 다실만큼 약간은 모자를수도 있는 양이였다는게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여하튼 어찌되었건, 맛은 제 취향에는 딱 맞았으니 후회없는 선택이였다고 봅니다.
혹 제 식성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근처를 지날일이 있으시거나, 혹은 창녕에 여행오실때, 아니면 화왕산에 오실때 혹은 창녕장에 오실때 한번정도 방문해 보셔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가볼만한곳 이라는 이야기네요...^^
다만 장날에 맞추어 오셔야만이 이 현대식당에서 만드는 수구레 국밥을 맛보실수가 있을것이구요, 아마 장날이 아닐땐 다른 식당에서 맛보셔도 그리 나쁜선택은 아닐거라 생각이 됩니다...^^
p.s)근처의 또 다른 맛집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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