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인천먹거리 송림동 닭알탕 맛집 현대주점
이번 인천여행길에 처음 먹어본 음식입니다. 닭알탕... 닭의 알집과 덜 만들어진(?) 닭알로 끓여낸 탕으로, 오래전부터 있었던 음식이지만 요즘은 잘 볼 수 없는 색다른 음식...
현대주점에 도착했습니다. 큰 시장 대로 건너편이였는데, 주변으로 비슷한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여럿 모여있더군요. 닭알탕...
가게 내부는 오래된 식당스럽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입니다. 닭알탕으로 알려진 식당이라고 해서 닭알탕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있네요. 생선알탕, 매운탕, 감자탕, 닭도리탕 그리고 이런저런 볶음들... 식사도 되고 반주도 할수있는 오래된 식당... 참고로 저희는 2만원짜리 닭알탕 소짜로 주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몇가지 찬과함께 거의 익혀진 닭알탕 냄비가 서빙됩니다.
테이블위에서 한번 더 끓인 후, 천천히 먹기 시작합니다.
아래의 사진이 닭알입니다. 껍질이 덮혀진 달걀이 채 되기전의 알...
이건 여담입니다만, 제가 어렸을적 시장에 파는 닭들엔 이렇게 생긴 닭알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게 그렇게 보기가 힘드네요. 아마도 지금은 닭을 공장식으로 키워 알용 닭과 고기용 닭으로 나뉘어져 그런듯 싶은데, 여하튼 제가 어릴적에는 시장에서 사오는 닭에는 이렇게 생긴 알들이 모두 붙어있었습니다.
반으로 자르면 이런 모양...
거의 노른자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맛도 노른자와 흡사한데, 다만 식감은 흰자에 더 가깝습니다.
닭알탕안에 닭알보다도 아래 사진에 있는게 더 많습니다. 내장종류인것 같긴한데, 뭔지 궁금해서 아주머니한테 물어봤네요. 알집이라고 하는데, 길쭉한 것을 잘라서 끓인거라고 합니다. 달걀이 이 알집을 지나면서 커지고 껍질도 생기고 그런답니다.
이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원래 내장종류로 만드는 음식을 좋아라해서 입에 맞네요. 어릴적 기억도 나고...
개인적으로는 닭알이나 내장도 맛있었지만, 국물이 끝내줬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하니...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곳에서 파는 탕들은 모두 이 국물맛을 내지 싶은데, 다들 맛있을거라 장담합니다. 혹, 닭알탕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다른 탕을 주문해도 괜찮을듯...
그렇게 여행길에서 닭알탕이라는 생소한 음식으로 한끼 식사를 맛있게 마쳤습니다.
닭알탕...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거부감이 느껴지는 혐오음식일 수도 있겠지만, 음식은 음식일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전 어느 때에는 이 음식을 안주로 한잔 하며, 힘든 세월을 이겨나간 분들도 분명히 계셨을 터...
이것도 여담입니다만, 예전 대구 칠성시장에서 닭곱창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비스한 음식이긴 한데, 내용물에서 차이가 있네요.
관련맛집...▶칠성시장맛집... 닭곱창, 처음 먹어봤습니다...
추천맛집...▶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 선정...
여하튼, 말씀드린대로 다른건 몰라도 국물의 얼큰함과 시원함은 추천할만하니,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맛난 인천먹거리 많이들 즐기시고, 재미나고 알찬 인천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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