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옥...논산 강경맛집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논산 먹거리 웅어회(우어회)와 생복탕 먹고 왔습니다...
먹는즐거움/오래된 한식당 100 2016. 1. 26. 07:00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논산 먹거리 황산옥 웅어회 생복탕
충남 논산여행길에 한끼 식사를 해결한 강경맛집 황산옥이라는 식당입니다. 이곳 황산옥은 1931년에 처음 문을 연 85년 전통의 오래된 맛집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에 선정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주 먹거리는 웅어회(여기서는 우어회라고 하더군요)와 생복탕 생복찜으로, 근처에 있는 금강을 따라 잡히는 물고기들을 이용한 요리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황산옥에 도착을 했습니다. 강가 왕복2차선의 비교적 좁은 도로에 위치하고 있긴 했지만, 식당 건물은 굉장히 큰 편이였습니다. 식당 입구에 있는 원래 있었던 오래된 식당 건물의 사진이 개인적으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무척이나 특별한 볼거리였는데, 저 당시에 가볼수 없었던게 많이많이 아쉽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취향이 오래된걸 좋아하는 편이여서 그런것 같은데, 다른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들도 빨리빨리 가봐야겠다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오래된 맛집들도 포함해서요.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
1층 로비에는 살아있는 복어가 가득히 든, 수족관이 있었는데, 무슨 복어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 황산옥이 주로 웅어와 황복을 재료로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고 하니, 아마 황복일듯 싶네요. 여행을 다녀와서 잠깐 인터넷으로 뒤져봤더니, 황복의 사진과 흡사해 보입니다. 황복은 우리나라 서남해의 대형 하천 하류에 산다고 하고, 봄에는 산란을 위해 강을 오른다고 하네요. 웅어도 똑같은 습성이 있는걸로 아는데, 바로 옆에 있는 금강때문에 이런 어류들로 만든 음식들이 유명해진 모양입니다.
2층에 있는 식당 홀 내부에 들어섭니다. 연중 무휴에다 장어도 팔고 있다고 합니다.
황산옥은 창밖으로 금강을 바로 볼수가 있어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저희들은 원래 생각해둔 메뉴인 3만원짜리 웅어회 작은것과 15000원짜리 선어복탕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도 사진에 담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이런저런 찬들이 나오구요. 김은 웅어를 싸먹는 용도라고 합니다.
웅어회 소짜가 나오면 일단 한상이 차려집니다. 웅어회는 처음 봤을적엔 양이 너무 적은것 아닌가 싶었는데, 먹다보니 생각보다 많더군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웅어회 맛을 봤습니다. 사실, 웅어회를 접해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구요, 몇년전 경남 창녕여행길에 우연히 한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이런저런 사정상 맛을 보진 못했는데, 이렇게 몇년이 지나 멀리 떨어진 논산에서 맛을 보게 되네요. 그때의 기억으론 봄에 많이나고 맛이 좋은 먹거리라고 했는데, 이렇게 겨울에도 맛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서빙을 하시는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원래 사시사철 다 잡을수 있는 고기인데, 봄철 산란철이 그 맛이 가장 뛰어나다고 하여 사람들이 그때 주로 먹는다고 하네요. 지금 나온 이 웅어회는 몇일전에 잡은거라고 하셨습니다.
▶[창녕 남지시장]... 장날은 2일과 7일입니다. 그런데 혹 웅어회 먹어보셨나요...?
웅어회 맛은 어차피 양념맛이니 상세한 설명은 제쳐두고(양념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웅어회 자체의 식감은 살짝 전어와 비슷했습니다. 아마도 뼈채먹는 생선이여서 그러한 모양인데, 전어보다도 더 부드러운 식감으로 뼈채 먹는 생선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 분이라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수 있는 맛이였습니다. 물론 비린내 같은건 전혀 없었구요.
다음은 생복탕...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복어 한마리가 살과 껍질로 완전히 분리가 된체, 뚝배기에 들어있었습니다. 복어의 종류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이곳 황산옥에서 많이 다룬다는 황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셔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복어는 이렇게 지리나 매운탕 혹은 찜으로 먹어도 모두 맛있는 아주 맛깔난 생선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 복탕도 맛이 좋았구요.
복어껍질이 그냥 보기에는 거부감이 들수도 있지만, 야들야들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의 아주 맛난 부위이기도 합니다. 복어 드시러 가면 이 복껍질로 만든 무침회가 인기가 많죠.
그렇게 맛있게 밥이랑 함께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그릇은 깔끔하게 비워지구요. 충남 논산맛집 강경맛집 황산옥, 웅어회와 생복탕 너무 맛있게 잘먹고 왔습니다.
웅어회는 이번이 처음이여서 기대가 컸는데, 그 기대한 만큼의 아주 맛난 맛의 먹거리였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봄엔 창녕에 가서 봄 웅어도 한번 맛볼까 싶은 생각이 생겼는데, 어찌될런진 잘 모르겠네요. 여하튼, 언제 어디서든 한번은 맛볼만한 아주 맛난 먹거리였구요, 큰 기대만 하지 않으신다면 충분히 맛있는 식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 선정...
그러면 우리나라의 오래된 식당들 맛집들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논산먹거리 웅어회와 생복탕도 한번 드셔들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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