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맛집]... 아름식당, 경남 거창시장 맛집... 피순대 골목에 있는 국밥집, 가격대비 훌륭했습니다...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 있는 거창시장을 가봤습니다. 시장 구경을 하다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안에 있는 피순대 골목의 국밥집을 찾아가 봤는데요, 가격대비해서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가격은 국밥 5000원, 피순대 중짜 10000원. 전 아름식당이라는 이름의 나름 맛집이라고 알려졌다는 곳을 가봤는데, 근처 피순대 골목에 있는 다른 식당들도 아마 이와 대동소이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장을 돌며 시장구경을 하다, 피순대골목에 있는 먹거리촌을 발견하고 미리 기억해 두었던 식당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여기 피순대 골목에는 국밥집이 꽤 여러군데 있던데, 아마 다른 식당들도 다들 비슷비슷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메뉴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일단 방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총 6개의 테이블이 전부인 이 방이, 이 식당 테이블의 전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밖의 홀에 큰 테이블이 하나 있긴 하던데, 뭐 그것까지 포함해봐야 테이블 7개가 전부인 시장 안의 작은 식당입니다. 제가 방에 들어갔을 때는 두테이블에서 시골 아저씨(혹은 할아버지)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네요. 작은 방이여서 그런지 에어콘의 효과가 아주 강력하게 발휘가 되었는데, 솔직히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밖은 굉장히 더웠거든요...

어쨌던,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고....

특이하게도 여기 아름식당은 메뉴가 굉장히 많습니다... 보통 맛집들은 메뉴가 단출한게 일반적인데... 아마도 예전 시장내 포장마차의 개념이 남아있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순대국밥 하나랑 돼지국밥 하나 그리고 피순대 중자 하나 주문을 했습니다. 원래는 국밥하나와 피순대 중자 하나를 시킬려고 했는데, 이 중자의 양이라는게 통 가늠이 안되서... 여하튼 배도 고프고 골고루 맛을 보기 위해 그렇게 주문을 했네요... 아... 그리고 막걸리도 한병 주문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곧 피순대가 나옵니다... 생각보다 아주 푸짐한 양이였습니다. 이때 국밥 2그릇은 괜히 시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둘이서 국밥 하나랑 이거 하나면 충분한데, 거기다가 막걸리까지 있으니 알맞게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올만한 양인데 라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늦은걸...

여기 거창시장의 맛집이라는 아름식당의 피순대, 중짜 양이 적지 않습니다. 참고하시길...

 

 

 

막걸리도 같이 나왔습니다... 막걸리도 카메라에 담고...

거창군엔 신원면이라는 동네가 있다고 합니다. 고로 이것도 오래된 동네 막걸리 되겠습니다...

 

 

먹기 전에 피순대에 들어있는 내용물들을 살펴 봅니다. 푸짐한 양만큼이나 다양한 부위의 고기와 순대를 자랑하는데요, 일단 피순대도 2가지 종류의 창자로 만들어진 형태입니다. 뭐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교적 얇은 창자와 아주 두터운 창자 이렇게 두가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부속 고기들도 다양한데요, 허파를 비롯해서 막창 곱창과 기타 이름 모를 부위의 고기들까지... 이런 종류의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한상이였다는 생각입니다. 다양하고 푸짐하니, 이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을까요...

 

 

 

 

 

 

 

 

그렇게 막걸리 안주 삼아 먹다보면 금세 접시가 비워집니다. 원래는 중간 정도쯤에 사진을 한장 찍어줘야 하는데, 이날은 너무 정신없이 먹다보니 거의 다먹어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피순대를 다 먹으면 국밥이 나옵니다. 원래는 순대국밥 하나랑 돼지국밥 하나를 주문했는데, 아주머니가 잘못 알아들으셨든지 까먹었던지 하신 모양이네요. 돼지국밥만 2그릇이 나옵니다. 그냥 실수라고 생각하고 먹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것보다 순대와 막걸리를 다먹고 난 뒤 두명이서 얼추 배가 불러오는 상황이라 그것이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국밥 한그릇으로 둘이 나누어 먹으면 정말 깔끔하고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양인데... 뭐 어찌되었건 배가 불러서 당황스럽긴 오랜만인것 같네요...

돼지국밥의 국도 국물이 뽀얀데다 고기의 질도 좋은 맛있는 국밥이였습니다.

 

 

 

 

밥을 국에 말아서 준비된 반찬들과 먹으면 아주 맛있는 한끼의 식사가 됩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배가 부른 와중에도 깔끔하게 국밥까지 싹 비우게 됩니다. 너무 배부르게 잘 먹은것 같네요...

 

 

계산하고 나오면서 홀 사진도 한장 찍어봤습니다. 홀에는 이 테이블 하나가 전부이구요...

 

 

가게 앞에는 메뉴에 포함된 다양한 고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마솥도 걸려 있고...

 

 

 

 

 

 

그렇게 거창 시장 내에 있는 피순대골목의 아름식당에서 한끼의 식사를 마쳤습니다. 나름 알려진 맛집답게 아주 만족스런 식사였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맛도 맛이지만, 피순대 한접시의 푸짐함이 더 인상적이였는요, 두분이서 가시면 꼭 국밥하나에 피순대 중짜 하나만 시키시길 권해드립니다. 뭐 워낙에 양에 자신이 있는 분이시라면 모르겠지만...

여하튼 전 아주 잘먹고 왔네요...

 

p.s)전국의 전통시장을 구경다니고 있습니다. 시장내 맛집 방문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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