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남 창녕 쪽으로 낚시를 나갔다 영산이라는 곳에 장날이 선다고 해서 그곳을 들려봤습니다. 장터에 가기전, 늦은 점심을 해결한 곳이 바로 이 시래기밥상이라는 맛집인데요, 인동초 한우를 아주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들려봤습니다.
일단 주차장은 아주 넓직하니 좋았습니다. 건물은 외관상 조금 허름해 보이긴 했는데, 뭐 식당이라는게 생김새로 판단하는건 아니니...
일단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평일 낮, 그것도 점심 식사 시간이 꽤나 지난 시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셨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갈때쯤엔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비가 막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였거든요. 뭐 대부분 비가 오기 전에 오신 분들이겠지만, 그래도 꽤나 장사가 잘되는 집인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실내 또한 여느 오래된 고기집이랑 다른건 없습니다...
여기 시래기밥상은 식사뿐만 아니라 고기도 포장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요, 저렴한건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쪽으로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데다, 소고기라는 메뉴는 거의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만 먹는 형편이니...
뭐 여하튼 고기 뿐만 아니라 곰국이나 수구레국 같은 것도 팔고 있는 걸로 봐서는 고기엔 자신이 있는 식당인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네요...
저렴하다는 이곳 시래기밥상의 메뉴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걸로 한접시 주문을 했습니다. 2만원짜리 한접시...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고...
이내 고기와 기본찬이 나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제가 전문적인 지식은 없는지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긴 어려우나, 한근에 2만원짜리 한접시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도 인동초 한우라는데 말이죠...
기본찬은 별거 없습니다...
일단 이것저것 불판에 올려서 열심히 구워봅니다. 자주 하는게 아니라 그런지 영 어설프네요. 그래도 소고기는 앞뒤로 한번만 뒤집는다는 불문율은 지킬려고 상당히 노력을 합니다.
맛은... 소고기맛...^^
다른 부위도 한번 올려 봅니다.
가장 저렴한 한접시인지라 고기의 대부분이 저렴해 보이는 부위이긴 합니다만, 간혹 다른 부위도 보입니다. 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맛은... 소고기 다른 부위 맛...
좀 있어보이는 부위가 몇 점 있길래 그것도 구워봅니다. 역시 있어 보이는 놈이 맛도 좀 낫네요...
이것은 소고기 또 다른 부위 맛...
그렇게 구워먹다보면 접시에 가장 많이 담겨있었던, 그리고 가장 저렴해 보이던 부위만 남게 됩니다. 그래도 불에 살짝 구워서 먹으면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쌈도 싸가며 먹다보면 600g, 한근의 소고기도 금세 없어집니다. 잘 먹었네요...
고기만 먹고가기엔 아쉬움도 남고해서 식사로 누룽지와 시래기국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누룽지는 제꺼구요, 시래기국은 저희 여사님 메뉴... 저도 시래기국이 땡겼으나, 다음날 내시경검사가 잡혀있었는지라 나물은 먹지를 못하는 상황이여서... 참고로 전 그날 상추쌈도 하나 못먹었다는...
그렇게 아주 심플한 반찬과 함께 누룽지와 시래기국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잘먹었습니다.
오늘 가본 경남 창녕의 인동초 한우 맛집, 시래기밥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소고기(다른 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만...)에 대해서 지식이 없기에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어떤 부위는 맛이 어떻고, 또 가격은 어떻고 하는 그런 부분들 말입니다
하지만, 가장 저렴한 2만원짜리 한접시는 그런 고민들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비단 예로 삼겹살과 비교를 해도 비싸보이지가 않으니까요...
고로, 저렴하게 소고기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메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겹살 먹는 다는 기분으로...
여하튼 전 나름 잘 먹고 온것 같습니다...
p.s)전국의 전통시장과 근처의 맛집을 정리중입니다. 참고로 여기 시래기밥상에서 차로 5분정도 거리엔 영산장이라는 5일장이 섭니다.
▶2013/06/28 - [장보는 즐거움/전국 전통시장목록] - 전국 전통시장 5일장 장날 및 장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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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엄청 저렴한거죠
서울인데 요즘 삼겹살이 최소만원정도입니다;;; (심지어는 냉동이거나 국외도 가끔 껴있어요
그리고 심지어 삼겹살 1인분을 120~150g 으로 측정하는곳도 많더라구요...
500g 이면 2.5인분~3인분인데.. 이만원이면 돼지값보다싸네요;;;
부럽심다 ㅋㅋ
전, 밖에서 구워먹는 고기는 잘 사먹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는데, 싼것 같긴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가축을 사용하는 농가는 남는게 없다하고, 사먹는 소비자는 비싸서 사먹기가 어렵고....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아..열대야 장난아니군요…ㅠ_ㅠ 뇌가 잠들지않는기분..ㅠ_ㅠ
잘보고갑니다.~아..사진압박..군침쥘쥘..ㅋㅋㅋㅋ"
^^.
야참이라도...^^
무지 맛있어 보입니다^^
예... 먹을만 하더라구요... 저렴하고...^^
제가 보기에는 불고기로 팔리는 부위가 맞을 겁니다
미국산 고기집에 가면 저거 살짝얼려 슬라이스로 썰어서 수북이 올려서 줍니다
예... 불고기 부위가 맞는것 같네요...
그래서 아마도 저렴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구워서 먹으니 나름 먹을만 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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