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전통의 맛 괴산 목도 양조장 생막걸리

괴산 목도 양조장 생막걸리

 

오늘은 이번 괴산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입니다. 괴산 목도 양조장...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에 위치한 이곳은 90년 전통의 오래된 양조장으로, 현재도 생막걸리를 포함한 다양한 술을 제조 판매하는 곳입니다. 굳이 술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여행길 한 번쯤은 가볼 만한 특별한 장소...

 

 

괴산 목도 양조장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옆이 장터였는데요, 장날에 가서 본다면 더욱 재미난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된 시골마을 장터 옆 양조장...

 

몰랐었는데, 매주 월, 화, 수요일은 휴무네요. 다행히도, 근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술은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불정 농협 하나로마트는 장터길을 따라 조금 걸어내려가면 있습니다.

 

잠겨진 문 사이로 안쪽을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천장을 보면 옛집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구요, 여기저기 재미난(?) 장소들이 숨어있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신문에도 소개가 된 모양이네요.

 

그렇게 양조장 바깥만 잠시 구경하다,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술 두 가지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하나는 생막걸리이구요, 하나는 청주...

 

먼저, 청주...

1931 목도 양조장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알코올은 14% 용량은 1리터쯤 됩니다. 가격은 11000원... 조금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용량이 많고 전통까지 담은 술이라 생각하면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라 생각을 합니다.

 

1939년 전조선주류품평회에서 1등을 수상한 양조장인 모양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80년 전에 있었던 하나의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그때 그 양조장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놀랄만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1931년에 처음 문을 열었던 양조장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가볼 만한 또 맛볼만한 충분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유통기한은 30일이지만, 60일까지 먹을 수 있다는 의미겠습니다. 냉장보관이고, 아마 시간이 오래 지나면 식초처럼 신맛을 내면서 변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한잔 맛을 봤습니다. 첫맛은 여느 청주처럼 달짝한데, 뒷맛이 다른 청주와는 달리 강합니다. 첫 입맛은 달고, 뒷맛은 센...

 

다음은 생막걸리, 가격은 2500원...

 

막걸리 치고는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일단 1200ml 용량이어서 일반 막걸리보다는 양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유통기한이 10일짜리인지라 그 가격이 이해가 됩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 유통기한 열흘짜리 막걸리 찾기 쉽진 않은데, 이곳 괴산 목도 양조장 생막걸리는 여전히 열흘짜리 막걸리네요.

 

역시 한잔 맛을 봤습니다. 이것 역시나 맑은술과 비슷한 느낌인데, 우리들이 평상시에 먹는 여느 막걸리보다는 센 느낌이 있습니다. 텁텁하지 않으면서도 센 맛인지라, 묘한 느낌... 그렇게, 아주 오래된 양조장에서 만든 우리 옛술 두어 가지를 경험해봤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시골 장터 옆이어서 장날에 맞춰서 간다면 이래저래 좋은 볼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장터 구경도 하고, 오래된 양조장에서 만든 옛날 술맛도 보고... 괴산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전통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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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