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서울 여행 여섯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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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여섯째 날

 

오늘은 서울 여행 여섯째 날입니다. 마침 일요일이어서 한달살기 숙소에서 걸어 채 1시간이 안 걸리는 동묘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어제 친구들을 만나 나름 과음을 한 상태여서 늦게 일어나 비몽사몽간에 동묘시장으로 향했는데요, 그래서 가는 길 사진을 빠트렸네요.

 

과음을 한 다음날이어서 해장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다행히도 동묘시장에는 동태탕 집이 많았습니다. 방송을 타고 유명해진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여하튼 6천 원이면 해장도 되고 또 요기도 될만한 메뉴여서 고민 없이 도착하자마자 동태탕으로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를 참고...

 

2022.04.14 - [먹는즐거움/곰탕 국밥 탕류] - ▶동묘시장 맛집 6000원 동태찌개 남도풍물동태탕

그렇게 식사를 끝마치고 동묘시장 구경을 하고 있는데,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근처에 있는데 보자고... 그래서 동묘시장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같이 동묘시장 구경을 하고 역시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고기튀김집에서 고기튀김 등으로 막걸리 한잔 했는데, 웃기게도 방금 전에 식사를 했음에도 음식들이 맛있었고, 또 어제 과음을 했는데도 막걸리가 술술 들어갔습니다. 서울 와서 둘레길이나 등산 등으로 살을 빼려고 했지만, 모르긴 몰라도 계획만큼 많이 빼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힘들여 고생만 하고 남는 건 없는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잠시 걱정도 되었지만, 맛있는 건 맛있는 것... 여하튼, 한달살기가 끝나고 집에 가서 저울 위에 올라갔을 적이 궁금해집니다.

 

그렇게 동묘시장 구경을 끝마치고, 전망이 좋은 카페로 이동을 했습니다. 동대문을 지나 성벽길을 따라갔더니, 굉장히 좁은 골목 안에 자리 배치와 동선이 복잡한 카페 하나가 나옵니다. 입장료를 포함해서 음료 가격이 1인당 7천 원인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전망이 좋으니... 그래서 그런지 사람도 많았습니다.

 

카페에서 차 한잔 즐기고 친구를 바라다 줄려고 다시 동묘시장 쪽으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걸어서 온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갔는데, 중간에 창신시장이라는 작은 골목시장을 지났습니다. 시장 규모에 비해서 여러 곳의 족발집이 있었는데, 다음에 동묘시장이나 이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여기 족발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찾아봤더니, 방송 출연한 맛집도 있고, 평이 대부분 괜찮네요. 그러고 보면 청계천 주변으로 다양하게 볼거리 먹거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동묘시장에서 친구와 헤어지고, 청계천을 따라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일과를 끝마치겠다 생각했지만, 계획에 없던 친구를 만나 많이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친구와의 시간은 즐겁고 또 그 즐거운 시간만큼 좋은 게 친구 아니겠습니다.

 

숙소에 도착했더니, 어둑어둑...

 

숙소에 도착하기 전, 근처에 있는 다시X에서 구입한 옷걸이와 빨래집게입니다. 제가 샤워를 하는 동안 와이프는 숙소 지하에 있는 세탁실에서 빨래까지 하는 기대 이상의 부지런함을 보였는데, 객실 내에 빨래를 널 만한 공간이 없어 다이X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빨래의 양이 비교적 많았음에도 작은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이런 저렴하고 훌륭한(?) 발명품들 때문에 와이프가 다이X를 병적으로 사랑하는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저렴한 가격에 잘 구입한 것 같습니다. 이번 서울 한달살기 기간 동안 아마 네댓 번은 더 이용할 것 같으니까요.

 

내일은 진짜 진짜 조금은 할랑하게 계획을 세워 조금 쉬워야겠습니다. 무릎도 시리고 또 그만큼 피곤하고... 그래도 하루하루 늘어나는 추억 때문에 지금까지의 서울 한달살기는 즐겁습니다. 내일은 또 내일 일과를 간추려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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