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다시 가본 전남 장흥 보림사

전남 장흥 보림사

 

오늘은 이번 장흥 여행길에 잠시 돌아봤던 장흥 보림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흥 보림사는 대략 7년쯤 전에 한 번 방문해봤던 곳으로, 그때의 기억이 남아있는 것도 있고 분명히 봤던 것인데 영 새로운 볼거리도 있고 그래서 색다른 기분의 여행지였습니다. 참고로 장흥 보림사는 우리나라 국보 문화재 2점을 포함해서 다양한 국보급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오래된 사찰입니다.

 

장흥 보림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7년 전 보다 확실히 많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그땐 이렇게 포장된 깨끗한 주차장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상...

 

보림사 사천왕상은 우리나라 보물급 문화재입니다. 우리나라 보물 제1254호... 우리나라 목조 사천왕상 중에선 가장 오래된 것이고, 임진왜란 이전으로는 유일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냥 보기에는 그다지 오래돼 보이는 느낌은 아닌데, 설명판을 읽어보고 다시 보니 진짜 다시 보입니다.

 

다음은 보림사 앞마당에 있는 두 개의 탑과 그 사이에 서 있는 석등...

 

우리나라 국보 제44호, 보림사 남, 북 삼층석탑 및 석등...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 뒤쪽 대적광전 안에도 국보 1점이 놓여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보 제117호,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통은 돌이거나 혹은 나무로 조각한 불상이 많은데, 철조인 데다 만들어진 시기도 확실하고 또 오래되어서 국보 타이틀을 얻은 문화재로 여겨집니다.

 

밖에서 살짝 사진 몇 장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얼핏 봐도 국보다운 포스가...

 

입구 쪽에서 보았던 성보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보림사의 국보...

 

보림사에는 사천왕상 이외에도 총 4개의 보물 문화재가 더 있네요.

 

참고로 성보박물관은 닫혀 있었습니다.

 

어디쯤 보물이 있을까 사찰 주변을 둘러보다가, 왠지 있을 것 같은 위치로 이동을 했습니다.

 

가서 보니 진짜 있더라는... 그리고 7년 전에 방문했을 때도 봤던 기억이 있고... 우리나라 보물 제158호,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비...

 

이전에 다른 여행지에서 봐왔던 국보급 탑비처럼 아주 크고 강한 포스의 탑비는 아니지만, 크게 훼손된 부위이 없고 오밀조밀하게 잘 만들어진 것이어서 보물급 문화재로 지정된 느낌입니다.

 

그 위쪽에는 우리나라 보물 제157호,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이 있습니다.

 

이건 훼손된 부분이 많던데, 아마 훼손되지 않았다면 굉장히 아름다운 부도가 아니었겠나 싶습니다.

 

나머지 두 개의 보물도 보고 싶었지만, 주변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여행지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사찰 내에 문화재의 위치를 설명하는 설명판 정도는 갖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나, 보지 못한 두 개의 보물이 있는 위치는 지금도 궁금한데요, 다녀와서 살펴봤더니 7년 전에도 못 봤더군요. 그래도, 여기 장흥 보림사만큼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 주차료나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하고 있기에, 끝까지 여행자들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 좋은 여행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