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 오름 추천 다시 찾은 제주 영주산 오름

겨울 제주 오름 추천 영주산 오름

 

 

오늘은 이번 제주 한 달 살기 기간 중에 방문했던 영주산이라는 이름의 오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주산 오름은 대략 6년쯤 전에 한 번 방문해서 소개해드렸던 곳으로, 주변 풍광이 너무 좋고 또 걸어 올라가는 길 또한 기분 좋게 하는,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제주를 대표하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이전 방문에서 보았던 소떼들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한 가지 아쉬움이지만, 여전히 멋진 풍광은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주 오름으로, 특히나 겨울에 제주도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날씨 좋은 날 꼭 한 번 올라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주 영주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예전에 방문했던 곳이어서 눈에 익습니다. 오름 치고는 접근성도 좋고 주차장도 나름 넓은 편이어서 방문하기 좋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 단점... 화장실을 따로 만들기가 쉽지 않은 위치여서 그런 모양입니다. 만약 화장실을 만들어도 간이 화장실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영주산 오름 지도를 잠시 살펴봤습니다. 이런저런 길들이 있지만, 정상 부근을 올라가는 길로 다녀오기로 합니다. 정상을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가 있지만,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내려올 때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아, 이번에도 그렇게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3코스로 나뉜 영주산 둘레길이라고 있는 모양입니다. 산 아래 저수지까지 돌아보는 3코스를 언제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걸어봐야겠습니다.

 

 

영주산 입구로 들어갑니다.

 

 

말씀드린 대로, 입구에서 오른쪽 계단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좁은 샛길을 지나 다시 넓은 구간으로 접어듭니다. 입구에서 곧바로 이 구간으로 접어들 수도 있지만, 자꾸만 이렇게 걷게 되네요.

 

 

정상 부근에 보이는 산불초소가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산불초소에 아무도 없었지만, 오늘은 초소지기 한 분이 계시더라는...

 

천천히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참고로 예전 방문 시에는 이 길에 방목된 소들이 엄청 많았는데, 이 날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기도 하고, 덩치는 크지만 워낙에나 온순한 동물이 자연 그대로의 느낌으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워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의 이전 방문후기를 보면 제 말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제주 영주산 그리고 영주산의 소

 

제법 긴 계단구간이 나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천국의 계단 같은 이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내려올 때 보이는 풍경은 천국의 계단이라는 이름이 그냥 붙여진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그렇게 천국의 계단을 올라, 평평한 곳에 도착... 영주산 둘레길 지도에서 보았던 커다란 저수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목적지인 산불초소에 도착... 너무나 멋진 풍경이 작은 감탄사를 부릅니다.

 

 

벤치에 잠시 앉지 않을 수 없는 풍광... 지금 소개해드린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잠시 앉았다가 올라온 길로 내려옵니다. 내려올 때 보이는 풍경을 잘 알기에...

 

 

내려오면서 보이는 풍경 사진 몇 장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사진 오른쪽이 성산일출봉이고, 그 앞에 보이는 것이 우도입니다.

 

 

멋진 경치 실컷 감상하고, 다음 여행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주 영주산의 풍경은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 감동을 배가 시켜준 소들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한 가지 아쉬움이긴 하지만, 이번 방문도 좋았습니다. 제주 가면 오름 하나는 무조건 올라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가운데 영주산 어떨까 싶네요. 제주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