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광주횟집]... 부산 자갈치시장 맛집, 생선구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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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를 맞이해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코스 중 하나로 부산을 대표하는 자갈치시장부터 갔다왔구요. 시장구경하기에 앞서서 자갈치시장에서 유명하다는 생선구이집에서 식사부터 한끼 해결하기로 했는데요, 장소는 광주횟집이라는 1박2일에 출연해서 유명해진 맛집이라고 합니다.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황금연휴에 끼인 일요일이여서 자갈치시장은 정말 발디딜틈이 없었습니다. 시장구경이고 뭐고 그냥 한줄로 서서 앞사람만보고 지나가야할 정도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어쨌거나 여행계획상 자갈치시장 안에 있는 광주횟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으니, 순서에 따르기로 합니다.

시장초입에서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역시나 식당앞에는 식사를 하기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잠시 줄이 조금이라도 짧은 다른식당에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그냥 원래 계획대로 이곳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긴줄뒤에 붙어서 섰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밖에서 생선을 굽는 모습과 식사주문시 나오는 선지국의 사진부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많은 시장식당이 그렇듯이 여기 광주횟집도 그다지 깨끗한 환경에서 조리를 하는 곳은 아니였습니다. 더군다나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상황이니, 솔직히 청결이고 뭐고 따질 여유가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가 어찌어찌 순서가 되어서 식당안에 들어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부터 사진에 담구요.

원래는 7000원짜리 생선구이 백반을 2인분 주문하려 하였으나, 주문받는 아주머니가 생선구이 작은걸로 유도(?)를 하길래, 주문은 생선구이 작은걸로 시켰습니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14000원이면 한끼를 해결할수도 있었을터인데, 8000원이 오버되는 순간입니다. 뭐 이부분도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손님들로 넘쳐나는 시간이니...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 상황들을 간혹 만날수가 있는데, 방법은 세가지입니다. 순응하고 먹느냐, 신경질을 내고 원래 메뉴를 고집하느냐, 아니면 그냥 나오느냐... 전 순응하고 먹던지, 아니면 그냥 나오던지 둘중 하나입니다... 어찌되었건 기분좋게 나온 여행길인데 화를 내면서 기분을 잡칠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요...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가급적이면 여행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이용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그렇게 조금 기다리면 큰 접시에 구운생선이 가득 담긴 그릇 하나와 몇가지 반찬들로 한상이 준비되어 집니다. 그리고 밖에서 본 선짓국도 함께 나오는데, 청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가 되었긴 했지만 맛은 꽤나 훌륭한 선짓국이였습니다. 시원하니 좋더군요.

생선은 총 다섯 도막이였습니다. 이름이 뭔지 모를 붉은 색의 큰 생선 한마리와 고등어 한마리 그리고 큼직한 칼치 두 덩어리 그리고 가자미 한마리... 모두 알맞게 잘 구워진듯 보였으며, 먹기에도 딱 좋을만한 크기였습니다.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가장먼저, 붉은 빛깔의 생선...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살이 아주 맛이 있더군요. 임연수 맛과 비슷하기도 하고... 뭐 어쨌거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그리고 칼치...

어릴적엔 칼치를 무지하게 자주 먹었는데, 어느새 가격이 오르고 나서는 집안 식탁에서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집안에 생선 냄새 때문에 거의 생선구이를 먹은 기억이 없는데, 오랜만에 먹는 칼치구이여서 옛기억도 나고 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다음은 고등어...

고등어는 약간 덜 구은듯한 느낌은 있었으나, 그래도 먹을만 했습니다.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마지막으로 가자미...

가자미살이야 언제 어디서나 맛이 있죠... 회로도 맛있고...^^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자갈치시장 맛집 광주횟집

 

기다리는 시간에 비해서 식사시간은 너무 짧았던것 같습니다. 그만큼 배도 고팟고, 또 맛있게 먹었다는 의미일듯 싶습니다.

솔직히 전 꽤나 맛있게 잘 먹긴 했습니다만, 이것저것 따져보고 고려해보면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봅니다. 일단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너무 길었구요, 그리고 가격이 아주 착한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마 7000원에 한끼를 해결했다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터인데, 아마도 11000원에 해결을 했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니 큼지막한 빨간 생선이나 큼지막한 가자미 같은 경우는 한마리에 천원꼴에 구입할수도 있던데, 그렇게 생각하면 저렴한 식사는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뭐 어쨌거나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점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는 점, 그거인데요, 혹 자갈치시장을 여행코스로 잡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식사시간이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연휴같을때는 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게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이고, 또 맛있게 식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고생한(?) 생각이 너무 나서 자꾸 옆길로 샙니다. 어찌되었건 생선구이 백반이 자갈치 시장에서 명물 중 하나이니 조용할때 구경가셔서 조용히 식사 한끼 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면 좀 더 맛있게 또 기분좋게 먹을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즐겁고 알찬 부산여행 하시구요, 맛있는 부산 음식들 많이많이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p.s)전국에 있는 전통시장들과 시장 주변의 맛집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문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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