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둔송 구기주... 청양 먹거리 전통주 구기자주... 깔끔하고 몸에 좋은 구기자술의 맛...

청양 먹거리 전통주 구기자술 구기자주 청양 둔송 구기주

 

청양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구기자주가 있다고 합니다. 청양 구기자주는 2000년 충청남도 시도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제가 이번 청양여행길에 다녀온 곳은 그 중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정한 식품명인 제11호인 임영순이라는 분이 제조한다는 양조장으로, 청양 둔송 구기주라는 곳입니다. 참고로 임영순이라는 분은 하동 정씨 종가의 종부로, 하동 정씨 종가에서 150년 동안 내려온 전통비법으로 술을 담근다고 하네요.

 

 

시골길을 열심히 달려 청양 둔송 구기주 양조장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래된 전통주를 담그는 양조장들은 대부분 썰렁하네요. 모두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다는게 그 큰 이유이겠지만, 그만큼 찾는이가 많지 않다는 것도 이유일듯 싶습니다.

 

 

 

 

 

뻘쭘함을 무릅쓰고 양조장 앞쪽까지 가봤습니다. 사람이 없나 싶을만큼 조용했는데, 사진에 담을 만한 몇가지가 있어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한가지 의아한건 술의 가격인데, 왜 700m 가 12000원이고 375ml 가 왜 5000원인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뻔치가 좋았다면, 물어 봤을수도 있었을텐데, 아직까지 그정도의 내공은 쌓이지가 않았네요. 아마도 더 좋은 술이여서 그런 모양이겠지요. 어쨌건 조심스레 12000원짜리 한병을 사들고 다음 여행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참고로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셔서 대구서 여행길에 한병 사가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2000원씩이나 깎아 주셨습니다. 거기에 '부럽다' 라는 추임새까지 넣으시면서... 아마, 여행을 할수있다는 여유와, 여행길에 시골에 있는 이런 양조장에 들릴수 있다는 것에 대한 어떤 작은 부러움이겠지요... 여하튼, 죄송스런 마음과 기분 좋은 마음을 함께 안고, 술 한병 사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나오는 길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정했다는 식품명인 현판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모든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술맛을 보기 위해 풀러봤습니다. 술은 알콜도수가 16도 정도되었구요, 개봉후에는 냉장보관 하라고 되어 있네요. 가급적이면 빨리 먹어라는 말과 함께... 그러니까 법주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대신, 그냥 공장에서 막 만든 그런 술보다는 보다 더 살아있는 술인것 같구요.

 

 

 

한잔씩 따루어서 맛을 봤습니다. 술은 연한 노란빛을 띠더군요. 아마도 구기자때문이겠지요. 한잔 입에 털어넣는 순간, 입안에 스며드는 느낌이 바로 '아, 맛있구나!' 라는 것인데, 이건 말로 설명을 드리긴 어려우니 직접 맛을 보셔야만 하겠습니다. 여하튼, 알콜 성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가볍고도 맑고 시원한 느낌의 술로, 여성분들도 쉽게 먹을만한 맛의 좋은 술이였습니다.

 

 

 

청양을 대표하는 전통주 먹거리 청양 둔송 구기주...

개인적으로는 구기자로 담근 구기자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구기자가 어떤 맛인지도 잘 모르는데요, 이 술맛 하나 만큼은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여하튼 좋은 술인건 확실하니, 청양 쪽으로 여행계획을 세우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맛보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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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청양의 먹거리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주들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