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고기맛집 부산 보신탕맛집 보신탕집 박달집 수육 백반
부산을 대표하는 보신탕맛집 박달집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박달집은 1920년 평양에서 처음 문을 연 굉장히 오래된 전통의 개고기맛집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인 보신탕집이라고 합니다.
부산 박달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위치는 산 바로 아래쯤 자리 잡고 있어서 크게 복잡하지도 찾기가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고 또 큰 길가에 차를 세우기도 좋아, 주차하기도 편했구요. 식당 외부는 보통 일반적인 식당과 다른건 없었는데, 매월 첫째주 목요일은 전골을 반값행사 한다는 표시판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식당 내부도 크게 다른건 없었구요,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단체로 온 아주머니들도 보이고, 가족끼리 온 모습도 볼수가 있었고... 혐오식품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찾는이가 많은 음식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메뉴판에 있는 이곳 박달집의 연혁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기전에 알게 된 무술주라는 술에 대한 설명판도 사진에 담아봤구요. 만약, 먹을 수 있다면 이것도 맛볼려고 했으나, 이젠 더 이상 판매가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메뉴판 메뉴에는 이게 없었으니까요.
저희는 18000원짜리 수육백반 하나와 12000원짜리 보신탕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개고기 수육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개고기 자체는 저번 대전여행에서 맛을 봤으니까, 성인이 되고나서 두번째이고...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담아온 메뉴판엔 없습니다만,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소고기 보신탕 등의 다른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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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면 몇가지 찬과 양념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보신탕이 나오고, 수육백반의 첫 음식인 진국이 나옵니다. 진국은 아마 개고기와 이런저런 첨가물을 넣어 끓인 국물정도 되겠는데, 아마 이 진국으로 보신탕도 끓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맛은 시큼털털한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여서 싫어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거부감이 생기는 맛은 아닌데, 저 같은 경우는 약이다 생각하고 다 먹었습니다.
수육백반에 딸린 수육이 나오면서 먼저 한상이 차려지구요.
개고기 수육은 아주 어렸을 적, 그러니까 맛이 기억이 나지 않을때 아버지가 주시는 걸 먹어본게 유일한데, 거진 30년이 넘게 흐른 후 여기 부산 박달집에서 다시 먹어보게 되네요. 사진상으로 느껴지듯이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운 것이, 고기 자체만 따진다면 아주 별미로, 입안에 넣고 씹다보면 그냥 술술 넘어가는 그런 식감의 맛이였습니다.
보신탕도 방앗잎을 듬뿍 넣어 맛을 봤습니다. 이 역시나 개고기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아주 맛난 고기탕으로, 재료가 주는 특별함을 제외하곤 너무나 맛있는 탕이였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저처럼 방앗잎을 많이 드셔보지 않으신 분들은 굳이 방앗잎을 넣으실 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그냥 드시는게 오히려 그 맛이 더 나을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워낙에 방앗잎의 향이 강하니...
수육과 진국은 금새 사라지구요...
먹기전에 개고기라는 생각에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지만, 생각하지 말자 하고 먹으니 그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거부하는 음식인 개고기를 유독 찾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수있는 그런 맛이였으니까요. 이전에 처음 맛 본 고래고기도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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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백반에서 수육과 진국을 다 먹으면 뚝배기에 담긴 탕과 공기밥이 마지막으로 나옵니다. 탕에는 개고기가 거의 들진 않았구요, 대신 고기만 뺀 보신탕 국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고기를 삶아 진국을 만들고 그 진국으로 보신탕을 끓인 다음, 수육용 소기와 보신탕용 고기를 분리해서 보신탕 주문이 나오면 보신탕에 보신탕용 고기를 넣어 한번 더 끓여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수육백반의 탕에는 고기는 거의 없습니다.
탕에 밥을 말아서 마무리를 하구요.
보신탕도 밥을 말아서 마무리를 합니다. 수육과 수육 백반만 이야기를 했었는데, 보신탕의 맛도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인 입맛이긴 해도, 대전에서 먹은 보신탕 보다는 여기 부산 박달집의 보신탕 맛이 더 맛났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그릇은 비워지구요. 맛나게 잘 먹고 좋은 경험했습니다.
부산 박달집...
부산을 대표하는 보신탕맛집 개고기맛집임엔 틀림없는 것 같네요. 특히나 처음 먹어본 수육의 맛은... 또 생각이 날만큼 특별한 맛과 특별한 식감이였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혹시나 제가 사는 대구에도 여기 박달집처럼 나오는 보신탕집이 있나 뒤져봤더니만 없더군요. 아마 그만큼 요즘은 찾는이가 드물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분들이야 자주 찾는 특별할것도 없는 음식이였지만, 먹을것이 풍부한 요즘 사람들에겐 어찌보면 혐오 음식에 더 가까우니... 어찌되었건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구요, 맛난 한끼 잘 먹고 왔습니다. 또 언제 먹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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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맛난 부산 먹거리 맛난 부산 음식들 많이 즐기시고, 재미나고 알찬 부산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이곳 부산 박달집은 한식재단과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에 뽑힌 맛집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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