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식당]... 경북 청도 착한청국장...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에 소개된바 있는...

경북 청도에 있는 화악산이라는 곳을 등산한 후 점심 식사 시간 때 들린 소나무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이곳 소나무식당은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착한식당으로 소개된 바가 있는 곳으로, 청국장이 주메뉴인 곳입니다.

정확히 설명을 드리면, 거의 착한식당으로 소개될 뻔하다 마지막에 넣은 약간의 조미료 때문에 아쉽게도 선정되진 못한 집인데요, 저도 그 방송을 봤습니다만, 그 약간의 조미료를 넣으면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는 아주머니의 말이 오랫동안 기억이 되는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개인적으로는 인상 깊었던 방송인지라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온김에 한번 들려 봤네요...

위치는 헐티지 청도 방향 아랫쪽, 식당 많은 동네에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 방향으로 열심히 운전해서 목적한 소나무식당에 도착을 합니다.

방송만 보고는 몰랐는데, 이쪽으로 식당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전원주택도 많구요. 아마도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이라 그런 모양입니다.

하나, 식당 앞에 주차할 공간이 조금 있긴 하지만, 만약 주말이나 휴일일 때에 사람이 몰린다면 주차하기가 쉽진 않을 듯 합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주말 점심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은 가급적이면 피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참고하시구요.

차를 주차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 갑니다.

 

 

일단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합니다.

청국장 하나랑 된장찌게 하나... 동동주도 하나 주문을 했습니다...

식사 시간 언저리여서 그런지 손님이 몇 테이블 계시더군요.

역시 티비에서 본 것처럼 주인 부부 내외 두분이서만 운영하고 계셨구요... 아주머니는 주방담당, 아저씨는 홀담당...

메뉴판이랑 가격표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가격이 착하진 않았습니다. 청국장, 된장 모두 8000원...

아... 제가 주문한 동동주는 3000원짜리였던 모양입니다. 메뉴판이랑 다른 가격입니다...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준비가 됩니다.

딱 제가 상상했던 상차림이였습니다. 크게 폼을 낸것도, 그리고 크게 튀는 음식도 없는... 대신에 건강해 보이는 식재료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집에서 먹는 밥상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먼저 된장입니다.

된장국에 가까운 심심하게 끓인 찌게로, 작긴 하지만 들어간 재료들은 나름 건강하고 알찬 음식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집의 대표 메뉴인 청국장...

이건 정말 착한 청국장이 맞더군요. 콩도 듬뿍 들어간 것이, 비주얼이나 맛이나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청국장이였습니다.

먹거리X파일에서 먼거리를 달려올 만한 정도의 수준은 확실히 되는것 같았습니다.

 

 

반주로 동동주도 한잔... 등산 후이니...

 

 

그렇게 밥에 올려도 먹고 슥슥 비벼도 먹고 합니다. 준비된 밑반찬들도 다들 소박하지만, 담백하고 깔끔하니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된장이나 청국장과 함께 먹으면 좋을만한 반찬들이였구요....

열심히 먹다보면 이내 그릇들이 하나둘씩 바닥이 보이게 됩니다...

잘 먹었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가게 외부를 몇장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티비에서 본 청국장 끓이던 큰 가마솥도 보이고...

뭐니뭐니 해도 여기는 식당 마당에서 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진 곳이였습니다. 산도 좋고, 공기도 좋은...

아... 산에서 직접 뜯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고사리도 봉지에 넣어서 팔고 계시더군요. 청국장 가루같이 보이는 가루도 보이고...

그렇게 착한 청국장으로 이름난 경북 청도의 소나무식당에서 간단히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여기 청도 착한청국장 소나무식당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음식은 말씀드린 대로 아주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아주 좋은 음식들 이였습니다. 맛도 나쁘지 않았구요. 아마 웰빙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만족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조미료 같은 부분에 대해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서, 오히려 가격이 더 비교 대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8000원이면 보통 시내에 있는 청국장집 보단 2000원 정도는 비싼 편이니, 제 입장에선 약간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식재료가 국산이고 웰빙음식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말씀드린 대로 조미료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저같은 사람에겐 그 장점보단 그 2000원이라는 금액차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의미입니다.

여하튼, 사람들마다 취향이나 입맛이나 여러가지로 가치를 다르게 두는 것이 사실이니,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하셔야 할듯 합니다...

여하튼 전 잘먹고 왔습니다. 좋은 경치구경, 좋은 공기 많이 마시구요...

 

p.s)청도에 있는 또 다른 맛집들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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