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관... 서울 노포 오래된 식당... 수요미식회 곰탕 명동 하동관

서울 오래된 식당 노포 수요미식회 곰탕 명동 하동관

 

서울 명동에 있는 하동관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하동관은 1939년에 처음 문을 연 80년 전통의 노포 오래된 식당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찾는 명동을 대표하는 곰탕맛집이라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수요미식회에도 출연을 한...

 

 

하동관에 도착했습니다. 번잡한 상가가 시작되는 골목 어귀쯤...

영업시간입니다. 오전 7시에서 오후 4시까지... 영업시간이 상당히 특이한데, 저녁 장사보다는 아침장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

식당 내부는 평범합니다. 역시나 서울의 다른 오래된 식당들처럼 인간미는 없는...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은 있던데, 2층의 사용용도는 모르겠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입니다. 곰탕 보통이 12000원, 특이 15000원...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곰탕들 중에선 이곳 하동관이 가격면에선 최고로 높네요. 20공 25공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이것 역시나 곰탕으로 고기가 더 들었던지 고기가 더 좋던지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25000원짜리 곰탕도 있다는 설명... 참고로 저희는 보통 하나와 특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곰탕 두그릇이 서빙됩니다. 놋쇠 그릇과 놋쇠 수저는 좋던데, 숟가락이 국밥 그릇에 얹여져 나오는 건 별로였습니다.

먼저 특곰탕...

보통보다 3000원이 더 비싼데, 아마도 양을 그 가격만큼 더 넣는 모양입니다. 내장 좋아하시는 분은 특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를 넣고 휘휘 저어서 맛을 봤습니다. 맛있더군요. 가격이 다른 집보다는 쎈 편이여서 기대감과 실망이 동시에 있었지만, 일단 맛은 좋았습니다.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육수가 깔끔하고 라이트한 스타일이여서 여성분들도 좋아할만한 그런 맛입니다.

보통은 양을 뺀 것... 맛은 똑같고...

김치를 얹여서 먹으면 일품입니다. 가격때문에 살짝 언짢았던 기분이 맛 때문에 살며시 풀렸습니다. 먹을수록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맛...

파채를 푸짐하게 넣고, 김치를 얹여서 먹으면 겨울철 한끼 식사로 이만한 것도 없지 싶네요. 참고로 김치도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그릇이 비워지고...

 

서울 노포 오래된 식당 명동 하동관 곰탕...

일단, 제가 느끼기엔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기엔 또 그만큼 가격도 비싼 편이였구요. 일단, 맛으로는 크게 단점을 잡긴 어려웠는데, 말씀드린대로 껄쭉하고 투박하고 거친 스타일의 곰탕이 아니라, 시원하고 라이트하고 맑은 스타일의 곰탕이여서 여성분들이 더 좋아할만한 맛이라는 점만 밝혀두겠습니다. 실제 가게에 손님으로 오신 분들 중에는 여성분들이 더 많았고, 또 여성분 혼자서 혼밥 하는 분들도 더러 계셨습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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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맛난 서울 먹거리 많이들 즐기시고, 맛난 음식도 많이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곳 하동관은 농림수산 식품부가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100식당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