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산코스... 제주도 한라산 관음사 코스 등산로 등산시간 소요시간

제주도 한라산 관음사 등산코스 등산로 등산시간

 

 

이번 제주여행에서도 한라산을 다시 올랐습니다. 지난 여행에선 성판악과 영실로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관음사 코스로... 성판악을 통과하는 코스로 난생 처음 백록담을 보았었는데, 이번 관음사 코스로 또 다시 백록담을 한번 더 보게 되었네요. 참고로 등산시간은 하산시간까지 합쳐서 6시간 30분 쯤 걸리는 등산코스였습니다.

 

 

한라산 관음사 등산코스가 시작되는 주차장... 이곳에 도착할때까진 몰랐었는데, 가장 마지막에 있는 삼각봉대피소에 오후 1시까지는 도착해야만, 백록담까지 가는 구간을 지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예전 성판악의 기억으로 대충 4시간하면 오르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천천히 왔는데, 시간은 벌써 10시 30분... 2시간 30분만에 삼각봉대피소까지 올라야만 했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주차요금은 경차기준 1000원이였습니다.

급한 마음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거의 뛰다시피 날으는 기분으로... 등산지도상 45분 걸린다는 거리를 30분이 안되게 주파...

계속 미친듯이 산을 오릅니다. 그런 와중에 가끔씩 사진도 한장씩...

첫번째 무인대피소 탐라계곡대피소... 등산지도상 1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43분 걸렸습니다.

땀은 비오듯이 흐르지만, 1시까지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해야만 백록담을 볼 수 있기에, 미친듯이 오릅니다. 그렇게 개미등까지 1시간 23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등산지도상 2시간 30분 걸린다는 거리를... 참고로 여기서부터는 조금 안심이 되더군요. 삼각봉대피소까지 등산지도상 50분 걸린다고 하는데, 12시가 안된 시간이였으니까요. 천천히 걸어도 1시까지는 무조건 도착할 수 있는 상황... 이건 여담입니다만, 저희 부부가 산을 오르면서 약 10여팀을 앞질렀는데, 그 중 대부분은 아마도 1시까지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하지 못했을겁니다. 그분들 역시나 1시까지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해야만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터인데, 꼭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숙지하고 오전 일찍 산을 오르시길 권해드립니다. 산행속도가 아주 빠른 분이라면 몰라도...

등산을 시작한 약 2시간 뒤인 12시 30분 경 드디어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백록담까지 가겠다는 의지의 결과라고 할까... 등산지도상 3시간 20분 걸리는 거리를 2시간만에 달렸으니... 참고로 삼각봉대피소에는 약간의 비상구급약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매점이나 기타 등등의... 대신, 등산시간동안 상주하고 계시는 분은 계십니다. 1시 이후에 올라오는 사람들은 막아야 하니...

한 10분쯤 쉬다가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한라산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기념사진도 찍고...

조금 가다보면 나오는, 예전 용진각대피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폭우로 완전히 사라졌다는... 비가 어느 정도 내렸는지 궁금합니다만, 직접 보고 싶진 않네요.

용진각대피소 자리부터 가파른 계단이 나오는데, 이 구간이 여기 한라산 관음사 등산로에서는 가장 힘든 구간이였습니다. 대신, 아주 긴 구간은 아니니, 천천히 쉬엄쉬엄 오르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오르면 나오는 능선...

여기서부터는 아주 힘든 구간은 없습니다. 꾸준히 조금씩 오르는 코스... 이젠 가끔씩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데크를 따라 열심히...

그러면 한라산 꼭대기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까마귀떼과 그 까마귀들 수만큼이나 많은 등산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네요. 등산시간, 관음사 주차장에서 3시간 15분 소요... 저희들 입장에선 거의 날라서 왔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정상석 앞으로 긴 줄이 서있습니다. 아마 이날이 토요일이여서 더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올라 그런 모양인데요, 저희도 잠시 줄을 서서 사진 몇장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백록담을 포함한 주변 경관도 사진에 담고... 저번 성판악으로 올랐을때와는 달리 백록담이 거의 말랐네요.

 

관련후기...▶한라산 등산코스... 성판악을 기점으로 제주도 한라산 등산지도 등반코스... 한라산 국립공원 살펴보기...

 

 

성판악쪽 방향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올라온 길 그대로 관음사 주차장 방향으로... 올라올땐 너무 급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는데, 내려가면서 보이는 한라산은 참 멋졌습니다.

그렇게 올라왔던 곳을 하나하나 지나서 안전하게 주차장까지 도착했습니다. 내려오는 시간은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그리고 정상에서의 휴식시간까지 포함해서 총 6시간 30분쯤 걸리는 산행이였습니다.

 

제주도 한라산 등산코스, 그리고 관음사 방향을 통과하는 등산로...

 

다른건 모르겠고, 저희처럼 정신없이 산을 오르지 않으시려면 일찌감치 출발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아무래도 여유있게 산을 오르시는게 여러모로 산행에는 도움이 되니...

 

관련산행기...▶100대명산 총정리... 그리고 산행기...

 

 

어쨌건 제주도 가시면 한라산은 꼭 한번 올라보시길 권해드리구요,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한라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