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여행 중에 오른 한라산입니다. 한라산 꼭대기에 올라서 백록담까지도 보고 내려왔는데요, 기대한 만큼 아주 재미나고 볼거리도 많은 산행이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백록담까지 가장 편하게 오를수 있다는 성판악코스를 통해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든 등산코스는 아니였습니다. 다만 왕복 20키로미터 가까운 거리인지라 산행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게 하나 흠이라면 흠이랄까... 여하튼, 날씨도 좋고 나름 편한 등산길이여서 즐거운 등산하고 왔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등반코스)
말씀드린대로, 전 성판악을 기점으로 하는 등산코스로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제가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한게 아침 7시 30분이 채 안되었었는데, 이미 휴게소는 차로 가득 찼더군요. 그래서 할수 없이 조금 아래 노변에 차를 세워 두어야만 했습니다. 주차관리하는 아저씨도 그렇게 하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성판악 휴게소가 차로 가득찬 이유는, 한라산 꼭대기까지의 등산시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일정시간 이후로는 더 이상 산을 오를수가 없기에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보통 사람의 속도로 약 9시간이 걸리는 등산이니, 자칫잘못하면 하산길에 어두워질수도 있기에 시간을 제한한다는 설명입니다. 여하튼, 전 7시 30분쯔음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간단히 한라산 국립공원의 등산지도를 확인하구요...
한라산 등산로 초입입니다... 역시 제주도 땅이여서 그런지 바닥엔 현무암들이 많습니다...
한라산 등산코스의 특징 중 하나는, 길 곳곳에 남은 거리를 표시한 표지판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정확한 등산시간과 등산거리의 감을 가지고 산을 오를수가 있었습니다.
초반은 비교적 편한 산행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데크도 보이구요. 워낙에나 사람들이 많이 다닌 등산로여서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시면 나옵니다만, 12시 30분까진 마지막 휴게소인 진달래밭 휴게소에는 도착을 해야만 합니다. 아마 그 시간 이후에 도착하는 분들은 곧바로 내려오셔야만 될듯 싶구요.
그렇게 오르다 보면, 첫번째 휴게소인 속밭대피소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곳에는 매점같은건 없고, 쉴수있는 공간과 화장실은 있습니다. 등산시작 후 약 1시간쯤 걸렸는데요,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혔습니다.
속밭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을 오르면, 작은 갈림길이 하나 나옵니다. 이 갈림길은 사라오름이라는 오름으로 가는 갈림길인데요, 사실 저는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무척 궁금하긴 했지만, 이번 등산에선 그냥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한라산에 오르면 오르기로 하구요...
하지만, 하산길에 그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올라가 봤는데요, 이건 나중에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라오름 갈림길을 지나고 나면, 한라산 등산코스가 조금 힘들어지기 시작을 합니다. 계단도 많아지고 또 가팔라지고...
그렇게 등산시작 후 2시간정도 산을 오르면 산아래 설명판에서 보았던, 진달래밭휴게소가 나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곳에 12시 30분까지는 도착을 하셔야만,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하실수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작은 매점도 있었는데요, 컵라면이 급땡겼습니다만 다음에 오를 아주 추운 어느날 이용하기로 하고, 이날은 자제를 했습니다. 여기에선 한라산 정상이 멀리 보입니다.
진달래밭 휴게소를 지나고 나서는, 등산로 곳곳에 눈이 보입니다. 제가 올랐을때가 4월 중순이고, 올해는 따뜻한 봄날도 많아서 아직 눈이 남아 있는게 굉장히 신기해 보였습니다.
곳곳에 눈이 보여도 날씨가 너무 좋아 등산하는 기분이 괜찮습니다... 저 멀리 한라산 꼭대기도 보이고...
한라산 정상 부근은 데크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부서진 곳이 많아, 조심조심 발을 디뎌야 되겠더라구요.
워낙에나 찾는 사람들이 많은 산이여서, 사람들이 산을 오르는 모습을 꾸준히 볼수가 있습니다.
해발 1800미터를 통과하고...
그렇게 열심히 오르다보면 해발 1900미터를 지나 한라산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여기서부턴 바람도 거세지고 공기도 차가워서 준비해간 점퍼를 입어야만 했습니다.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역시 기온은 많이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백록담을 포함해서 한라산 정상 경관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티비에서만 보다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백록담에는 물이 많이 차 있지는 않았구요, 따뜻한 봄 햇볕 아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녹지않은 얼음과 눈들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잠시 동영상으로도 한라산 정상을 담아봤습니다.
하산은 등산코스와 똑같은 길을 반대로...
내려올때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도 너무 멋집니다...
내려오면서 올라올때 가보지 못한 사라오름을 잠시 들립니다.
사라오름 굉장히 멋진 곳이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구경하고 하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자세한건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14/05/06 - [떠나는즐거움/기타 가볼만한곳] - 사라오름(명승 제83호)... 한라산 등산길에 만나는 제주오름... 백록담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그렇게 안전하게 산아래 성판악 휴게소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총 등산시간, 6시간 30분가량 걸렸네요... 비교적 빠른시간에 다녀온것 같습니다...
한라산, 구경 잘 했습니다...
혹 제주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한라산에는 꼭 한번 올라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오른 성판악 등산코스는 위험하거나 힘든 코스가 없는, 한라산 등반코스입니다. 대신 말씀드린대로 등산시간이 비교적 많이 걸리고 거리가 길다는게 그 특징인데, 체력만 따라주는 분이라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즐겁고 안전한 산행되시구요, 좋은 추억 많이 남기는 제주도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전국의 100대명산을 정리해봤습니다... 산행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3/06/11 - [오르는즐거움/100대명산 목록] - 100대명산 총정리... 그리고 산행기...
'오르는즐거움 > 100대명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명산 등산코스... 경기도 여름에 가볼만한 산, 유명산 산행코스 등산지도... 휴양림을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 (8) | 2014.06.03 |
---|---|
모악산 등산코스... 전북 김제 모악산 등산지도 산행코스 등산로... 모악산 도립공원 둘러보기... (4) | 2014.05.16 |
속리산 등산코스... 법주사를 기점으로 문장대까지 산행코스 등산지도... 속리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2) | 2014.04.23 |
월출산 등산코스... 전라남도 영암 월출산 천황봉 등산지도 산행코스... 월출산 국립공원 살펴보기... (4) | 2014.04.13 |
백운산 등산코스... 전라남도 광양 가볼만한 산, 백운산 등산지도 산행코스... (8) | 2014.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