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배스낚시 포인트]... 삼산지, 백곡지...

오늘은 구미쪽으로 배스낚시를 나가 보았습니다. 원래는 포항 쪽으로 등산을 가려 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포기를 하고, 배스낚시로 종목을 바꾸어 봤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올땐 등산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여하튼, 비가 오는 바람에 낚시 조건 또한 좋진 않았지만, 나름의 손맛을 보긴 했습니다.

포인트는 칠곡군 장천면에 위치한 삼산지라는 곳과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백곡지라는 두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첫번째 포인트인 삼산지...

일단 비가 많이 와서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습니다. 양해 바라구요...

삼산지 제방 쪽에서 바라본 포인트의 전경입니다.

 

 

저는 제방 좌측편으로 훑어가면서 낚시를 했네요.

채비는 언제나 그렇듯이 일단 카이젤리그부터...

 

 

이내 한마리를 걸어냈습니다.

그런데 처음 입질을 받고는 꽤나 큰 놈이 걸린줄 았았거든요, 한 40정도는 될것같은... 그런데 걸려 나온놈은 25센티 정도되는 작은놈이였습니다. 사이즈에 조금 실망을 하긴 했습니다만, 손맛하나는 기가 막혔습니다. 일단 입질이 오면 물고 늘어지고, 수면위에 떠오르면 강하게 바늘털이를 하는...

첫번째 배스입니다...

 

 

 

조금씩 상류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캐스팅을 해봅니다.

이내 비슷한 사이즈로 또 한마리를 걸어냅니다. 이놈 또한 사이즈는 비슷한데, 손맛은 첫번째 배스와 마찬가지로 좋았습니다...

여기 삼산지 배스는 전체적으로 아주 힘이 좋더군요... 바늘털이도 시원하게 하고...

 

 

그렇게 해서 상류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계속해서 잡아냈습니다.

한 두시간 정도해서 10여수 이상 한것 같은데, 바늘털이에 떨어져 나간 배스까지 포함하면 15수 이상한것 같네요.

말씀드린 대로, 배스의 사이즈는 전체적으로 25센티 정도 되는게 대부분이였는데, 손맛은 거의 4짜 수준 이상의 것들이였습니다. 재미있는 낚시였네요...

 

 

 

그렇게 이곳 삼산지에서의 배스낚시를 끝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이여서 제방 좌측편만 공략을 해봤는데, 다음에 올 기회가 있으면 건너편으로 가서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그쪽 방향으로도 포인트가 나빠보이진 않았는데, 산 중턱에 아주 분위기 있는 과수원과 농가도 하나있고, 여하튼 다음에는 꼭 반대편에서 도전을 해보려구요. 큰 놈들은 그쪽에 몰려 있을수도 있으니...

 

 

 

 

다음 포인트는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백곡지입니다...

 

여긴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계곡형 저수지 인데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포인트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제방을 내려가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을 했는데...

두번째 발가락 발톱에 제법 크게 상처를 입었습니다.

참고로 비가 온데다 특히나 여기 제방의 돌들은 다른데 보다 훨씬 미끄러웠습니다. 비올때 혹은 습기가 많을때는 조심하셔야 할듯 하네요... 참고하시길...

 

 

제가 부상을 입자, 저희 와이프가 야단법석을 떱니다... 빨리 병원 가자고...

하지만 먼길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배스 얼굴은 보고 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렸네요....

그래서 결국 작은 배스 한마리를 제방 좌측편에서 걸어냈습니다. 그런데 막 사진기를 꺼내려는 찰나에 손에 놓쳐버렸습니다. 비 때문에 참 이것저것 고생이 많았습니다....

여하튼 사진에는 담진 못했지만, 배스는 분명히 있더군요...

 

그렇게 이곳저곳 한시간 정도를 더 캐스팅 해봤으나 더 이상의 입질은 받지를 못하고 포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상도 당했으니 자제를...

 

 

집에와서 응급처치(?)를 한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큰 상처는 아닌것 같습니다. 정확한 상태는 조금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발톱만 안빠진다면 다행일듯 하네요... 여하튼 백곡지는 미끄러운 돌을 조심하셔야 할듯하네요...

 

이렇게 구미 인근의 배스 낚시 포인트 삼산지, 백곡지 두곳을 둘러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산지가 참 매력적이였던것 같습니다. 비도 오는데다 배수가 한창인 시기에 10여수 이상을 걸어냈다면, 나름 괜찮은 조과라는 생각이네요. 상황이 더 좋아진다면 더 많은 손맛을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더 큰 놈들을 만날지도 모르구요...

어찌되었건 작아도 손맛은 기가막히는 놈들이라 참 재미있게 낚시를 한것 같습니다...

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p.s)전국의 배스낚시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조행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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