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등산]... 포항 가볼만한 곳... 경북 포항 내연산 등산코스 산행지도... 보경사를 기점으로, 입장료만 없더라면...

오늘은 경북 포항에 있는 내연산을 올라 봤습니다. 보경사를 기점으로 주봉인 삼지봉을 찍고 은폭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은 이번 등산은, 총 4시간이 조금 넘는 산행시간이 걸린 등산이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기 내연산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12개의 폭포가 유명한 곳으로, 여름철에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따라서 여름철엔 꼭 한번 가볼만한 곳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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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 산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전화

054-262-1117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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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주차료 2000원 있습니다.) 출발지인 보경사 방향으로 갑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등산지도가 하나 나오는데요, 저는 지도상에 보이는 문수암을 지나 문수봉 그리고 삼지봉까지 올랐다가 은폭포쪽으로 하산해서 나머지 폭포들을 볼수있는 코스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여기는 입장료도 따로 내야 합니다. 성인 2500원... 등산 한번하는데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드네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초입입니다...

 

 

10여분 정도 걸으면 계곡물도 볼수가 있구요, 이어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보현암 방향이 아닌 문수암 방향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참고로 보현암 방향으로 가면 계속해서 폭포를 보실수가 있습니다.

부지런히 올라가 봅니다...

 

 

 

 

 

 

열심히 오르다보면 아래로 마치 그림같은 광경을 만나게 됩니다. 빽빽한 숲사이로 보이는 폭포와 소...

아마도 상생폭포인것 같은데요, 폭포사진은 나중에 있으니 참고하셔서 한번 맞춰보세요...

 

 

그렇게 걷다보면 문수암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일단 출입문만 보고 패스를 했습니다. 시간도 별로 없기에...

가지고 간 언 얼음물이 잘 녹으라고, 저희 여사님 피티병을 손수 손에 들고 산을 오릅니다.

 

 

그렇게 문수봉 방향으로 열심히 산을 오릅니다. 참고로, 잠시 쉬는 시간 동안 얼음을 목덜미에 대고 있으면 땀이 더 빨리 식더군요...

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도 도망가지도 않는 용감한 매미와 죽은 나무에 누군가가 새겨놓은 멋진 장승 모양의 조각도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어느새 첫번째 목적지인 문수봉에 오르게 됩니다. 참고로 여기 문수봉에는 볼건 없습니다. 전망도 없고...

 

 

 

 

 

바로 삼지봉으로 출발합니다...

여기 내연산은 등산하는 재미는 별로였습니다. 전망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등산길이 재미난 것도 아니고... 그 흔하디 흔한(?) 밧줄코스도 하나 없었네요...

 

 

 

그렇게 삼지봉 방향으로 가다보면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를 몇군데 만나게 됩니다. 폭포방향으로 하산할때 하산로의 시작지점들인데요, 전 원래 이들 중 한곳을 이용해서 하산하려 했으나, 맨 마지막 사진 앞에 있는 정식 하산로가 아닌 다른 하산로로 하산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하산 이정표가 없긴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산을 했다는 흔적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최종 목적지인 삼지봉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 삼지봉도 앞의 문수봉처럼 볼거리는 없습니다. 전망도 좋지않고...

그러고보면 특별한 목적이 없는 분은 문수봉이나 삼지봉까지 오를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뭐 저야 100대 명산 꼭대기에 올라 보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올랐지, 아마 다음에 내연산에 오게 된다면 폭포를 끼는 등산로로 12폭포만 보고 내려오는 계획만을 잡을 것 같습니다.

 

 

 

물 한잔 마시고 바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하산코스는 삼지봉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이정표 맞은편 길입니다. 하산에 관한 이정표도 없고 또 정식 등산로도 아닌것 같지만,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하산로인건 확실해 보입니다.

 

 

여기 하산길이 나름 재미있더군요.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돌로 쌓은 축들입니다. 굉장히 많은 돌축들이 이쪽 코스에서 계속 볼수가 있었는데요, 누가 언제 왜 쌓았는지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드는 것들이였습니다. 이 깊은 산속에 저 많은 돌축들이 왜 있을까요...?

 

 

정식 등산로가 아닌지라 이정표는 없지만 시그널 표시도 잘 되어 있고, 나름 길에 사람들 발길의 흔적도 많은지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가량을 내려오면 작은 소와 그 소가 있는 작은 계곡 건너편에 나무 계단으로 된 데크를 만나게 됩니다.

 

 

 

 

 

계곡을 건너서 데크로 갔습니다. 데크를 따라서 가면 하산길이구요, 반대 방향으로 가면 더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또 다른 폭포쪽으로 가게 됩니다. 다음에 여기 내연산을 오게 되면 꼭 그쪽으로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데크 바로 아래엔 출렁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이걸 건너는게 은근히 짜릿한 재미가 있더군요...

 

 

 

현 위치의 지도 입니다.

저는 사진상으로 보이는 정식 등산로가 아닌 거무나리라고 쓰여진 계곡을 따라서 내려온것 같구요, 정식 하산로로 내려오면 은폭포 300미터 아래지점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지금부턴 계속해서 폭포들입니다.

폭포의 이름과 순서는 위의 사진을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은폭포를 시작으로 아래로 내려왔구요, 복호 1폭포 위쪽은 갈수가 없었습니다. 시간 등등 여러 이유로. 그 폭포들은 다음 기회엔 꼭...

먼저 은폭포부터...

 

 

 

다음은 관음폭포... 여기가 대박이였습니다. 정말 그림이더군요. 물만 더 많았어도 훨씬 좋았을것 같은데...

 

 

 

 

무풍폭포... 사진 찍는 각도가 안나와서 조금 어설프네요...

 

 

잠룡폭포

 

 

 

삼보폭포

 

 

 

보현폭포

 

 

 

마지막으로 상생폭포... 여기가 아마 보경사 입구와 제일 가까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일 많았습니다... 올라올때 위에서 내려다 본곳이 아마도 여기가 맞는것 같은데...

 

 

 

 

 

그렇게 경북 포항의 내연산 등산과 폭포 구경을 끝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등산은 크게 의미가 없는 산인것 같구요(볼만한게 별로 없습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폭포들이 큰 볼거리이자 즐거움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물이 별로 없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구요(상생폭포 아래 계곡으로는 거의 마른 상태입니다.), 관음폭포 하나만큼은 정말정말 절경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니 멋진 폭포 구경도 할겸, 폭포수에서 더위도 식힐겸 여름에 포항에 가실 일이 있다면 한번 가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특히나 비온 다음날, 물이 많을때...

 

마지막으로,

이건 등산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보경사와 내연산의 입장료와 주차요금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잠시 말해볼까 합니다.

뭐 필요하다면야 입장료나 주차요금을 내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조금은 비싼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족 4인이면 거의 만원이 넘어가는 돈에다가 부모님까지 모시고 갔을 경우엔 만오천원 돈이니, 기분좋게 놀려온 소풍길에 초장부터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저처럼 오로지 산을 오를 목적으로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문화재 보호 목적의 입장료라는건 참으로...

원래 저희 부부 산에 오를때 산에 있는 절에는 꼭 들리는 편입니다. 저야 완전히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서 이리기웃 저리기웃 사찰을 둘러보는게 전부이지만, 저희 집사람의 경우에는 꼭 절도 하고 시주도 하고 그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려오거든요, 그런데 여기 보경사는 들어가 보지도 않게 되더군요.

여하튼 자비의 아이콘이신(?) 부처님께서도 가난한 중생들에게 과도한(?) 입장료를 걷는다는 사실을 아시면 과히 좋아하시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내려와서 멀리서 찍은 보경사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참고로 여기 보경사는 오른쪽 편으로는 건물들을 짓는다고 정신이 없는 상태였구요, 왼쪽편은 가건물로 만들어 놓은 테이크 아웃 찻집이 있더군요...

사찰안에 테이크아웃 찻집이라...

 

 

 

p.s)100대 명산을 정리해봤습니다. 산행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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