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탑리에 있는 우리나라 국보 제77호,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을 보고 왔습니다.
의성의 탑리리 오층석탑은 한 5년전 쯤에 한번 와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본 탑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었고, 또 약간만 둘러가면 되는지라 지나가는 길에 한번 더 들러 봤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보수공사가 한창 중이더군요. 저번에 안동 여행때 전탑도 그렇더니만...
여기 탑리 오층석탑은 설명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통일신라 시대 때의 탑으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석탑이라고 합니다. 탑리라는 지명에서 느껴지듯이, 어쩌면 동네보다도 탑이 더 오래 되었을지도...
공사기간을 삭제해 놓은 걸로 봐서는, 정확한 기약이 없는 공사일듯 합니다...
저번에 안동의 전탑 경우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는 공사가 끝났어야 하는데 그때까지 공사가 끝나지가 않았더군요...
하는수 없이 공사를 위해 준비 중인 탑 사진만 몇장 찍었습니다. 모쪼록 공사가 잘 끝나서 오래오래 멋진 모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공사 전의 탑사진도 하나 첨부합니다...
멋지죠...?
이건 탑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해야하나, 어쨌거나 상관이 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사실 여기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은 위에 말씀드린 대로 제가 약 5년 전에도 한번 와본 곳입니다. 그 당시에 이 멋진 탑을 보면서 좋았던 기분이 확 상하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뭐냐하면 담벼락에 새빨간 락카로 누군가가 적어놓은 쌍욕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 의성군청이나 문화재청에 연락을 취할까 하다가 우리나라 국보이기에 (관련된) 누군가가 조만간 처리를 하겠지하고 넘어 갔었는데, 그 낙서가 아직까지도 남아 있더군요. 처음엔 색이 바래고 멀리서 봐서 정확히 보질 못하다가, 자세히 살펴보니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낚서를 한 누군가가 1차적인 책임이 있겠지만, 그 이후에 곧바로 어떤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게 제 개인적으로는 더 큰 문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그 기간동안 저 빨간 낙서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을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그새 못보던 낙서도 또 생겼고...)
p.s)전국의 우리나라 국보를 정리해봤습니다. 관람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07/01 - [보는 즐거움/전국 국보 목록] - 우리나라 국보 총정리 및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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