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선생 묘소]... 안동여행... 도산서원과 많이 비교가 되었습니다...

경북 안동에 있는 도산서원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린 퇴계 이황 선생의 묘소입니다... 이곳은 도산서원과는 달리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었지만, 그래서 그런지 무척이나 홀대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퇴계 이황선생의 묘소는 도산서원과 많이 멀진 않습니다. 차로 10분 정도거리. 그러니 안가볼수가 없겠죠. 도산서원을 나와서 바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삐까번쩍한 도산서원을 나온 후라 선생의 묘도 꽤 잘 치장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만, 정작 묘소 근처에는 차를 댈만한 주차장도 찾기가 어려웠고, 이렇다할 이정표도 없었습니다.

어찌어찌 근처에 도착을 해서 차를 세워두고 묘소로 향했습니다...

 

 

묘소로 가는 초입은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나이가 드신분은 조금은 힘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바로 위에 묘소가 하나 있었는데, 그 묘지는 이황 선생의 묘소가 아니구요...

 

그 묘지를 조금 지나서 약간만 더 올라가면, 퇴계 이황 선생의 묘소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퇴계 이황 선생의 묘소는 거의 관리가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하다못해 묘지를 덮고 있는 잔디라도 어떻게 새걸로 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건지, 안동시나 선생의 종친회에선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많이 들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방금 전에 다녀온 도산서원은 굉장히 관리도 잘 되었고 잘 꾸며져 있었기에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입장료 수익이 없어서 그런것인가, 아니면 죽은 사람의 묘지는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 여하튼 무척이나 아쉽고 안타깝고 그랬네요...

 

더더욱 아이러니 한것은, 묘지를 둘러싼 각양각색의 오래된 돌(?)들은 오래되서 낡고 닳아서 그렇지 처음 묘지가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꽤나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모습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후대에 와서 관리 및 보존이 허술해 졌다는걸 의미한다고 해도 틀린 짐작은 아닐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여하튼, 선비의 고장이라는 안동의 별칭에 맞게 조금 더 누군가가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퇴계 이황 선생의 묘소를 잠시 다녀왔습니다...

관리의 문제를 떠나 어찌되었건 도산서원과는 무척 가까운 곳에 있으니, 안동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 특히 도산서원을 다녀올 계획을 세우신 분은 한번 정도 들려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가시는 날에는 아주 정성껏 관리가 잘된, 퇴계 이황선생의 묘소가 반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방문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도산서원 방문기 입니다... 참고하시길...

 

▶2013/10/25 - [떠나는즐거움/기타 가볼만한곳] - [도산서원]... 안동여행, 안동 가볼만한곳... 입장료 1500원, 주차비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