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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서상양조장 서상막걸리
이번에 다녀온 남해 여행길에 잠시 둘러본 오래된 양조장입니다. 더불어 막걸리도 몇 병 구입했는데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지금까지 먹었던 막걸리 중에선 최고였습니다. 이젠 마트에서 파는 웬만한 막걸리는 여기 막걸리 때문에 먹기 힘들듯...
남해 서상양조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시골마을이었으나, 양조장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밖에서도 보이는 커다란 나무가 인상적인 곳...
양조장 내부 모습입니다. 막걸리만 몇 병 사서 나오려고 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양조장 구경을 안 하면 막걸리를 안 판다고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거의 반 강제로 양조장 구경도 했습니다. 여기 아주머니 조금 독특하신 분인데, 처음 보는 저희 부부에게 패기 있게 바로 말을 놓아버립니다. 내일 모래면 50인데... 거의 이모뻘이어서 크게 맘이 상하진 않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당황할 수도 있으니, 미리 독한(?) 마음을 먹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런저런 오만가지 이야기도 주저리주저리 해주시던데, 여하튼 캐릭터가 확실한 분입니다. 일단, 막걸리와 양조장에 대한 자부심이 큰 느낌...
남해에서 발행하는 신문에도 나온 모양입니다. 이때까진 그런 모양이다 정도로 생각을 했으나, 막걸리 맛을 보고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한 맛이라는 생각이 먹자마자 들었습니다.
뒷마당에 있는 나무 사진... 뭐라 뭐라 많은 설명을 해주시던데, 다 까먹었네요. 수령이 400년이라던가... 여하튼, 너무 많은 말을 한꺼번에 들어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구입해온 막걸리...
윗부분만 살짝 부어내고, 또 흔들어서도 한잔 채워봤습니다.
맛은...
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은, 위에 언급했던 지금까지 먹은 막걸리 중에선 최고였습니다. 막걸리라기보다는 막걸리 맛이 나는 감주 혹은 막걸리 맛이 나는 미숫가루 느낌입니다. 거기에, 살아있는 맛...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3병 구입을 했는데, 여행길에 한병 반쯤 마시고, 집에 돌아와서 반 병 마신 후, 내일 나머지를 처리할 예정입니다. 설에 구워 두었던 냉동실에 있는 전들을 안주 삼아...
아주머니가 워낙에나 독특한 캐릭터인지라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걸리 맛을 보면 찾아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터이니, 남해 가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막걸리 맛, 죽여줍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전통주 지도...
역시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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