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의 노포 예천 현지인 맛집 산호식당 냉면

예천 현지인 맛집 노포 산호식당 냉면

 

오늘은 이번 예천 여행길에 마지막으로 식사한 오래된 식당 한 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예천군 예천읍에 위치한 산호식당... 이곳은 3대가 이어가는 60년 전통의 노포로, 냉면과 불고기를 취급하는 오래된 식당입니다. 예천 현지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곳...

 

 

1. 위치 및 주차

 

예천 읍내 번화한(?) 거리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바로 뒤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식당 옆이 주차장 출구입니다. 입구는 반대쪽인데, 주차하기 편하고 가까워서 좋습니다.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이 따로 표기가 되어 있진 않던데요, 연중무휴라고 되어 있네요. 전날 가서 한번 헛걸음을 했는데, 오후 시간대에 브레이크타임은 있습니다. 정확한 영업시간은 확인이 안 되니, 너무 일찍 가거나 너무 늦게 방문해야 하는 분은 미리 전화로 문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3. 식당 내부 및 분위기

 

식당 내부는 전통에 어울리게 옛날 고깃집 분위기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오래되고 촌스런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 옛날 오래된 큰 식당은 대부분 이런 모습이니까요.

 

4. 메뉴 및 가격

 

기본적으로 냉면을 취급하고 있는 곳이구요, 냉면을 취급하는 다른 오래된 식당들처럼 불고기 역시 취급합니다. 만두전골과 왕갈비탕 역시나 비슷한 느낌의 메뉴들로, 메뉴만으로도 이곳이 아주 오래된 식당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물냉 하나와 비냉 하나씩을 주문했는데요, 가격은 각각 8천 원 8천5백 원... 적절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요즘 대도시의 미친듯한 물가를 생각하자면... 이건 여담입니다만, 다음에 갈 일이 있으면,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갈비탕이나 만두전골 그리고 불고기까지...

 

5. 맛 및 평가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놋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역시나 오래된 식당, 오래된 냉면집의 모습...

 

먼저 비냉...

 

다양한 고명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고명중에 오이절임이 인상적인데요, 역시나 오래된 냉면집다운 모습이어서 그러합니다. 투박하면서도 반대로 정갈한 느낌의 차림...

 

휘휘 저어서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양념 맛도 훌륭합니다. 뒷맛이 조금은 강한 매운맛의 비냉으로, 제 입맛에는 찰떡같은 맛이었습니다. 냉면 면발은 고구마 전분의 함흥식도, 메밀을 사용한 평양식도 아닌 이 집만의 것인데, 그것 역시나 나쁘지 않았습니다. 입에 촥 감기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면발... 맛있는 면발이네요.

 

다음은 물냉...

 

고명을 포함한 대부분이 비냉과 똑같은데, 비냉은 매콤한 양념에 비벼낸 것이고 물냉은 양념 대신에 육수에 담아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냉 맛도 훌륭합니다. 육수에 생강향이 조금 도는데, 그것 또한 이 집만의 특징이 담긴 좋은 맛입니다. 오래되어서 투박하지만, 반면에 세련된 맛도 느껴지는... 여하튼, 맛있네요.

 

그렇게 둘이서 냉면 두 그릇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다 보면 금방 깔끔하게 비워지는 한상... 예천 삼호식당 냉면,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근처를 지날 일이 있으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의 음식과 메뉴는 아니지만, 묘하게 끌리는 그런 곳이니까요. 가격도 적당하고, 더불어 옛맛의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곳... 예천 현지분들이 오랫동안 찾을만한 그런 곳이라 생각이 듭니다. 예천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예천을 대표하는 여행지이자 맛집(?)으로 예천 여행길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삼강주막]... 경북 예천여행 가볼만한곳... 우리나라 최후의 주막, 삼강주막...

역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