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코스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10코스

 

오늘은 이번 제주여행길에 걸었던 이쁜 제주 올레길 한 코스 추천해 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 올레길 중에서 한 코스만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꼭 이곳을 언급하게 되는데요,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모슬포항을 잇는 제주 올레 10코스입니다. 대략 16킬로미터쯤 되는 제법 긴 구간이긴 합니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어서 걸으면서도 피곤함이 적게 느껴지는 코스입니다. 제주 여행길에 올레길을 단 한 코스만 걸으실 분은 여기 추천해 봅니다.

 

제주 올레길 10코스의 시작점인 화순 금모래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무료 주차장이 널찍하니 좋습니다.

 

 

해변 한쪽으로는 텐트도 많이 설치되어 있던데요, 캠핑족들도 많이 찾는 해변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레길 10코스를 따라서 산방산 쪽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해변을 걷다가 계단을 올라갑니다.

 

 

잠시 뒤를 돌아본 모습...

 

 

언덕을 넘어서면 조금은 은밀한 느낌의 길이 나옵니다. 올레길을 걷는 사람이 아니면 걷지 않을 만한 곳, 그래서 느낌이 더 좋은 곳...

 

 

그러다 보면 갑자기 해변 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해변 한쪽에 자리한 커다란 카페 때문... 누가 보더라도 인기가 있을만한 위치에 자리한 카페입니다. 다음에 이 길을 걸으면 여기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더라는 생각은 들지만, 지금처럼 사람이 너무 많으면 패스할 것 같은 곳...

 

 

길을 이어갑니다.

 

 

또 뒤를 돌아봅니다. 여기선 한라산도 보이네요. 참고로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주도로 여행을 오고 나서는 가장 날씨가 좋은 날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왼쪽 편으로 용머리 해안이 있는 곳을 넘어갑니다. 용머리 해안 입구에 있는 작은 놀이공원엔 사람들이 넘쳐나네요. 용머리 해안은 올레길에 포함되지 않고 또 예전에 두 어번 가봤기에 그냥 지나쳤지만, 가보지 않은 분들은 꼭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후기는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다음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서귀포 산방산 볼거리 제주 용머리해안 가는방법 물때시간 등 유의점

 

마을길로 접어듭니다.

 

 

그리고 다시 해안도로가 나오고... 저 멀리 송악산이 보입니다.

 

 

독특한 빛깔을 가진 해안 바위 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해드리는 제주 올레길 10코스는 중간중간 이런 볼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이쁜 해안길을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간도 있습니다.

 

 

그렇게 송악산 입구에 도착... 참고로, 꼭 16킬로미터나 되는 올레길 전체를 못 걷겠다 싶은 분은 여기 송악산 구간만 걸어도 좋습니다. 어찌 보면 이 구간이 올레길 10코스의 백미이니까...

 

 

뒤로 한 번 더 돌아보고...

 

 

길을 이어갑니다.

 

 

일제 강점기 때 설치된 동굴진지... 제주도 곳곳엔 이런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시설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특히나 올레길 10코스엔 그런 시설들이 더욱 많습니다.

 

 

그림 같은 해안길이 이어집니다.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도 보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섬이 가파도이고, 그 뒤에 작은 섬이 마라도...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의 장소들도 많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 아니,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곳...

 

 

송악산을 완전히 돌아서 뒤로 내려가는 구간...

 

 

말인지 나귄지 서서 자고 있더군요.

 

 

길 건너 작은 산속에 자리한 일제 고사포진지...

 

 

아주 재미있어서(?) 사진에 담은 것입니다. 무밭... 제주산 무는 사진처럼 무청이 아주 짧습니다. 그래서 무가 크고 실한 모양...

 

 

아픈 역사의 흔적을 하나 더 지나고...

 

 

역시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비행기 경납고... 아주 예전 여행길에 한 번 와봤던 곳인데, 지금은 주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땐 주변 전체가 밭이었는데...

알뜨르비행장... 제주 가봐야할곳 등록문화재 39호 제주도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주차장에 커다란 조형물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더군요. 철거되었는지, 제주도 강풍에 넘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부터는 밭길이 쭈욱 이어집니다. 조금 전에 소개해드렸던 무밭을 포함해서 비트와 브로콜리 등의...

 

 

밭길 끝에서 도로를 건너 조금 들어가면 사진과 같은 해변이 나옵니다.

 

 

거기서부터는 모슬포 동네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제주 올레길 10코스의 종착점에 도착... 참고로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여기까지 4시간가량 걸렸습니다.

 

 

저희는 꽤나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지만, 보통 사람들의 보통 걸음으로는 5-6시간 정도는 걸릴 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많아지면 더 걸릴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쨌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완주했던 제주 올레길 중에서 10코스가 가장 아름답고 추천할만한 구간이었다는 점... 제주 올레길 걷기를 계획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