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장날 완도시장... 완도5일장 재래시장... 완도장날은 5일과 10일입니다.

완도로 떠난 여행길에 잠시 들린 완도시장입니다. 완도시장은 재래시장 5일장으로, 5일과 10일로 끝나는 날이 장날로서(예를 들면,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제가 여행을 간 그날이 바로 완도장날이여서 장날 시장구경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순두부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완도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큰도로변까지 상인들이 물건들을 팔고 있어서 한눈에 장날이라는 사실을 알수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제가 갔던날은 그렇게도 대봉감이 많더군요. 완도가 감이 많이 나는 동네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대봉감 파는 좌판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바로 옆 동네, 고흥의 유자도 가끔씩 보이고.

 

 

 

시장 안쪽으로는 시골에서 이것저것 팔려고 바리바리 물건들을 싸가지고 나온 아주머니 할머니가 많이 계셨습니다. 시장 한가운데는 주차장이 있었는데, 장날은 주차장의 기능을 상실하는 날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 주차장 안쪽에 3000원짜리 백반집이 있는데, 제가 갔을적엔 장사를 끝마쳐서 먹지 못한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큰길가에 있는 순두부 식당에서 순두부로 대신 식사를 했구요.

 

시장 한쪽편 작은 식당에선 점심겸 술상겸해서 삼삼오오 한잔씩들 하고 계십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서버리니 이젠 서서히 파장 분위기 입니다.

 

 

 

 

 

파래나 매생이 미역과 같은 해조류도 많이 보이고... 아무래도 섬이다 보니, 그것도 남해쪽이여서 해조류가 참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타 생선을 포함한 해산물도 많았는데,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아스러웠던건, 사실 이곳 완도장날 완도시장을 여행코스로 계획하면서 시장에 가면 완도김과 완도산 전복을 조금 구입할 요량이였는데, 장터를 아무리 둘러봐도 김 파는데와 전복 파는데가 없더라는 겁니다. 완도라면 김과 전복으로 유명한 동네라서 아주 당연히 장날에 가면 그런것들을 싼 가격에 구입할수가 있을꺼라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전혀 볼수가 없더라는 점... 마른김은 근처 농협마트에 가서 구입을 하긴 했습니다만, 전복은 농협마트에서도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더군요. 여하튼, 이것도 원래 계획했던 여행계획에서 조금은 벗어나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기대했던 김과 전복은 전혀 보질 못하고 다른 해산물들만 실컷 구경을 하다가, 완도장날 시장구경을 끝마쳤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난 구경 잘 했습니다.

 

 

 

여행계획을 세울때 장날에 맞춰서 여행을 계획하긴 쉽진 않을 겁니다. 그래도 혹 장날에 맞게 완도를 찾으신다면, 겸사겸사 시장구경도 하고 장도 보고 하면 좋을듯 싶네요. 그런것도 여행하는 즐거움 중 하나이니까요.

 

▶전국 전통시장 5일장 장날 장터맛집...

 

그러면 재미난 구경 많이들 하기고, 알찬 완도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