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시장]... 처음해본 도루묵찌개... 경북 군위장날은 3일과 8일입니다.

오늘은 경북 군위군에 있는 군위시장을 가보았습니다. 군위시장은 장날이 끝자리가 3일과 8일인 날로(예를 들면 3,8,13,18,23,28일), 5일장인 전통시장입니다...

 

 

장날에 맞춰서 군위시장에 가봅니다. 근처에 있는 강에서 낚시도 잠시 즐기고, 예전부터 봐 두었던 시장내 닭발집에서 닭발도 먹을 요량으로...

일단 큰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들어 갑니다.

날이 장날인지라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시골이여서 그런지, 예전 어릴적 장날 만큼의 북적거림은 없습니다.

 

 

 

 

 

이것저것 기웃거리면서 구경도 하고, 뭐 살것이 없을까 고민도 해봅니다.

때가 때인지라 매실하고 마늘, 양파같은게 눈에 많이 띄더군요. 매실은 6월 말경에 익은게 좋다는 누군가의 귀뜸에 따라 조금 더 있다 구입을 할 예정이구요, 마늘은 마늘까기를 싫어하는 우리 여사님이 항상 깐마늘을 선호하는지라 패스를 합니다.

참고로, 올해는 양파값이 많이 비쌉니다...

그런데 설탕나무라는 저 나무는 뭘까요...

 

 

 

 

 

재미난건 여기 군위시장에도 저번 의성시장과 마찬가지로 장날만 파는 횟집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의성시장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같은 분이 장날만 영업을 하는건지 굉장히 궁금하더군요. 아마 거의 그럴 확률이 농후해 보였습니다.

회에다 소주 한잔도 잠시 생각이 났지만, 이런 날씨엔 참는게 장건강에는 좋을 듯해서 패스를 합니다.

 

 

이것저것 파는게 참 다양합니다. 뭐 저같은 도시 사람들은 대부분 잘 모르는 것들이고, 그리고 지금은 잘 먹지 않는 것들인지라 보는것 만으로도 재미가 있습니다.

어릴적엔 보리차나 옥수수차도 다 집에서 끓여 마셨는데...

 

 

 

장터마다 빠지지 않는 도너츠가게입니다.

당연히 몇개 맛을 봤습니다... 괜찮더군요...

참고로 찐빵과 양배추가 들어간 빵은 2개 천원이구요, 도너츠는 3개 천원이였습니다.

 

 

 

오늘 군위시장에서 사온 도루묵입니다.

거의 호기심과 충동구매 때문에 산건데요, 예전부터 집에서 한번 만들어 먹어보고 싶었던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옆에 말린건 노가리구요...

 

 

 

그렇게 이것저것 잠시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온 도루묵으로 집에서 묵은 김치를 넣은 도루묵 김치찌개를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맛은 별로였습니다. 아무래도 생소한 식재료인지라...

그래도 나름 먹을만했습니다. 특히나 김치가 맛있더라는...^^

뭐 여하튼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여러가지 먹을거리도 체험해 보는 시장구경이 저는 좋습니다...

 

 

 

p.s)비슷한부분이 많은 의성장입니다. 횟집도 닭발도...

 

▶2013/04/08 - [떠나는즐거움/전통시장 혹은 5일장] - 경북 의성 가볼만한곳... 의성시장... 장날은 2일과 7일입니다...

 

p.s)군위 시장내에 있는 맛집입니다. 참고하시길...

 

▶2013/06/17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군위맛집]... 시장닭발... 닭발과 잔치국수 그리고 막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