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 가볼만한곳]... 의령시장... 의령3미를 한꺼번에, 그리고 오디주...

경남 의령의 의령시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작은 동네의 작은 시장이였지만, 대신 아주 깨끗한 동네의 깨끗한 시장이였네요. 사실 시골의 전통 5일장치곤 아주 아담한 규모라서 크게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지역의 유명한 먹거리들이 지척에 있었기에,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장날은 끝자리가 3일과 8일인 날입니다.

 

 

역시 장날이라서 그런지 골목 곳곳에 시골 할머니들이 자판을 깔아 놓고 계십니다.

얼마 전에 소개해 드린, 의령소바집인 다시식당과 의령망개떡으로 유명한 남산떡방앗간이 있는 작은 골목에도 자판이 깔려있고...

시장 입구도 아담하니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있고...

 

 

아무래도 작은 동네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물건을 사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이 서로 흥정하는 모습도 보이고, 시골 장터는 장터인 모양이네요...

 

 

 

작은 규모의 장일지라도 없는 것 빼고는 다있다는 시골 장터인지라, 곳곳에 재미난(?) 물건들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죽순이 눈에 확 들어 오던데, 요리를 해먹어 본적도 또 요리하는 방법도 몰라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이 제철이라는 뽕나무 열매 오디도 보이고, 그 옆에 매실도 보이고...

죽순과 오디, 매실은 별 이유없이 그냥 막 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만만해 보이는 오디로 5000원어치 구입을 했습니다. 죽순과 매실은 그냥 생으로 먹을순 없으니, 포기를 하고...

두부집에서 두부도 몇모 구입을 하고...

시장내에 있는 농협마트에서 특이해 보이는 막걸리도 팔길래 그것도 한병 구입을 했네요...

그러고보면 시장에서도 충동구매를 참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장 구경도 하고 몇가지 구입한 물건들을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망개떡과 오랜만에 먹어보는 오디 때문에 웬지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죽순과 매실에도 꼭 한번 도전(?) 해봐야 겠다는 다짐까지 하며...

 

 

집으로 돌아와서...

오디는 생으로 먹질않고, 술을 한번 담구어 봤습니다.

이것도 생전 처음으로 해보는건데, 인터넷을 뒤져가며 열심히(?) 담구어 봤네요...

한 석달정도 숙성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올 추석쯤이면 맛을 볼수 있겠죠...

맛난 오디주가 되기를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여기 의령시장은 시장구경도 구경이지만, 시장 주위에 있는 오래된 맛집 때문에 더 볼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일명 의령 3미라고 불린다고 하는 3가지 먹을거리가 시장 주위로 포진되어 있기에, 장도 보고 식사도 하고...

혹시 의령시장에 오실 일이 있으면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셔서 맛있는 식사 한끼 하시면 더 좋은 추억거리가 되실거라 생각이 되네요.

 

일단 의령의 특산품으로 유명한 망개떡을 시작으로... 

▶2013/06/03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의령망개떡]... 남산떡방앗간... 경남 의령에 가면 먹어봐야할 3미 중 최고...

 

 

60년 전통의 쇠고기국밥집도 지척에 있고...

▶2013/06/02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의령맛집]... 종로식당... 60년 전통의 쇠고기 국밥 맛집...

 

 

의령하면 다 안다는 소바집도 주위에 많이 있고...

▶2013/05/31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의령소바 맛집]... 다시식당... 70년 전통의 의령소바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경남의령의 의령시장 소개를 마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별 볼거리나 먹을거리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들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 의령 여행길이나 의령에 볼일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