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동안 떠난 포항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입니다. 포항에 있는 유일한 국보로, 포항 냉수리 신라비 라는 우리나라 국보 제264호인 비석입니다.(포항 국보 문화재 냉수리 신라비)
포항 냉수리 신라비는 포항시 신광면사무소 앞마당에 있습니다. 사실 몇년전에 이 신라비를 보려고 이곳에 한번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때 황당한 기억이 있어서 알려드릴까 하네요. 그때도 지금처럼 그냥 네비에다 냉수리 신라비를 입력시키고 갔는데, 논과 산으로 쌓인 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해주는것이였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비석이 있을만한 자리도 없고 또 국보가 있을만한 자리도 없는... 그래서 부랴부랴 시청인가 면사무소인가 전화를 했더니, 지금 있는 이곳 신광면사무소에 있다는 답변을 들은 기억이 있네요. 아마도 옮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 모양이였는데, 지금은 다행히도 네비게이션에 정확하게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신광면사무소는 작고 귀여운 시골 학교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면사무소 정문 오른쪽에 보면 포항 냉수리 신라비가 있습니다. 잘 모르고 보면 그냥 별거 아닌것처럼 보입니다만, 우리나라 국보 제264호인 큰 보물입니다.
설명판도 읽어보고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종류의 국보 비석을 몇개 봤습니다만, 이 비석은 비석에 새겨진 내용이 다른 비석들과는 달리 사뭇 재미있습니다.
▶단양신라적성비...국보 제198호... 고속도로 단양휴게소 춘천방향 가실일이 있으시면...
▶중원고구려비...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 국보 205호, 충주고구려비...
쭉 둘러보면서 포항 냉수리 신라비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예전에도 한번 와본 장소인데다, 한번 봤던 국보여서 사실 그다지 큰 감동은 없더군요...
한가지 재미난건 비석에 새겨진 문자의 위치인데, 특이하게도 비스듬이 잘려나간 바위의 윗부분에도 글자가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얼핏보면 부서진 비석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은 원래 이런 모양의 돌에 글을 새겼다는 사실을 알수가 있으니까요.
갔던 날이 일요일이여서 면사무소도 조용하고 그랬습니다.
이 포항 냉수리 신라비를 마지막으로, 1박2일로 떠난 포항여행을 끝마쳤습니다.
취향에 안맞으신 분들은 이런 종류의 국보를 보더라도 큰 감회는 없을듯 싶습니다. 저도 그냥 우연히 하나씩 둘러보게 되다가 이젠 여행길엔 꼭 찾아보는 항목이 되었으니까요. 대신, 하나하나씩 둘러보다보면 우리나라의 문화재들 중에서도 너무 아름답고 멋진 것들이 있다는걸 알게 되는데, 그런데서 여행의 재미를 얻게 되는것 같습니다. 굳이 이것만 보러 일부러 가시기엔 너무 시골마을이구요, 혹 신광면사무소 근처를 지나칠일이 있으시다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그러면 알찬 포항여행되시고, 좋은 구경 많이들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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