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에 있는 우포늪을 가봤습니다. 한 10년쯤 전에 한번 와본곳인데, 지금은 정말 많이 바뀌었더군요. 못 보던 시설물도 많이 생겼고, 도보로 할수 있는 산책로도 정비가 잘 된 상태이고... 여하튼, 오랜만에 물위에 떠있는 많은 철새들도 보고, 또 그 악명 높은 뉴트리아도 운좋게(?) 만날수가 있었네요... 구경 잘하고 산책도 잘하고 왔습니다.
(경남 창녕 우포늪 도보 산책코스)
일단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습니다. 한 10년쯤전엔 이렇게 포장이 된 주차장이 없었던 곳인데...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제법 차들이 많았습니다.
그럼 우포늪 산책을 시작해 볼까요...
초입 광장의 오른쪽으론 멀리 우포늪 생태관이 있구요, 그 좌측으로 특산물 전시관 판매점 같은게 있습니다. 그리고 초입엔 멋진 상징물이 하나 서있구요...
왼쪽편으로 깨끗한 화장실이 있구요, 그 앞엔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여기 우포늪엔 자전거길이라고 자전거로 이동할수 있는 구간이 몇군데 있네요... 대신 대여료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가운데에 있는 진입로로 들어 섭니다...
우포늪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524호입니다. 그리고 람사르 습지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구요.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몇군데 있는데, 여하튼 보호해야할 국제적인 자연유산 중 하나라고 하네요...
저는 오늘 산책 코스를 우포늪 오른쪽으로 잡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지도상 1-4-5-6-9-11-2 순으로 돌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오늘 우포늪에서 처음 보는 새떼(?) 들입니다...
늪지가 넓은 만큼 곳곳에 새들이 무리지여 모여 있습니다... 종류도 가지각색, 크기 색깔도 가지각색...
대대제방이라는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제방입니다. 가장 큰 제방이구요, 가장 높은 제방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보면 우포늪이 거의 다 한눈에 들어 옵니다... 늪이 워낙 넓어서 군데군데 보이지 않는 곳도 있지만, 여하튼 아주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수 있는 장소입니다...
역시나 새떼들이 반겨주고...
멀리 전망대도 보이네요...
제가 선택한 길로 돌다보면 마지막에 들리는 장소가 저기 전망대 입니다...
제방길을 따라서 계속 걸어 갑니다...
그러다 보면 작은 웅덩이도 만나게 되구요...
날씨도 생각보다 좋아, 기분 좋은 산책이였습니다...
그 제방의 끝에 있는 이정표에서 왼쪽편으로 턴을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길을 가다가 이정표가 나오면 왼쪽으로 턴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제방이 나오구요...
왼쪽편이 우포늪, 오론쪽이 사지포... 그리고 가운데 작은 마을이 있구요...
그 제방의 끝에서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현재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으니,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습니다...
작은 언덕으로 되어있는 숲 탐방로로 접어 듭니다...
거기서 보이는 우포늪입니다...
저 멀리 한 종류의 새떼들이 무리지어 모여있는데, 카메라의 성능이 떨여져서 잘 찍히진 않았네요...
굉장히 덩치가 있어보이는 새들이였는데, 어떤 종류인지 굉장히 궁금하더군요...
산속길을 조금 걷다보면 또 다른 이정표가 나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정표가 나오면 왼쪽편으로 꺾는다는 기분으로 우포늪 산책코스를 잡으시면 되겠네요...
그렇게 또 다른 산길 끝엔 우포늪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도 다른 제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보로 이동하기 아주 좋게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그 끝에 있는 이정표이구요... 위치 표시도 잘 되어 있어서, 길을 가늠하기 아주 편리했습니다...
그 근처에 아주 크고 멋진 카메라를 들고서 사진 촬영을 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이 모여 계셨습니다... 아마 사진 촬영 동호회에서 단체로 촬영을 나오신 모양입니다...
제 성능 떨어지는 카메라로도 사진을 담아보고...
조각배를 타고 오는 분이 누구신지 궁금해서 잠시 기다려 보니, 여기 우포늪에서 생태를 관리하는 어느 노인분이시더군요.
조각배에 아주 큰 짐승을 한마리 생포해서 들고 오시던데, 그게 바로 뉴트리아 였습니다...
이 뉴트리아는 저도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였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굉장히 컸고 또 그만큼 비호감스러운 짐승이였습니다. 쥐의 종류인데 그 크기는 웬만한 집에서 기르는 개 정도의 크기에다, 발바닥에는 물갈퀴까지 있고...
여하튼 이 뉴트리아라는 짐승은 외모나 하는 짓은 혐오감스러웠지만, 그래도 그 모든게 인간이 저지른 행동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참 만감이 교차되더군요...
그렇게 그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지나 작은 마을로 접어듭니다. 마을길을 조금 지나면 또 다른 이정표를 만나실수가 있겠네요...
거기서 잠시 산길로 또 접어들고...
그 산길 안에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경치구경도 해봅니다...
여기 우포늪에는 곳곳에 전망대와 휴식공간을 만나실수가 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곳곳에 작은 정자들이 설치되어 있거든요...
그 전망대 아래길로 내려오면, 마지막 작은 둑을 만나실수가 있습니다...
위치 확인도 해가면서...
아... 참고로 지도상으로 보면 여기서부터 전망대까지 빙 둘러서 가야하지만, 실제론 중간에 지름길 같은 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도 여기에 왔을때 많이 둘러서 가는게 아닌가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도 중간에 샛길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잘 정비된 길을 걷다보면 멀리 이정표가 보이구요, 이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꺽어서 작은 돌다리를 건너가면 전망대로 가는 지름길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부턴 갈대숲길이구요, 굉장히 많은 철새들을 보실수가 있겠습니다...
그 갈대길숲 마지막엔 마지막 갈림길이 있구요...
말씀드렸다싶이, 여기 우포늪은 이정표랑 지도 그리고 도보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이였습니다...
산책길을 걸으면서 계속 철새들도 만나게 되고...
이젠 거의 다왔네요... 오른편으론 따오기 복원을 위한 연구시설같은게 있습니다... 왼쪽편으론 우포늪이구요...
참고로 여기 우포늪은 원래 따오기의 이동경로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 현재 거의 찾아볼수가 없게 된지 오래되었다고 하네요...
발걸음 소리에 놀랐는지, 새들이 날아 오릅니다...
한마리만 날아도 덩달아 단체로 나니, 이동 중에도 조심조심 해야합니다...
작은 전망대를 지나, 산 중턱에 설치된 큰 전망대에서 우포늪 전체를 다시 한번 둘러봤습니다... 정말 보기가 참 좋더군요...
한가지... 여기 전망대에 오르는 계단이 제법 높고 기니, 나이가 드신 분들은 힘이 드실수 있으니까 오르기 전에 미리 감안하시고 오르셔야 할듯 하네요... 제법 빡센 계단이더라구요...
여기 전망대에서 재미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습지보호지역 현황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는데요, 이걸 보며 또 새로이 가봐야할 여행지가 더 는것 같습니다. 또 다른 목표가 생기니 은근히 기분이 좋더군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꼭 다 둘러봐야겠습니다...
저기 화엄늪은 저번 양산의 천성산을 오르면서 잠시 둘러봤네요... 반갑기도 하고...
그렇게 나와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로 마지막 이동을 했습니다...
그 길로 가면 초입에 보았던 화장실과 자전거대여소 뒷편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젠 다왔네요. 무사히 그리고 좋은 구경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제가 우포늪을 이동한 이동경로를 표시한 지도입니다...
약 8-9키로미터 정도되는 구간이구요, 전 2시간 30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이 걸렸지만, 천천히 걸으시면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산책코스라고 보시면 될듯 싶네요...
이렇게 우포늪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돌아본 우포늪이였지만, 굉장히 기분이 좋은 산책길이였네요... 집에서 차로 약 한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그리 멀진 않으니, 시간이 있을때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한번씩은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눈이 오면 그때도 한번 와봐야 할것 같고, 봄에 꽃이 피기시작 하면 그때도 와보고 싶고...
여하튼, 자주 와보고 싶은 장소임엔 틀림없네요...
여러분도 혹 경남 창녕에 여행을 오시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권해드리구요, 좋은 여행 좋은 산책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p.s)전국의 명승고적과 여행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문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3/11/20 - [떠나는즐거움/기타 가볼만한곳] - 전국 8경 및 명승고적 그리고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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