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남 창녕시의 창녕상설시장을 찾아봤습니다. 장날을 맞아 시골장날의 장터풍경을 담아봤는데요, 말이 시골이지 대도시의 시장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 모습이였습니다. 다만 상설시장이긴해도 원래의 장날인 끝이 3일과 8일인 날만 사람이 훨씬 많아진다는 이야기는 있습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론 입구쪽의 롯데리아매장과 바로 앞의 소구레국밥집의 대비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창녕에 오시면 한번 가볼만한곳 인것 같습니다.
근처에 차를 주차시킨후 장터입구로 들어섭니다. 역시 시골이긴해도 도시의 장날인지라 사람들이 북적북적합니다. 지난주의 청도 풍각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시장입구의 위치는 창녕 명덕초등학교 건너편, 롯데리아를 찾으시면 됩니다. 그 롯데리아가 있는 건물 안쪽이 바로 시장입니다.
롯데리아를 확인하고 들어서면, 바로 '창녕공설시장' 이라는 간판이 반겨줍니다. 공설시장이 맞는지 상설시장이 맞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아마 둘다 맞겠죠...^^), 여하튼 1박2일의 이수근씨가 먹어서 유명해진 소구레국밥집 광고 현수막이 또 한번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참 우습다고 해야하나 아이러니하다고 해야하나, 롯데리아라는 패스트푸드점의 간판과 소구레국밥집의 현수막이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두집 다 오늘은 손님들로 북적북적 하네요...
시장길을 따라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 들어갑니다. 이내 반가운 가판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시장의 대표먹거리 도너츠가게입니다.
이곳도 1박2일 팀이 다녀간 모양입니다.
여하튼 출출하던 차에 도너츠도 한봉지 구입합니다.(사실 이전에 소구레국밥을 한그릇 먹었지만 참을수가 없는 식탐때문에...)
총 7개가 들어 있습니다. 작은 찹쌀도너츠가 5개, 아주 큰 꽈배기 하나, 또 아주 큰 단팥도너츠가 하나.
맛은 시골 도너츠맛...
아... 가격은 3000원 이구요, 원하시는 구성으로 들어있는 봉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구성이 나름 다양합니다.)
그리고 두부가게... 제가 개인적으로 두부를 아주 좋아라합니다. 사실 지금, 집에있는 냉장고에도 두부가 2모 들어있는데, 욕심을 내봅니다.
손두부 2000원짜리 하나랑, 흑두부 2000원짜리 하나해서 2모를 더 구입합니다.
두부가 굉장히 크네요...
장날을 맞아서 장터를 찾은 사람들입니다. 여기 창녕시장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은 편이였습니다. 행정구역상 도시이고 또 5일장이라는 개념보단 상설시장(혹은 공설시장)이라는 개념이 강해서 그런 모양입니다.
어쨋거나 평일보단 5일 장날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고는 합니다.
또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물건으로 몇봉지 구입합니다. 버섯인데요, 5000원에 두봉지 하는 표고버섯 두봉지와 3000원에 두봉지하는 기타등등(?) 버섯 두봉지를 구입했습니다. 어째 충동구매가 심한것 같네요...
어물전의 풍경입니다. 어물전 건물이 오래돼보입니다. 아마 이 시골장터도 그만큼 오래됐겠죠...
거의 시장의 끝까지 구경을 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중간에 놓친 아이템을 하나 발견합니다. 부추가 2단에 3000원이네요. 싸죠...?
또 충동구매합니다...
그렇게 짧지만 재미난 창녕시장구경을 마칩니다.
횡단보도 앞 난전의 파의 모습입니다. 시골 뒷뜰에서 막키운듯한...^^
저런 파가 맛이 있는데, 집에 어제 사둔 파가 있어서 이건 패스를 합니다.
저 한 뭉텅이가 5000원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차로 돌아와서 오늘 창녕시장에서 충동구매한 물건들을 정리합니다.
두부 2모 4000원, 부추 2단 3000원, 도너츠 한봉지 3000원, 버섯 4봉지 8000원... 이렇게 18000원 이라는 거액을 써버렸네요...^^
솔직히 제가 여기 창녕시장에서 산 물건들이 싸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곳 창녕이라는 곳이 아주 시골은 아닌지라, 물가가 시골만큼 싼곳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대도시의 큰 식자재 할인마트 정도의 가격정도로 보여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골장날에 맞춰 시골장터풍경도 구경하고, 또 대도시에서는 맛볼수 없는 소구레국밥같은것도 맛을 볼수가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장날에 사는 이런 물건들이 아깝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말을하니 무슨 바가지를 쓴것 같은데, 충동구매를 해도 아깝지가 않다는 설명입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여하튼 대구에 사시는 분들은 차로 한 30-40분만 달리면 도착할정도의 거리이니, 언제고 드라이브한다 생각하시고 방문하셔서 소구레국밥도 한그릇 맛보시고, 또 시장도 보신다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언제 기회가 되시면 가족들 데리고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한번정도는 가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큰 맘먹고 1박2일로 여행을 오셔도 좋구요...^^
(아... 공기가 대구하곤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신선하다는 말을 빠뜨렸네요...^^)
p.s)창녕시장 인근의 맛집들과 창녕의 다른 맛집들입니다. 창녕시장 방문시 이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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