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먹을거리 자리물회 맛집 서귀포 보목해녀의 집
이번 제주여행길에 오랜만에 맛을 본 자리물회 맛집입니다. 서귀포시 보목동에 있는 보목해녀의 집... 이곳 보목해녀의 집은 자리물회로 알려진 오래된 제주맛집으로, 자리물회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보목해녀의집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확 트인 바다가 보이는 해변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좀 외진 느낌의 바닷가 마을 한편...
영업시간은 오전9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네요.
식당 내부는 평범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쪽이 좌식, 홀쪽이 입식...
메뉴판과 가격표입니다. 자리물회와 한치물회가 메인인 식당... 가격은 공히 1인분에 12000원으로 비싼건지 싼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식당은 가본적이 없으니...(정확하게는 거의 20년전에 한번 먹어봤으니...) 여하튼, 원래는 자리물회 하나와 한치물회 하나씩을 주문하려했으나, 한치물회는 1인분이 안된다고 하여 자리물회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몇가지 찬이 깔리구요.
엄청난 양의 자리물회 한 양푼이가 서빙되면서 한상이 마련됩니다.
자리물회... 이곳 보목해녀의 집 자리물회는 된장이 베이스인 차림입니다. 고추장이나 초장은 없이 오로지 된장으로만 맛을 낸 형태로 굉장히 특이합니다. 식성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수도 있겠는데, 여하튼 확실히 특이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아래의 사진 숟가락안에 든 생선이 자리돔입니다. 자리돔은 굉장히 작은 크기의 물고기로 사진처럼 뼈채 썰어내어 물회로 먹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이 역시나 호불호가 나뉠듯 싶은데, 뼈채 썰어낸 세꼬시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거부감이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
푸짐하게 담겨져나온 자리돔 양푼이에서 한 가득 그릇으로 퍼내어 맛을 봅니다. 말씀드린대로 된장이 베이스인 물회여서 조금은 특이한 맛인데, 시원하니 좋습니다.
자리돔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이건 여담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자리돔에 안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20년쯤 전에 신혼여행을 이곳 제주도로 왔었는데, 그때 처음 먹어봤던 음식중에 하나가 이 자리돔... 그때만해도 세꼬시의 경험도 거의 없었을 뿐더러 이런 종류의 물회는 처음이여서 먹으면서도 '왜 이걸 먹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네요. 지금은 다채로운(?) 경험이 몸에 쌓여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자리돔에 대한 제 첫 경험은 그러합니다. 어쨌건 그때 이후 여기 보목해녀의 집에서 두번째로 자리돔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가지 재미난 것 더...
반찬으로 나온 자리돔젓갈...
호기심에 한입 베어물어봤는데, 그 맛의 놀라움에(?) 나머지는 포기합니다. 굉장히 삭힌 생선으로 웬만한 멸치젓같은 다른 젓갈들보다 몇 수 위의 맛... 특별한 경험을 원하시거나 젓갈에 단련된 고수분들께만 추천해봅니다.
그렇게 맛있게 자리돔물회로 제주도에서 식사 한끼 해결했네요. 제주 서귀포 보목해녀의 집,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될지 혹은 저처럼 안좋은 기억으로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에 오시면 자리돔은 한번은 꼭 경험해봐야할 먹을거리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자리돔은 6월에서 9월사이가 제철이라고 하니, 여름에 제주에 오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이곳 보목해녀의 집도 좋고, 다른 식당도 괜찮으니...
참고로 아래는 이전 제주여행길에 만족했던 식당들로, 개인적으로 추천해봅니다. 참고하시구요...
추천 제주맛집...▶제주도 숨은 맛집 제주 상춘재 비빔밥
그러면 맛난 제주도 먹을거리 제주 맛집들 많이 즐기시고, 즐겁고 신나는 추억도 많이들 남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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