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데 묘하게 맛나다 의왕 모락산 맛집 일출보리밥

의왕 모락산 맛집 일출보리밥

이번 의왕여행길에 모락산이라는 작은 산을 하나 올랐습니다. 그 등산을 마치고 식사를 했던 곳, 일출보리밥... 산 아래에 있는 작고 오래된 보리밥집으로, 특별한 차림은 아니지만 묘하게 맛있었던 식당이여서 소개할까합니다. 예전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를 한 곳으로, 모락산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의왕 일출보리밥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앞이 갈미한글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이였구요, 그 공원 큰길 넘어서 모락산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초행인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웬지 부담스러운 초입...

끝까지 들어가서 왼쪽으로 틀면, 출입문이 보입니다. 오래된 티가 팍팍 나는 간판과 함께...

안쪽은 더 심합니다. 과연 이곳이 처음부터 식당이였나 싶을만큼, 묘한 구조... 그래서 더 정감가는 느낌...

테이블이 놓여진 방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 보통 산을 끼고있는 식당에서 주로 취급하는 메뉴들... 막, 등산을 마친 후여서 식욕이 폭발하는 바람에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보리밥으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8000원...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그렇다고 비싸다고 보기도 어려운 가격... 애매한...

한쪽편에 있는 맛있는 녀석들 사진... 2016년에 다녀갔으니, 오래되었네요. 그러고보면 이 프로그램, 꽤나 장수프로입니다.

잠시 기다리면 차려지는 한상...

여덟가지의 나물과...

구수하면서 시원했던 된장찌개...

보리쌀과 쌀이 반반정도 섞였던 보리밥...

여덟가지 나물을 이쁘게 담구요.

된장찌개 한국자를 가득 퍼서 넣습니다.

그런다음 고추장을 적당량 첨가한뒤...

사정없이 비벼줍니다.

그리고 한숟가락...

정말 맛있는 한숟가락... 산행 직후에 먹는 음식이여서 더 그랬었을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아주 맛난 비빔밥집입니다. 나물 전체를 물기없이 잘 무쳐냈고, 간도 적당했으며, 고추장맛도 좋았으니까요. 평범해보이는데, 먹어보면 누구나 금새 한그릇 비울수 밖에 없는 그런 묘한 맛집...

쌈에 싸서 먹어도 별미입니다.

참기름은 기호에 따라...

개인적으로는 참기름 첨가보다는 고추장 더 많이 넣는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제 기호지만...

푹 삭은 김치도 별미입니다. 이건 호불호가 조금 나뉘겠지만...

상추쌈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렇게 깔금하게 비워지는 한상...

2020/05/26 - [먹는즐거움/면류 국수류] - 현지인이 추천하는 의왕맛집 정원칼국수

의왕 일출보리밥,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으로도 느껴지겠지만, 특별한 차림의 식당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한끼 먹을 수 있는 곳임에는 틀림없겠습니다. 이곳 외에도 주변으로 보리밥집이 몇군데 자리하고 있던데요, 모두 평균이상은 된다고 하니, 근처 지날일 있으면 식사 한끼는 보리밥 어떨까 합니다. 모락산을 오른 분이라면, 필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