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명물 먹거리 욕쟁이 할머니 짱뚱어탕

순천 명물 먹거리 욕쟁이 할머니 짱뚱어탕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전남 순천여행길에서 맛있는 식사 한끼 해결해주었던 식당 한곳 추천할까 합니다. 순천시 별량면에 위치한 욕보할매집 동백식당... 빨간머리의 욕쟁이 할머니로 방송에서 소개가 되어 유명해진 곳이기도 한데요, 옛 할머니 손맛의 밥상을 받아 볼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할머니의 구수하고 찰진 말투는 덤...

순천 욕쟁이 할머니집에 도착했습니다. 네비에는 동백식당이나 원조욕보할매집으로 검색을 하고 찾아가셔야 할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별량면사무소를 찾아가면 됩니다. 바로 앞이니까요.

가게 내부... 평범한 동네식당... 메뉴판은 안보여서 사진에 담진 못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짱뚱어탕 2인분 주문을 했구요, 가격은 1인분에 8천원입니다. 더불어 이곳은 쭈꾸미구이가 별미라고 하네요. 참고하시길...

조금 기다리면 차려지는 한상... 저희들이 갔을적엔 할머니 혼자 계셨는데, 뚝딱뚝딱 혼자서 잘 해나가시더군요. 찰지고 구수한(?) 혼잣말 해가면서...^^

순천 욕쟁이 할머니집 짱뚱어탕입니다. 

된장을 많이 넣은 스타일로, 요즘 사람들 입맛에는 조금 짜게 느껴지실겁니다. 완전 옛날 스타일...

시레기와 무우청을 많이 넣은 형태로 건데기만 건져서 먹어도 맛납니다. 시레기의 구수한 맛이 좋은...

사실, 이곳은 메인인 짱뚱어탕 보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류가 더 인상적인 곳입니다. 대략 4가지정도가 나왔는데, 모두 가위질을 하지 않으면 먹을수가 없을만큼 큼직하고 투박스럽게 나왔으니까요. 역시, 조금 짠맛이 강하다는게 특징으로, 어릴적 먹었던 투박한 집밥맛이 떠올랐습니다. 워낙 맛이 강해서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수도 있겠지만, 40대 이상의 나잇대라면 이 김치류만으로도 밥 한공기는 쉽게 비울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들빼기... 사실, 이걸로도 저같은 경우에는 밥 한공기 쉽게 비울 수 있었습니다.

짱뚱어탕을 먹다나 건져낸 살... 짱뚱어살이겠죠. 반찬 종류 모두가 이처럼 투박합니다.

짱뚱어탕에서 건져낸 시레기... 역시, 시레기만으로도 밥 한공기는 쉽게 비울 수 있을만한 곳...

그렇게 밥 한공기 금새 비웠습니다. 하지만 국물은 도저히... 나트륨 때문에...^^

순천 욕쟁이 할머니집 짱뚱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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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물은 명물... 번잡하지 않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할머니께서 벽에 기대어 이런저런 말씀을 혼자서 하시던데, 재미났습니다. 다른 지역엔 김치에 사이다를 넣더라는, 그런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는... 본인은 없이 살았는데, 지금은 잘 나가고 있다는, 그러니까 없는 사람 무시하면 안된다는, 뭐 그런 종류의 이야기들... 여하튼, 밥상의 차림처럼 투박하고 강한 할머니였지만, 구수하고 찰진 재미난 분이였습니다. 여행길, 방송에 출연했던 재미난 연예인(?) 한분 보고 싶다면, 이곳 어떨까 싶네요. 순천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