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선외기 낚시 초보 리얼 후기

통영 선외기 낚시 후기

 

이번 통영 여행길에 난생처음으로 경험해본 통영 선외기 낚시를 소개할까 합니다. 선외기는 작은 보트인데, 특별한 자격증이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 허가된 구간에선 운행할 수 있는 재미난 생활낚시도구(?)입니다. 자동차 운전이 가능한 분이라면 금세 적응할 수 있는, 낚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생활낚시 종류...

 

 

제가 이번에 처음 타 본 통영 선외기입니다. 배 뒷쪽에 있는 모터인데요, 왼쪽에 앉아서 핸들로 조절하면 누구라도 운행이 가능합니다. 엑셀도 있고, 전진 중립 후진 기어도 있는... 다만, 속도감이나 커브링은 다소 경험이 필요하니, 처음부터 빠르게 몰 수는 없습니다. 초보 운전수가 고속도로를 달리기에는 무리가 있듯이... 여하튼, 초보라도 운행이 가능하니, 초보라고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항구를 떠나 낚시를 시작합니다.

 

선외기 낚시는 본인이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낚시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허가된 구역내에선 아무 데서나 배를 정박시키고 낚시를 하면 되니까요.

 

배 선두에는 아래의 사진과 같은 커다란 블록이 밧줄에 매어져 있습니다. 이게 일종의 닻으로, 배를 세워두고 싶은데서 이 블록을 바다에 빠트리시면 됩니다. 그런 다음 줄이 팽팽하게 살짝 묶어 두면 되구요. 이렇게 블록으로 배를 고정시켜도 파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해안이나 바위 쪽에 너무 가까이 정박을 시키면 안 됩니다. 말씀드린 대로 파도에 따라 어느 정도는 움직이니까요.

 

배를 고정시키고 낚시 시작...

 

이렇게 해서 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쯔음 노래미 한 마리가 루어를 물고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해보는 바다낚시는 처음인데, 고기가 잡히니 신기하네요. 집에서 사용하던 배스낚시용 채비로 낚시를 나왔는데, 배스낚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저처럼 노래미 정도는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참돔도 잡고 그러던데, 전 이 노래미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해변 돌무더기 근처에 던져 넣고 살짝살짝 끌어주면 확~ 물어버리네요. 배스처럼...

 

그렇게 놀래미 몇 마리 잡다가, 제법 사이즈가 되는 숭어 한 마리 운 좋게 건져냈습니다. 낚시를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숭어들이 점프를 하던데, 한 마리 잡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순간 눈먼 숭어 한 마리가 물어줍니다. 손 맛 좋았던 놈...

 

그렇게 새벽 6시쯤에서 점심때까지 놀래미 몇 마리, 이름 모를 잡어 몇 마리, 그리고 숭어 한 마리 손맛 봤습니다. 낚시를 더 해도 되었지만, 생각보다 은근히 피곤함이 쌓이는 낚시인지라 일찍 끝마쳤네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회 떠서 마무리...

 

통영 선외기 낚시...

 

일단, 선외기 운전은 초보라도 가능하니 너무 겁먹진 마시구요, 낚시 또한 루어로 낚시가 가능할까 궁금했던 분은 충분히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언제고 한번 도전해보시길...

 

아래는 배스낚시 포인트와 그 후기...

전국의 배스낚시 포인트 정리... 그리고 조행기...

배스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