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행 경남거창1박2일여행 가볼만한곳 다섯번째, 상림리 석조보살입상(보물 제378호)

               거창여행 경남거창1박2일여행 가볼만한곳 다섯번째.

 

거창 시장을 구경하고 감 한봉지를 산뒤 바로 이번 경남거창여행의 다섯번째 목적지인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석조관음입상)을 보러 갑니다.
약 십분정도 차로 달려가니 네비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논두렁들을 넘어서 나즈마한 산자락밑에 불상이 하나 보입니다. 그 옆에는 절인지 암자인지 가정집인지 헷갈리는 건축물이 두어채가 보이구요.

 

멀리서본 불상

 

논두렁 사이로 난길로 가다보니, 이 길이 웬지 남의 가정집으로 들어가는 길인것 같아 잠시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논두렁으로 빠져서 접근하려고 하니 길이 없네요.^^::
그래서 원래 가던 길로 계속 갑니다. 다행히도 이 길이 맞습니다. 그러니까 집 옆으로 난길이였던겁니다. 제가 워낙에 소심해서...^^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석조관음입상) 앞에 도착해서, 일단 우리 '여사님'은 삼배를 하구요, 전 표지판을 읽어보고 사진을 열심히 찍습니다.

문화재 설명표지판

그런데 이 보살님의 생김새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다른 보살님들과는 제법 많이 다릅니다. 분위기도 독특하구요.
항상 너그럽고, 푸짐하고(잘못된 표현인가요^^), 자비로워 보이던 다른 불상들과는 달리, 상림리 불상은 날카롭고, 냉정하고, 무서워 보입니다. 날씬한 몸매와 찢어진 눈 그리고 갸름한 얼굴 생김새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석조보살입상 상단부

 

불상 전체 모습

이 불상도 앞에서 만난 '양평리 석조여래입상'과 마찬가지로 '수선'자국이 남아 있더군요.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는 작업이야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겠지만, 조금 더 섬세하게 처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물론 전문가들이 작업을 했겠지만 말이죠...

불상하단부1

 

불상하단부2

불상여기 저기를 둘러 보면 사진을 몇장더 찍어 봅니다.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각선에서 본 모습

불상 뒷면

감상을 끝내고 내려옵니다. 그냥 가려다가 옆에있는 건물을 담 넘어 보니 '절'같아 보입니다. 사람은 보이질 않던데요, 돌탑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암자? 절?

짧지만, 좋은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인 '당산리 당송(천연기념물410호)'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p.s)이 거창여행기는 작년(2012년)초 다녀온 여행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