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북 고령군에 있는 미숭산에 올라 봤습니다. 반룡사라는 절을 기점으로 원점회귀한 산행 코스로, 등산 시간이 왕복 총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산행이였습니다. 참고로 미숭산은 해발 730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일단 차로 반룡사라는 절까지 갑니다. 절 아래에 널직한 주차장이 있으니 차는 거기에 주차를 하구요.

주차장 바로 아래에 미숭산에 관한 산행 지도와 이정표가 있으니 확인을 하고 출발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등산로 초입 입니다. 오른 편에 반룡사가 보입니다. 진달래도 따문따문 피어있고...

 

 

 

조금 올라 가다 보면 약간 놀랄만한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아마도 작년 여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발생한 산사태로 흙과 나무가 흘러 내린 모습 같습니다. 전혀 산사태가 날것 같지 않게 생긴 산인데, 계곡에 물도 별로 없고... 개인적으론 상당히 신기해 보였습니다.

 

 

 

 

시작부터 기분 좋은 광경은 아니였습니다만, 거기만 지나면 이내 기분 좋은 산행을 계속하게 됩니다.

새싹들이 파릇파릇 올라옵니다. 봄이 온다는 증거겠죠...

 

 

 

 

한 20분쯤 올라 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정표를 확인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아래 쪽엔 별로 없더니, 위로 올라갈수록 진달래가 많아 집니다. 정말 봄은 봄인 모양입니다.

 

 

 

 

 

지나가는 산길마다 진달래가 반겨줍니다. 꽃을 보면서 걸으니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마치 진달래 나무 사이로 일부러 만들어 놓은 길 같습니다. 기념으로 사진도 몇장 찍습니다.

 

 

 

 

기분 좋게 땀도 조금씩 흘려가며 열심히 올라가봅니다. 곧 정상이 나오겠죠...?

 

 

 

거의 끝까지 올라가면 여기 미숭산이 미숭산으로 불리게 된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나옵니다.

이미숭이라는 장군님이 계셨네요...

 

 

 

생강나무도 몇그루 반겨주고...

 

 

거의 꼭대기에선 안내판에 적혀 있던 산성의 흔적을 만나게 됩니다. 흔적만 남아 있긴 해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은 산의 꼭대기에 작은 바윗돌로 쌓은 산성.... 그 흔적들...

그 흔적의 끝에 미숭산 정상이 보이네요...

 

 

 

 

그렇게 미숭산 꼭대기까지 올라 왔습니다.

여기 꼭대기에 산불 초소가 하나 있는데, 마침 지키고 계시는 아저씨가 한분 계시더군요. 산꼭대기에 있는 산불 초소에서 산을 지키고 있는 사람을 본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마도 지금 하고 있는 대가야체험축제 관련해서 군청이나 다른 관청에서 조금은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상석 사진도 한장찍고... 해발 733.5미터...

 

 

정상에서 본 경관입니다. 어느 산이든 정상에서 본 경관은 참 볼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맛이 산에 오르는 이유 중 하나이겠구요...

 

 

 

 

 

그렇게 준비해 간 녹차 한잔으로 땀좀 식히다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파릇파릇 피어오르는 새싹이 참 기분좋게 합니다.

 

 

미숭산 등산...

등산시 아주 특색이 있는 산은 아니였습니다만, 그다지 위험한 코스도 그리고 아주 힘든 코스도 없는 산이라 등산 초보가 오르기엔 좋은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기회가 되시면 산행 한번 다녀 오시길...

 

p.s)하산해서 반룡사에 잠시 들려봤습니다. 터가 좋다는 생각이 드는 절이였습니다.

 

 

 

 

 

 

 

p.s2)아주 예전에 들렀던 고령에 있는 식당 입니다. 나쁘진 않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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