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북 성주군에서 열리는 성주 생명 문화 축제(일명 성주 참외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축제기간은 5월 19일 일요일까지 이구요, 장소는 성주군 일원과 성주읍내의 성밖숲에서 열립니다.
오늘 보고 온 성주 참외 축제는 얼마 전에 다녀온 비슬산 참꽃 축제에서 누군가가 나누어준 팜플렛을 보고 알게된 축제입니다. 아마도 여기 성주 생명 문화 축제 행사와 관련된 어느 분이 일부러 비슬산까지 와서 팜플렛을 돌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요, 여하튼 그 팜플렛을 보고 이렇게 축제구경까지 오게 되었네요.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주된 장소는 성주읍 내에 있는 성밖숲이라는 오래된 큰 나무로 이루어진 작은 숲입니다. 참고로 여기 성밖숲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403호라고 하네요. 여하튼 주된 축제 장소가 여기이니, 이쪽으로 오시면 대부분의 행사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주차할 공간은 근처엔 별로 없구요, 약 1키로쯤 떨어진 장소에 주차장이 따로 준비가 되어 있고 그곳에 차를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근방에 운좋게 차를 주차하신 분은 그런 번거로움은 피하실수가 있습니다.
축제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도로에 온통 주차된 차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오후 5시쯤 되었을 때인데, 아마 저녁에는 반경 1키로안엔 차를 세울 공간을 찾긴 어려울 듯 합니다. 아마도...
차를 세워 두고 행사 장소로 향합니다.
멀리 성밖숲이 보이네요.... 천막도 보이고...
행사장 초입입니다. 제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갔기 때문에, 아직 축제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였습니다. 여기저기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는....
큰 나무 아래에 자전거를 파킹한 채 앉아 있는 동네 어르신들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조금 이르긴 해도 준비가 이미 된 행사장은 구경해야겠죠...
여기 성주는 참외로 아주 유명한 동네입니다. 아마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실듯...
그걸 반증하듯 참외로 만든 장아찌가 한쪽에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구경도 하고 맛도 보고...
시골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참외 농사에 필요해서 그런진 몰라도 벌이 많은 모양입니다.
벌꿀도 구경하고 꿀차도 시음해 보고...
산삼입니다....
이건 시식은 안되구요, 그냥 구경만...
뭐라뭐라 설명을 해주시던데, 집에 오면서 싹 까먹어 버렸네요...
여하튼 볼만한 구경거리였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참외 시식...
이건 여기 참외 축제 오시는 분들은 무조건 한조각식이라도 맛을 보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시식 장소 밑에 아주 구미가 당기는 체험 행사가 있었으나, 전 시간 관계상 포기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대신에 참외 경매라는 걸 신청했습니다.
뭐 설명하시는 분의 말에 의하면, 진짜 경매를 하시는 분이 와서 일반인들에게 참외를 경매로 낙찰시킨다고 하는데, 여하튼 3키로 짜리 참외가 보통 7000원에 낙찰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곳 행사장에 보니 참외 2키로에 보통 만원에 팔던데, 그러면 절반가격이하로 구입할 수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신청했네요. 시간도 맞고 해서...
경매장 옆에 이곳 성주에서 재배하는 참외를 전시해 놓은 공간입니다.
참외를 재배하신 분의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제눈에는 다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던데...
계속해서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아마 공휴일이라서 더 많아질거라 생각되더군요.
하지만, 의자를 깔아 놓은 주무대 앞엔 개미 한마리도 없는 아이러니가...
성주 팔경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독용산성은 이미 다녀왔고, 오늘 성밖숲과 세종대왕자태실은 갔다온데다, 비닐하우스야 운전하면서 실컷 본 광경이니, 이제 8개 중 4개 남았습니다.
행사장 앞에 보면 개울이 있고, 그 개울에 작은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다리 너머에도 행사 천막이 보이길래 건너 봤습니다.
멀리 성밖숲이 보기가 좋네요...
이쪽은 여기 성주생명문화축제 장소 중 체험 마당이라는 주제로 설치가 된 공간이였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뭘 만드는 체험을 하는 장소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염색이나 비누같은거 말이죠...
대충 체험마당 구경을 끝내고 다시 다리를 건너 왔습니다.
그 사이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네요...
축제 장소에 빠지지 않는 먹거리촌은 주 행사장에서 조금 위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 성주 생명 문화 축제에서 가장 보기 좋았던 점은 먹거리촌을 완전히 따로 분리시켰다는 부분입니다. 뭐 먹거리촌을 운영하시는 분 입장에선 좋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대충 구경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성주 시장 구경도 다녀 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성주장날이여서요...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장터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알게된 사실인데, 장터 입구 쪽에 훨씬 더 큰 먹거리촌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건 참고하셔야 할듯 하네요...
참외 경매에 아슬아슬하게 늦지 않고 참여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자신의 번호가 적힌 종이를 보여 주면서 경매사분께 어필(?)을 하면 경매사 분이 번호를 불러 줍니다. 그러면 그 바로 옆에 참외를 나누어 주는 장소로 가서 7000원을 내고 참외를 찾아가면 됩니다.
그래서 전 어떻게 되었냐구요, 물론 당첨이 되었죠. 사실 거의 모든 분이 당첨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아마 준비된 참외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신청하신 모든 분이 다 당첨이 될것 같았다는...
자세한건 가보시면 압니다...^^
그렇게 참외 경매를 마지막으로 오늘 성주생명문화축제(참외축제) 구경을 끝냈습니다. 물론 다른 행사들도 많이 있으니 제 포스팅은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듯 하네요.
돌아오는 길에 성밖숲을 잠시 거닐어 봤습니다.
여름엔 시원한 그늘이 많아서 아주 좋은 휴식 공간이 될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참외 한조각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성주생명문화축제(일명 참외축제)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p.s)성주엔 맛집 찾기가 어렵더군요. 예전에 다녀온 맛집입니다. 대신 성주읍내에선 광징히 먼편이니 참고만 하시길...
혹 성주 8경 중 하나인 독용산(성)을 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한번 다녀오실만 할겁니다. 거기선 아주 가까우니까요...
▶2013/03/09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성주맛집]... 원조할매묵집... 저렴한 가격, 깔끔하고 알찬 맛, 무얼 더 바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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