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포천 명성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강원도 철원과 포천을 가로지르는 명산, 명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오른 등산코스는 포천의 산정호수를 기점으로 삼각봉을 찍고 철원의 명성산 최고점을 찍은 후 신안고개쪽으로 내려오는 산행코스로 다녀왔는데요, 총 등산시간은 하산시간까지 포함해서 5시간이 조금 덜 걸린 산행이였습니다.
등산의 시작점인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가기전엔 몰랐는데, 주차료 2000원을 징수하더군요. 다행히도(?) 입장료는 없어서, 그나마 큰 부담은 아니였습니다. 참고로, 주차료를 징수하는 곳은 주차장 입구에서 제법 떨어진 곳이니, 당황하지 마시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명성산 등산코스가 시작되는 시작점을 찾았습니다. 주차장 한쪽편에 산정호수에 대한 지도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대략적인 시작점을 알수가 있습니다. 산정호수쪽으로 가다가 상가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빠지면 됩니다. 전체적인 등산코스는 입구에 있는 명성산 등산지도를 참고하시면 되겠는데요, 저희는 아래쪽 상동주차장에서 올라 등룡폭포와 약수터를 지나 억새군락지가 있는 팔각정까지 오른 후 삼각봉, 그 다음 철원쪽으로 넘어가 명성산 정상까지 도달하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하산코스는 명성산 정상에서 신안고개 입구까지 그대로 하산하여 산정호수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잡았구요.
입구에 있는 상가를 지나면 이내 명상산 등산코스가 시작됩니다. 별다른 특이점은 없고, 사람들이 많이 다닌 흔적은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30분쯤 오르면 등룡폭포에 도착합니다. 폭포수가 적어 생동감(?)은 약했지만, 폭포 자체는 굉장히 컸습니다. 아마 비가 온 후, 수량이 풍부해지면 보다 더 멋진 폭포수를 볼수있겠다 싶네요.
아래에서 볼땐 몰랐는데, 계단을 따라 올라보니 폭포가 2중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아래서 보기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폭포였습니다.
폭포를 지나 열심히 오르면 이내 철책구간이 나옵니다. 사격장 포격소리에 놀라지 마라는 경고문과 함께... 그 중간쯔음에 약수터도 있는데,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 오래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마, 갈수록 줄어드는 수량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기후변화와 자연훼손이 그 가장 큰 이유겠고...
거기에서 좀 더 오르면 억새밭구간이 시작됩니다. 제가 갔을때는 6월달이여서 억새의 참맛을 느끼긴 어려웠지만,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에 오시면 억새의 참맛을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갈대는 강가나 물가에 살고, 억새는 산이나 들에 핀다고 하네요.
억새구간의 끝까지 오르면 팔각정이 나옵니다. 어찌보면 포천에서 오르는 명성산 등산로는 여기까지가 끝인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까지가 볼거리도 제일 많은 편이고... 한가지 의아스러운건 이곳에 새겨놓은 명성산 정상석은 실제 명성산의 정성석이 아닌것 같다는 점인데요, 왜냐하면 철원쪽에 있는 명성산 정상석이 있는 곳이 여기보단 훨씬 더 높은 곳이기 때문(저만 그렇게 느낀건진 모르겠지만)입니다.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한데, 아마도 철원과 포천 두 행정구역을 가로지르는 산이여서 포천쪽에는 이렇게 꾸며 놓은 듯 보입니다. 어찌되었건 볼거리는 이곳 포천쪽 명성산이 더 많지만, 최고점은 아마도 철원쪽에 있다는게 정확한 사실인듯 생각됩니다.
내친김에 삼각봉을 지나 철원쪽 명성산 정상을 향해 그쪽 방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조금만 가면 명성산 등산코스 중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 나옵니다. 산정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건 여담입니다만, 산 오르기를 즐기지 않으시는 분은 여기 산정호수 전망이 나오는 곳 정도까지만 오르셔도 나쁘진 않겠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더 넘어가도 명성산 정상을 제외하곤 그다지 볼만한 볼거리는 없으니까요. 저처럼 꼭대기까지 오르는게 목적이 아니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다 보면 구삼각봉이라는 오래된 나무 정상목을 지나고(아래에서 본 명성산 정상석이 922미터인데, 더 올라와서 본 구삼각봉 정상목이 893미터인걸로 봐서는 확실히 잘못 만들어 놓은 정상석이 맞는것 같습니다), 탁 트인 능선도 지납니다. 이제 삼각봉까지 700미터 남았네요.
밧줄도 타고 능선을 또 넘으면 삼각봉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해발 906미터...
이내 진짜(?) 명성산 정상쪽으로 넘어갑니다. 넘다보면 포천과 철원의 경계점도 지나게 되는데, 명성산 정상까지는 300미터 거리입니다.
진짜 명성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해발 923미터...
정상에선 크게 전망이 나오지 않아, 잠시 쉬었다가 이내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말씀드린 신안고개 방향으로...
하산길도 평이한 편이였습니다. 경사가 다소 급하다는 점을 제외하곤... 산을 많이 타보신 분이라면, 쉽게 내려오실만한 구간입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아래에 보이는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에선 이정표를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오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큰 임도가 나오고...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오다보면 펜션도 나오고, 계속해서 가다보면 산정호수까지 보이게 됩니다.
말씀드린대로 그냥 재미를 위해서 명성산을 오르시는 분은 빨간색 우체통이 있는 팔각정까지만 오르신 후 산정호수방향으로 내려오시면 되겠구요, 저처럼 꼭 정상을 밟아야겠다는 분은 제가 다녀온 코스로 명성산을 오르시면 되겠습니다. 이 코스나 저 코스나 나름의 장점은 있으니, 판단은 알아서들 하시길.^^
관련글...▶[오르는즐거움/100대명산 목록] - 100대명산 총정리... 그리고 산행기...
그러면 안전한 산행되시고, 좋은 공기 멋진 풍광 많이들 담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이곳 철원 포천 명성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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