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자무좌대... 예산 예당지좌대 붕어낚시 포인트 정자좌대... 가격대비 조황은 아쉬워도

예산 예당지좌대 가격 정보 및 붕어 포인트 정자나무좌대

 

충남 예산에 있는 예당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공주여행길에 겸사겸사 들려본 곳으로, 예당지는 많은 붕어낚시인들이 찾는 붕어낚시의 메카중 한곳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정자나무좌대라는 좌대를 이용했구요, 좌대 이용가격은 평일 7만원이였습니다.

 

 

예당지 정자나무좌대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정자식당이라는 곳 바로 앞이 선착장이니 그리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주차는 식당 옆에다 하시고, 선착장에서 전화를 하시면 배로 좌대까지 실어다 줍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예당지는 붕어낚시로 유명한 곳인데 배스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선착장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좌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좌대에 도착... 봄철 산란기여서 그런지, 좌대가 모두 연안가에 붙어있습니다.

좌대 안쪽 사진입니다. 허름하긴해도 있어야 할 것은 모두 있는... 티비 에어콘 냉장고 커피포트까지... 대신, 물은 사용할 수 없으니 생수는 미리 넉넉하게 가지고 가셔야 하겠습니다.

화장실 사진입니다. 수세식같은건 바라시면 안되구요, 보는 사람 없는 곳에서 앉아서 용변을 볼 수 있고 따로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정도에 만족하셔야 하겠습니다. 하루 정도이니 이정도의 불편함은 참을 각오로...

 

배운행시간과 식사주문에 관한 표지판입니다. 저희는 된장찌개로 2인분 미리 주문했습니다. 김치찌개를 먹고 싶었지만, 김치찌개는 안된다고 하여... 가격은 1인분 7000원...

낚시를 하기전에 주변부터 한번 둘러봤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제법 사람들이 많네요...

채비를 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연안이여서 수심이 낮은데다 이날 바람도 너무 심하게 불어 낚시가 쉽진 않았습니다.

 

커피도 한잔... 이런 낚시터에서 즐기는 맛은 고기를 잡는 손맛도 중요하지만, 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재미와 먹는 재미도 크게 한몫을 합니다.

 

오후 여섯시쯤 되니 이내 저녁이 배달되어 오네요. 7000원짜리 된장찌개 치고는 많이 부실한 차림이지만, 이런곳에서 먹는 음식은 웬만하면 모두 맛납니다. 참고로, 이렇게 주문해서 식사를 하셔도 되구요, 따로 만들어가시거나 만들어 드셔도 됩니다.

저녁을 먹고 피딩타임인 저녁낚시에 도전해보지만, 낚시여건이 너무 안좋아서 쉽지가 않습니다. 사진에서 느껴지실진 모르겠지만, 파도가 칠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어서...

캐미를 꼽고 야간낚시에 도전합니다. 운좋게 큰 놈으로 한놈 입질을 받았지만, 입에 설걸렸는지 2초정도 힘을 쓰다 터져버렸네요.

 

야간 치맥... 말씀드린대로 낚는 즐거움도 좋지만, 이렇게 물위에서 즐기는 먹거리도 좌대낚시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치맥 한잔하고 나와보니, 눈먼 붕어 한마리가 걸려있습니다. 보통 뭐 먹다보면 이렇게 잘 잡힙니다. 눈이 빠져라 쳐다볼땐 입질도 안하면서...

자정정도까지 낚시대 찌만 바라보다 지렁이 여러마리 끼워두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쯤 일어났구요. 새벽낚시를 위해... 역시나 예상을 했었지만, 붕어들이 낚시바늘을 물고가서 나무뿌리에다가 걸어놨더군요.

그렇게 나무뿌리에 걸린 낚시바늘을 회수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옆에 있는 아내의 낚시대도 나무에 걸렸다고 투덜됩니다. 내꺼부터 떼어내고 떼어주겠다고 말은 했는데, 조금 이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의 낚시자리에는 나무는 없었으니까요. 제껄 떼어낸 뒤 아내의 낚시대를 힘차게 뽑아 드는데, 이상한 느낌대로 바닥이 아니라 붕어가 물려있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역시나 한 2초쯤 힘을 쓰더니만, 낚시 바늘만 회수... 재미난건 약 10초뒤에 물위로 30센티쯤 되는 붕어가 비실비실 떠오르더라는 것... 아마도 이놈이 밤새 그 바늘을 물고 있다 아내와 저한테 힘을 쓴 그 놈인 모양입니다. 더 재미난건 뜰채만 있으면 바로 뜰수 있는 상황이였는데, 뜰채가 없었다는 것... 낚시를 즐기긴 하지만, 장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게 아쉬운 순간이였습니다. 뜰채부터 당장 하나 구입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여하튼, 둘이서 서로 붕어를 나무로 생각했다고 놀리고, 뜰채가 없다고 비난하면서 월척 한마리 놓친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아래는 그때 물위에 뜬 비실비실한 월척 한마리 사진... 약 1분쯤 물위에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물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오전 낚시까지 도전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영 쉽지가 않네요. 어제 치맥 먹다가 운좋게 걸린 작은 붕어한마리가 전부... 그렇게 예산 예당지 좌대 붕어낚시 도전은 이렇게 끝납니다. 아쉽지만,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예산 예당지좌대 정자나무좌대...

저희는 거의 꽝에 가까웠지만, 바로 옆 좌대에선 제가 지금까지 본 붕어중에서 가장 큰 붕어를 건져내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옆쪽 좌대는 3마리 잡았는데, 세마리 모두 월척 이상이더군요. 40센티급에 배가 남산만한 놈도 한마리 보이고... 이런 봄철에 좌대낚시를 하는 이유를 거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 봄엔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옆에서 잡은 괴물같은 붕어를 넘어서는 더 큰 붕어 한마리 잡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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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온천맛집 원조선지해장국... 예산군맛집, 간단히 식사 한끼하기 괜찮습니다...

 

그러면 재미난 좌대낚시 되시구요, 모두들 어복 충만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