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북 장수군에 있는 장안산에 올라 봤습니다. 등산코스는 벽계쉼터라는 작은 식당을 기점으로 하였는데요, 해발 12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힘들거나 위험한 산행코스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등산을 시작하는 초보도 약간의 각오만(?) 있으면 무리없이 오를 수가 있는...
여하튼, 높지만 힘들진 않고 힘들진 않은데 나름 재미난 등산코스를 지닌 제법 괜찮은 산행길이였다는 생각이네요. 자세한 산행기와 등산지도, 산행코스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출발합니다...
네비에 벽계쉼터를 입력하고 열심히 달립니다. 그러면 산중턱 즈음에서 도착했다는 메세지가 뜨는데요, 바로 앞에 꽤나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는 이곳에 주차를 시키구요...
옆으로 난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바로 벽계쉼터라는 식당이 보이는데, 등산과는 관계없이 평상에 앉아서 전에다 막걸리 한잔을 하고 싶어지는 곳이였습니다. 참고로 사진에는 없는데, 오른쪽 옆으로 보면 나무아래에 꽤나 많은 평상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은 접고 가던길이나 계속 가야겠죠...?
그 벽계쉼터를 조금 지나 길 건너편을 보면 오늘 오를 장안산의 등산로가 보입니다. 지금 출발하는 이곳의 정식명칭이 무룡고개네요. 장안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3키로미터...
출발하자마자 괴생물체 하나를 만납니다.
길이는 지렁이 길이정도, 몸통의 생김새는 뱀, 머리는 가오리를 닮은 역삼각형의 이 생물체의 이름은 뭘까요...?
처음 보는 생물이라 굉장히 신기했습니다만,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그 길을 따라 약 300미터쯤 가면 제대로 된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여기 장안산은 등산로가 아주 깨끗했습니다. 쓰레기도 거의 없고... 그래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는데요, 등산로의 폭도 딱 기분좋은 느낌의 크기였고, 등산로의 경사도나 지면의 상황도 딱 등산하기에 좋은... 여하튼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큰 무리나 부담이 없는 좋은 느낌의 등산로였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등산로를 열심히 걷다 보면 중간쯤 도착하게 됩니다... 1.5키로미터 왔으니, 등산지도상 정확히 절반을 왔네요...
앉아서 잠시 숨도 고르고, 목도 축이고 합니다...
다시 출발...
여전히 좋은 느낌의 등산로가 계속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면 오픈된 산등성이에서 전망대를 하나 만나게 되는데...
그 전망대 데크에서 올라온 길과 올라갈 길을 한번 둘러봅니다.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나 구름이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가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좋았는데요, 여하튼 여러모로 기분이 좋은 등산길이였습니다.
다시 출발 합니다...
여전히 좋은 느낌의 등산로가 계속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전망대 데크를 하나 더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도 잠시 주위를 둘러 봅니다.
처음 만났던 전망대가 멀리 보이고...
또 다시 출발 합니다...
저 멀리 정상의 모습과 정상 아래 계단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여전히 기분 좋은 등산로...
그렇게 멀리서 봤던 정상 바로 아래의 나무계단까지 도착 합니다.
생각보단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며 주위를 둘러 봅니다...
몸도 쉬고 마음도 쉬고 눈도 쉬고...
그런 다음 마지막 남은 길을 재촉합니다...
마지막 나무계단의 끝에 다다르면, 여기 장안산의 정상이 기다립니다...
이제 다왔네요...
일단 정상석부터 사진에 담고...
정확히 해발 1237미터라고 합니다...
설명과 같이 아주 광활한 느낌의 기분 좋은 산이자 산행이였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준비해간 간식으로 요기도 하고...
여전히 구름은 산을 넘어가고 있네요...
잠시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 합니다...
구름은 계속해서 산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른 전북 장수의 장안산에 대한 느낌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해발 1200미터가 넘는 비교적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힘들거나 위험한 코스는 없는 산이였습니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 것은 그런 짜릿짜릿한 코스가 없는데도 아주 재미난 산행이였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너무나 깨끗한 산과 기분좋은 느낌의 등산로 때문인것 같은데요, 이건 말로 설명을 드리기가 어려운니 그냥 올라보시면 아실겁니다. 여하튼 오르다 보면 아마 제가 한 이 말을 이해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아주 힘들거나 아주 위험한 코스가 없는 등산로여서 체력이 약하지 않은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도 등산이 가능할듯 한데요, 아이들이 있는 집에선 함께 도전(?)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등산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참고로 제 걸음으로 등하산 포함해서, 산행시간이 2시간 정도였습니다.)
뭐 어쨌건, 아주 기분좋은 등산길이였습니다.
p.s)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을 정리해봤습니다... 산행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06/11 - [오르는즐거움/100대명산 목록] - 100대명산 총정리... 그리고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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