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 등산]... 표충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코스, 수미봉... 경남 밀양 재약산 등산코스... 100대명산 산행기...

경남 밀양에 있는 재약산(수미봉)을 올랐습니다. 산 아래에 있는 표충사를 기점으로 등산을 하였는데요, 총 등산시간이 5시간이 조금 안되게 걸린 산행이였네요. 원래 재약산은 갈대밭이 멋지다고 해서 오르게 되었는데, 갈대는 별로였고 기대하지 않았던 폭포가 너무나 멋진 그런 산이였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참고로, 재약산은 산림청이 재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일단 표충사로 들어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후 근처에 있는 산행지도를 살펴봤습니다.(표충사는 입장료 3000원, 주차비 2000원이 있습니다.)

지도상으로 원래 계획은 층층폭포를 지나 사자평 그리고 수미봉에 올랐다가, 진불암으로 하산을 할 계획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진 않았네요.

참고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쪽 재약산의 등산로의 지도나 이정표가 아주 정확한건 아니였습니다.

 

 

표충사를 정면에 두고, 오른쪽으로 가시면 오늘 제가 간 코스로 오르는 산행길이 시작이 됩니다. 그러니까 층층폭포 방향되겠네요...

표충사 뒤로 보이는 산새가 너무 멋졌습니다.

 

 

 

 

가뿐히 걸어갑니다. 등산의 시작은 언제나 경쾌하게...

뒤쪽으로 표충사와 산도 한번 돌아보고....

 

 

작은 개울도 건너가면서 열심히 걸어갑니다...

여기 재약산은 길을 잃을 확률은 적은데, 대신 길을 잘못 들어서 시간을 잡아먹을 확률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가지 마시고, 나무에 걸려있는 시그널을 따라가시는게 어찌보면 가장 정확하고 똑바르게 갈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 또한 길만 따라갔다가, 긴 시간은 아니지만 잠시 잠깐 헤매었었네요...

 

 

 

 

 

 

 

계속 가다가 보면 멋진 폭포가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고 더 멋진 폭포인데, 대신 저 폭포를 보고 따라가다간 낭떨어지로 떨어질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길을 잘못 들수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저도 그랬는데요, 위에 말씀드렸듯이 길을 따라가면 안되구요, 시그널을 잘 살펴보고 따라가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시그널을 따라가시면 폭포가 잘 보이는 곳도 만나실수가 있구요...

 

 

말씀드린대로 다시 뒤로 돌아나와, 시그널이 표시된 길로 올라갔습니다.

 

 

위로 올라가면, 폭포를 볼수있는 난간이 나옵니다.

 

 

잠시 전에 보았던 폭포입니다.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긴 폭포인데요,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가운데에 큰 바위가 걸려서 소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뭐 말로 설명을 드려봐야 크게 와닿진 않을테고, 직접 보시면 분명히 감탄을 하실겁니다.

 

 

 

 

폭포를 뒤로하고, 계속 재약산 등산길을 재촉 합니다.

 

 

 

 

가다보면 멀리 또 다른 폭포가 보이고...

여기 재약산은 산 전체가, 그러니까 계곡 전체가 하나의 폭포로 이루어진것 처럼 보였습니다.

 

 

계속 올라가다보면....

 

 

왼쪽편에 구름다리가 설치된 비교적 작은 폭포도 만날수가 있습니다. 여기 구름다리는 와이어가 아니라 밧줄로 만들어져서, 흔들흔들 거리는 것이 건너는 맛이 있더군요...

 

 

 

그렇게 가다가 보면 계단도 만나게 됩니다...

힘들어서 중간에 앉아서 잠쉬 쉬기도 하고...

나중에 나올테지만, 재약산 등산코스에는 계단이 제법 있어서 무릎이나 발목이 좋지 않은 분들은 가급적이면 등산을 삼가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저도 하산후에 왼쪽 무릎이 조금 아프더라구요...

 

 

 

 

하지만, 힘든만큼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진짜 멋진 폭포를 하나 만나게 되는데요, 방금전에 봤던 그 폭포의 몇배나 되는 폭포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구름다리도 또 만날수가 있는데, 조금 전에 건너왔던 구름다리보다 훨씬 더 긴 구름다리였구요.

오늘 좋은 구경하네요...

 

 

 

 

 

 

 

다리를 건너와서 폭포를 쳐다보니, 폭포 중간에 은하수가 보입니다.

은하수 참 오랜만이네요...

진짜, 오늘 여러가지 좋은 구경 많이 합니다.

 

 

그렇게 그 폭포를 지나서 조금 올라가면, 평평한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지도도 있으나, 큰 의미는 없습니다.

여기 재약산은 등산지도를 조금 더 자세하고 상세하게 다시 설치해야할듯 합니다. 아니면 등산로를 하나로 통일을 시키던지... 등산지도를 참고해서 올라가다보면 많이 헷갈립니다. 등산코스, 그러니까 등산길도 너무 여러개로 나뉘어져 있는듯 하고...

 

 

 

 

 

시그널이 설치되어 있는 샛길로 빠집니다. 그러면 다시 큰길이 나오고...

 

 

 

지도가 나옵니다만, 전혀 도움이 되질 않고...

그냥 시그널이나 사람들이 다닌 흔적을 보고 가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또 무지하게 긴 계단을 하나 만나게 됩니다...

계단은 언제나 빡세네요...

 

 

 

 

 

하지만, 계단 위엔 멋진 경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갈대밭도 기다리고 있구요...

솔직히 기대한 크기만큼의 멋진 갈대밭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전망이 탁 트인 것이 무척이나 시원스런 풍경이였습니다.

여기가 재약산 갈대밭입니다. 사자평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잠시 갈대밭 구경으로 숨좀 돌리다가, 다시 정상으로 향해봅니다.

부서진 계단도 지나, 바윗돌도 올라 타 가면서...

 

 

 

 

그러다 보면 멀리 표충사가 보이는 위치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젠 다 왔네요... 재약산의 정상석입니다... 해발 1108미터...

 

 

 

재약산 정상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동영상으로도 담아봤구요... 한번 감상해 보시길...

 

 

 

 

 

 그렇게 잠시 앉아서 땀도 식히고, 준비해간 칡즙으로 목도 축이고 했네요...

 

언제나 산은, 특히나 산의 정상에 서보는 것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겨울이여서 잠시만 쉬어도 금세 땀이 식고 추워집니다...

곧바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말씀드린 대로 진불암쪽으로 하산을 하려고 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섰네요... 결국 올라온 길로 하산을...

전 위에 있는 사진의 방향으로 하산을 했는데, 아마도 진불암 쪽으로 하산을 하시려면 아래에 있는 사진에서 왼쪽 방향으로 가셔야 할듯 합니다... 재약산 등산시, 필히 참고하시길...

 

 

대신 덕분에 다람쥐 한마리랑, 다람쥐가 살고 있는 돌계단 아래의 다람쥐집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동영상으로도 담아 봤으니, 잠시 감상해 보시길... 무척 귀엽습니다... 보기보다 겁도 없고...

세상일이 다 그런 모양입니다. 뜻대로 안되더라도 뭐 하나 남는 건 있다는거...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는것... 좋게 생각하면 좋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빠진다는 것...

 

 

 그렇게 올라온길로 내려와서, 무사히 표충사까지 도착을 했네요...

 

 

 

오늘 오른 경남 밀양의 재약산, 일단 오르면서 보게 되는 다양한 폭포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산이였습니다. 그리고 산 중턱에 펼쳐진 갈대밭도 나름 볼만한 볼거리였구요. 더군다나 정상의 탁트인 경관은 산을 끝까지 오른 사람에게 무척이나 좋은 선물이였던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올라가 보시구요, 멋진 폭포도 한번 직접 눈으로 감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잘 보고 왔네요....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되시길...

(경남 밀양 재약산 등산코스, 수미봉)

 

p.s)전국의 100대 명산을 정리해봤습니다... 산행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06/11 - [오르는즐거움/100대명산 목록] - 100대명산 총정리... 그리고 산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