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강릉 가볼만한곳, 정동진해변과 모래시계공원... 네번째 여행, 많이 바뀌었더군요...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 해변을 다녀왔습니다. 정동진은 강릉을 대표하는 여행코스 중 하나로, 강릉여행시엔 필히 가야할곳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4번째 정동진 여행인데요, 올때마다 많이 변한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저는 주차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앞에다 했습니다. 혹 정동진역에 주차를 계획하시는 분은 그쪽은 주차요금을 내야하는 주차장이 있으니까 미리 감안을 하셔야 하구요, 그리고 정동진역을 통해서 바닷가로 나오실 분은 정동진역에서 입장료도 징수하고 있으니, 그 부분도 감안을 하셔야 할겁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저처럼 모래시계공원에 차를 주차하신 후 정동진 역까지 해변을 따라서 걸어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작은 구름다리를 하나 건너면, 바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이 있습니다.

이전에 왔을적엔 못 보던 기차로 꾸며진 작은 박물관도 보이고...

 

 

 

 

오른쪽편 멀리, 나즈막한 언덕위에는 그 언덕의 높이만큼이나 큰, 배 모양의 건축물이 있습니다. 썬크루즈리조트라고 이름이 붙은곳인데, 레스토랑을 겸비한 숙박시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여기 정동진을 왔을때도(15-6년 전입니다.) 저 위치에 저런 배 모양의 레스토랑은 있었는데, 저 만큼 크지도 않았고 또 숙박시설도 없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세월이 흘러흘러 현재는 배를 받치고 있는 언덕만큼이나 큰 건축물로 바뀌어져, 정동진을 상징하는 일종의 랜드마크가 되버린것 같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오신 분들이나 연인분들은 한번 정도 분위기 내러 가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습니다.

 

 

 

리조트와는 반대방향에 있는 정동진역을 향해서 해변을 천천히 걸어봤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바다와 파도 그리고 바람은 십수년전의 정동진의 모습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사실, 정동진은 바다와 파도,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아름다운 여행장소입니다.

 

 

 

 

 

 

그렇게 모래사장을 걷다가 못보던 기차레일이 있길래, 레일위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레일도 예전에는 못보던 시설물인데, 아마 관광객들을 위해 새로 만드는 해변가를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인듯 싶습니다.

조금 걷다보면 정동진역에 도착을 합니다.

 

 

 

정동진역 방향으로 넘어가려고 하니까 문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잠시 월장을 했습니다.

바람과 파도 그리고 바다처럼, 정동진역 또한 십수년전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정동진역을 상징하는 것중 하나인, 일명 고현정 소나무입니다.

1994년에 방영된 '모래시계' 라는 드라마에서 여기 정동진역과 이 소나무가 처음으로 방송을 타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정동진이라는 이 동네가 관광코스로 유명해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아마도 제 또래의 많은 분들은, 그때부터 강릉의 정동진을 연인과 떠나는 여행지로 많이 찾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는데요, 요즘의 젊은 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여기 정동진역이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에 올랐다고 하구요, 경복궁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이 바로 이곳 정동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말씀드린대로, 정동진역과 고현정소나무 그리고 바람 파도 바다는 그대로이고, 나머진 많이 바뀌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바뀌지 않은 그것들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여행장소가 여기 정동진이라는 생각인데, 바뀌어버린 많은것들 때문에 그것들의 정취가 많이 약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찌되었건, 연인들이라면 꼭 한번 가볼만한 여행지임에는 틀림없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다와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실겁니다.

그러면 오래오래 좋은 추억이 남는, 그런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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