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섭지코지입니다. 아마도 제주도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여행지라 생각이 되는데요, 경치도 좋고 바람도 너무 좋은, 아주 멋진 관광지였습니다. 참고로 섭지코지는 미국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할 여행지 50에 선정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섭지코지에는 주차장이 두군데 있습니다. 한군데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서쪽 주차장쪽이구요, 다른 한쪽은 북쪽 방향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서쪽 방향의 주차장의 장점은 한쪽끝을 시작점으로 해서 섭지코지를 둘러볼수가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이용객들이 너무 많아 무척 혼잡하다는 부분과 주차비를 따로 내야한다는 점을 들수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북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섭지코지를 둘러보았습니다.
북쪽 주차장에선 방금 다녀온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입니다...
섭지코지 북쪽주차장에도 매표소가 있긴 하지만, 입장료나 주차료를 징수하진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입장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입구쪽에는 여러가지 놀이시설이나 이동시설을 볼수가 있는데, 이용료는 따로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차를 한번 타보고 싶었으나... 참았습니다...
입구를 지나 왼쪽편으로 방향을 잡고 천천히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여기 산책로는 황야(?) 분위기가 나서, 걷는 재미가 있더군요. 워낙에나 탁 트인 장소여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큰 길에 도착을 합니다.
저는 오른쪽편으로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쪽 방향에 위에 제가 잠시 말씀드린, 서쪽 주차장이 있으니까요... 그쪽 주차장을 시작점으로 잡고 둘러보는게 좋을듯 싶어서, 일단 서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가장 먼저 볼수있는 것이 '협자연대' 라고 불리는 일종의 봉수대이고, 그 다음것이 멋진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섭지코지는 이 바위절벽이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섭지코지에서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박물관이 나옵니다. 이 건물은 원래 드라마촬영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건물인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내부공사중이였는데,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둘러보셔도 좋을듯 싶네요. 바로 옆에는 말타는 승마장도 있으니, 멋진 바닷바람을 맞으며 말을 한번 타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구요...(물론 둘다 공짜는 아닙니다...)
박물관을 지나 조금만 더 내려가면 서쪽 주차장이 나옵니다. 섭지코지에 대한 설명판을 사진에 담고...
'섭지코지' 라는 말이 제주도 방언으로 '좁은곶' 이라는 의미라 하네요...
주차장에서 보이는 바닷가풍경도 나쁘지 않습니다... 위쪽은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멋지다면, 주차장쪽은 넓게 펼쳐진 바다풍경이 일품이였습니다... 바닷가에 걸어놓은 오징어도 색달라보이고...
말씀드린대로 이쪽 서쪽주차장은 주차비를 받고 있구요(승용차 기준으로 1000원), 많이 혼잡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충 서쪽 구경을 끝내고 다시 왔던길로 돌아 갑니다...
수많은 여행객들과 함께 만들어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해녀 한분도 볼수가 있었습니다..
섭지코지 가장 안쪽편에 있는 등대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등대에서 보이는 섭지코지의 풍경들입니다. 바다도 보이구요, 반대쪽으로는 폼나는(?) 레스토랑 건물도 보이고... 걸어서 올라온 섭지코지 바위절벽길도 보입니다...
이번에는 섭지코지에서 본 폼나는(?) 레스토랑 쪽으로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역시나 가는길이 걷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길에서 보는 경치도 너무나 좋고...
레스토랑 앞마당에는 태양이 떠오르는 정동향 방향으로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만약 새벽에 이곳에 있을수만 있다면, 해가 떠오르는것도 볼수가 있겠네요...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길래, 더 잘보이는 해변가로 나가봤습니다... 일출봉은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그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정말 운좋게도, 이곳 섭지코지에서 티비에서만 보았던 바닷속 해녀들을 직접 볼수가 있었습니다... 바다위에 빨갛게 떠있는 부표같은게 있는데, 그 부표 하나마다 해녀 한분씩이 계시더군요... 개인적으로 더 신기했던건, 티비에서 해녀에 관한 방송을 봤을때 해녀분들이 호흡조절을 위해 부는 휘파람 소리가 있었는데, 그 소리를 직접 들을수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들려오는 '휘익~, 휘익~' 하는 소리가 너무 운치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휘파람소리는 해녀분들이 힘에 겨워 내는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섭지코지 앞바다에 가시면 티비에서만 보았던 해녀들을 직접 보실수 있는 행운도 있습니다...
그렇게 바다구경을 마치고 레스토랑 안으로 살짝 들어가봤습니다. 물론, 위에까지 올라가보진 않았구요, 아래에 있는 홀에만 잠시 기웃거려봤습니다. 가격표도 있던데 스페셜런치의 가격이 4만원입니다. 방금전에 오천원짜리 문어라면으로 한끼를 때우고 왔는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이곳에서 스페셜런치로 한끼 먹어보자고 아내랑 '굳게' 약속을 했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먹게 되면 후기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렇게 식당 아래까지 꼼꼼히(?) 구경을 하고 돌아나오다가 재미있는 장소를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얼핏보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장소인데요, 벽 사이에 작은 구멍이 하나 있는데 사실 이 공간이 문의 역할도 하지만 하나의 스크린 역할도 하는 그런 재미난 공간이였다는 겁니다. 멀리서 위치를 잡아보면 성산일출봉이 그 문속으로 들어가는데.... 제 이런 설명보단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를듯 싶네요. 혹시 섭지코지에 가시면, 여기서 꼭 기념사진 한장 찍으시길...
참고로, 이 건물은 안도 다다오라는 아주 유명한 일본 건축가가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그 아랫건물도 같은 건축가가 설계를 했다고 해서 안을 들여다 보고 싶었지만, 현재 전시회가 진행중인데다 입장료까지 있어서 그냥 건물만 사진에 담고 돌아왔습니다...
그 두채의 건물을 끝으로, 제주 섭지코지구경을 모두 마쳤습니다...
제주도 여행시에 꼭 가봐야할 곳 섭지코지, 유명한만큼 분명히 볼거리도 많은 여행지였습니다.
제주여행가신다면 꼭 빼놓지 말고 보시구요, 해녀의 휘파람을 직접들을수 있는 행운과,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는 즐거움까지 모두 느끼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금전적으로 자신있는 분은 4만원짜리 스페셜런치까지도 즐기시구요...^^
그럼 재미나고 알찬 제주여행 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는 그런 제주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전국의 명승고적 및 추천여행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문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3/11/20 - [떠나는즐거움/전국명승지정리] - 전국 8경 및 명승고적 그리고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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