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교 배스낚시... 전북 전주 배스낚시 포인트... 배스 얼굴을 보긴 했지만...

회포대교에서 배스 얼굴 몇마리만 보고 날씨가 좋지 않아 옮긴, 전북 전주에 있는 배스낚시 포인트 소양교입니다. 소양교 또한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나름 알려진 배스포인트라고 하네요.

 

 

일단 근처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강 주변으로 뭔가 한창 공사중인 분위기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공사하는 장비들은 없었습니다만, 아마도 강 주변을 정리하는 공사가 계속해서 진행될걸로 보이더군요.

뭐 여하튼 먼길 달려왔으니 일단 낚시대를 던져는 보자는 심정으로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첫번째 캐스팅에 배스 한마리를 바로 건져냈습니다. 조짐이 너무 좋더군요.

강이여서 눈에 띄이는 포인트는 없었지만, 유독 수초가 형성된 자리가 있길래 그곳을 노려보았더니 첫캐스팅에 작지만 배스 한마리가 덜컥 물어줍니다.

 

 

 

 

하지만...

그 첫번째 배스를 잡고 기념사진을 찍음과 동시에 무시무시한 돌풍이 몰아치기 시작을 하는데...

이건 거짓말이 아니고 제 생전에 육지에서 맞아본 바람중에선 가장 센 바람이였습니다. 햇빛을 피하려고 쓴 썬캡도 날아가서, 정신없이 주워오고... 여하튼, 도저히 낚시를 할만한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먼길을 달려왔는지라, 와이프가 보내는 철수하자는 눈빛을 뒤로한채 한 10여분을 더 견뎌보았네요...

 

 

 

 

하지만, 결국엔 포기를 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운좋게도 첫번째 캐스팅에 배스 한마리를 볼수는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던것 같습니다.

차로 돌아오는 길에도 모자가 날아갈까봐 머리를 들수가 없을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어쨌거나 좋은(?) 경험했습니다.

 

 

차로 돌아와서 집으로 가는 길에 강가쪽을 달려봤는데, 하류쪽으로도 멋져보이는 배스포인트들이 있더군요. 아마 근처에 사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낚시를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보였습니다.

뭐 어쨌거나 이곳 소양교에서의 짧은 배스낚시로, 김제와 전주의 1박2일 여행을 마쳤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은 어복이 넘쳐나서 런커 몇마리씩 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p.s)전국에 있는 배스낚시터를 정리해봤습니다... 조행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3/06/25 - [낚는즐거움/전국배스포인트] - 전국의 배스낚시 포인트 정리... 그리고 조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