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전]... 우리나라 유일의 3층 불당,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

얼마전에 전북 김제와 전주를 1박2일 코스로 여행했습니다. 그 첫번째 여행지로 김제에 있는 모악산을 다녀왔는데요, 모악산 산 기슭에 있는 금산사라는 오래된 절을 가장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금산사에는 우리나라 국보 제62호인 금산사 미륵전이라는 법당이 있는데, 오늘은 그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금산사 미륵전은 8세기에 처음 지어졌다가 정유재란때 불타 없어지고, 인조 13년 (1635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산사 미륵전은 우리나라 유일의 3층짜리 법당이라고 하구요.

 

 

금산사 앞마당에 들어서면 우측에 아주 커다란 불당이 하나 보입니다. 이 불당이 바로 우리나라 국보 제62호인 금산사 미륵전입니다. 금산사 미륵전은 멀리서 봐도 아주 특이한 모습인데, 법당의 지붕이 3층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긴 모양은 얼핏보면 얼마전에 다녀온 법주사 팔상전이랑 흡사해 보입니다만, 법주사 팔상전은 목조탑의 형식이고 이 금산사의 미륵전은 불당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잠시 금산사 미륵전에 관한 설명판을 읽어 보구요...

 

 

 

 

미륵전의 내부도 잠시 살펴봤습니다. 사진촬영이 되지가 않고 또 여러부분 보수 공사중이여서 자세히 볼수는 없었습니다만, 아주 커다란 금색 불상 세분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미륵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오래된 불교건축물답게 아름답지만 무게감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알수가 없겠지만, 법당의 기둥이 굉장히 크고 굵었습니다.

 

 

 

 

그런데 미륵전 주위를 둘러보다, 굉장히 보기좋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미륵전에 덧칠해 놓은 외부 흙벽에 해놓은 낙서들이였는데요, 한두사람의 손을 탄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에 이렇게 함부로 손을 댈수있다는 자체를 이해할수가 없었고, 그걸 또 무슨 자랑인냥 자신의 이름까지 새긴 사람들의 문화의식을 이해할수도 없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철없는 학생들의 소행(?)이겠지만, 이렇게까지 되도록 둔 책임자(선생님도 될수 있겠고, 인솔자도 될수 있겠고, 금산사에서 일하시는 어떤분도 될수가 있겠죠)분들의 좀 더 강력한 지도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아보고 금산사 미륵전 구경을 끝마칩니다. 미륵전에서 바라본 금산사 앞마당도 보기가 참 좋더군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사람들의 낚서를 방지하기 위해 쳐놓은 비닐이 씁쓸했습니다만...

 

 

 

 

혹 언제, 김제의 모악산을 오르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꼭 금산사를 둘러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륵전도 꼼꼼히 둘러보시길 권해드리고 싶구요.

금산사에는 이 미륵전 이외에도 많은 다른 문화재들도 있으니, 산을 오르는 즐거움 만큼이나 우리의 오래된 문화재를 보는 즐거움도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좋은 문화재들 많이 감상하시구요, 우리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을 조금씩이나마 새로이 가져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즐거운 김제여행 되시길...

 

p.s)우리나라에 있는 국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방문기, 관람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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