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천 배스낚시]... 바람불고, 비쏟아지고, 새로산 바지장화만 한번 입어 봤네요...

경북 의성의 쌍계천으로 배스낚시를 나가 봤습니다...

갈때는 괜찮았던 날씨가 막상 포인트에 도착하니 요상스럽게 변해서, 낚시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일단 쌍계천에 도착을 했습니다...

위치는 정확히 설명을 드리긴 어렵구요, 의성의 제남병원 근처입니다. 제남병원을 가셔서 둘러 보시면 바로 포인트의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도 어느 분의 포스팅을 보고 갔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포인트를 찾아 냈네요...

 

 

 

채비를 세팅한 후 쌍계천 물가로 접어 들었습니다...

얼마전에 산 바지 장화를 입고서요...

낚시용으로 나온 메이커 웨이더는 상당히 고가여서, 작업용 바지장화로 인터넷에서 25000원 주고 샀습니다. 고무냄새가 많이 난다는 단점을 제외하곤, 가격대비해서 쓸만했던것 같습니다. 낚시가 끝날때까지 별 문제 없이 사용을 했으니까요...

 

 

쌍계천 포인트의 상황은 얼핏 보기에는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나빠 보이진 않았습니다만, 물이 너무 맑았구요 또 물살이 굉장히 강한 편이여서 배스낚시 하기엔 좋진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물 가운데 수초와 부유물이 섞인 것들이 많이 떠다녀서, 실제로는 상황이 훨씬 더 좋진 않았네요...

 

 

 

그래도 바지장화를 입고서 쌍계천 물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보기보단 수심은 어느 정도는 나왔습니다. 밖에서 볼땐 아주 낮아 보였는데, 그렇진 않더군요...

대신 말씀드린 대로 물살이 강한 편이였고, 물도 아주 차가웠습니다.

사실 이날 바지 장화가 없었더라면 추워서 낚시하기가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요...

뭐 여하튼 이곳저곳 다니며 열심히 캐스팅을 해봅니다...

 

 

 

그런데 점점 바람은 거세어 지구요, 그에 따라 파도도 거세어 졌습니다...

낚시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하류쪽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하류쪽으로 내려간 다리 근처에는, 바람이 조금은 덜 불더군요. 수심도 더 깊고... 하지만 여전히 낚시 여건은 좋질 않았습니다...

한 대여섯마리 입질은 받았는데, 후킹 미스와 바늘털이로 물 밖으로 끄집어 내진 못했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웠네요...

쌍계천, 분명히 배스 자원은 많은 포인트인것 같은데, 그날따라 날씨와 포인트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배스들의 활성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듯 보였습니다...

약도 오르고 해서 어떻게든 한마리라도 끝까지 잡아낼려고 했으나, 업친데 덥친격으로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약오르고 안타깝고 그렇네요... 바지장화까지 입었는데...쩝...

 

 

그렇게 잠시지만 경북 의성의 쌍계천에서의 배스낚시를 마쳤습니다...

다른 분들의 조행기를 봤을때는, 가물치를 비롯해서 아주 다양한 어종의 손맛을 볼수 있는 포인트였는데, 배스의 얼굴도 못보고 와서 개인적으로는 무지하게 안타까웠습니다...

조만간 언제 시간을 내서 꼭 한번 더 도전하리라 마음을 먹으며, 그날의 배스낚시를 접었네요...

 

p.s)전국의 배스낚시 포인트를 정리중입니다... 조행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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