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시장]... 청도여행 가볼만한곳... 장날은 끝날짜가 4일과 9일인 날입니다...

오늘은 경북 청도의 청도장날이여서 청도시장을 다녀 왔습니다. 주위에 나름 유명한 먹을거리도 몇가지 있고, 여하튼 청도 여행시 한번 정도는 가볼만한 곳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장날은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5일장으로, 예를 들자면 14일 29일 이런 식의 날입니다.

 

 

청도시장 근처에 추어탕 거리라는게 있습니다. 추어탕을 파는 식당들이 몇군데 모여 있는. 나름 유명한 거리인 것 같은데요, 일단 차를 그쯤 어딘가에 세워 두고 먼저 추어탕부터 한그릇 먹었습니다. 아침을 대충 먹고 나온지라...

 

▶2013/05/31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청도맛집]... 의성식당, 45년전통의 원조 김말두 할매추어탕... 청도 추어탕거리의 터줏대감맛집...

 

 

배를 채운 다음 바로 시장 구경을 나섭니다.

항상 그렇습니다만, 시골의 5일장 구경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이것저것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은... 정말 가볼만한 곳입니다...

 

 

시장 전체에 퍼지는 고소한 튀김 냄새의 시장표 통닭집도 있고...

 

 

시장하면 빠지지 않는 국밥집의 솥단지도 있고...

 

 

밥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처음보는 떡이 있길래 하나 먹어 봤습니다. 처음엔 쑥떡만 눈에 들어 왔는데, 옆에 갈색 떡은 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송기떡이라고 하네요... 일단 호기심에 하나만 사서 맛을 보았습니다. 떡맛은 정확히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여하튼 처음 먹어보는 맛이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송기떡은 소나무 속껍질로 만든 떡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아마 옛날에 먹을게 풍족하지 않을때 많이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보기가 쉽지 않은 음식이기도 하겠구요...

 

 

떡 하나 사먹고 구경을 계속 합니다...

시장이면 어디나 빠지지 않는 어물전... 여기 청도 시장도 빠지지가 않습니다...

 

 

 

반찬 가게도 있고...

 

 

떡가게도 있고...

 

 

보기보다 손님이 많던, 과자 가게입니다. 맛으로만 따지면 옛날 과자 만큼 맛있는 과자들도 드물죠...

 

 

시장 한켠에 있는 오래된 참기름집입니다. 여기 시장 만큼이나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시장 구경을 하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주전부리들인데요, 핫도그나 도너츠 풀빵 호떡 같은 것들은 정말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몇개 샀네요...

 

 

봄이여서 봄나물도 보이고...

집에서 먹으려고 파하고 두릅도 샀습니다...

그런데 곤달비는 뭘까요...

 

 

 

이렇게 청도 시장 구경을 마쳤습니다. 사람 구경도 하고 먹을거리 구경도 하고, 먹을거리도 사고...

 

 

언제나 시장 구경은 기분을 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청도에 여행가실 일이 있으시면 장날에 맞춰 한번 들려 보세요. 사실 뭐 별건 없긴 하지만, 기분 전환상 한번 정도는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아... 시장 구경을 끝마치고 근처에 있는 유명하다는 김밥집에서 김밥도 몇줄 샀습니다. 허름한 가게인데도 손님들이 많더군요.

 

▶2013/05/31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청도 맛집]... 청도할매김밥(마약김밥)... 은근히 또 생각나는 묘한맛...

 

 

집으로 가는 도중에 근처 저수지에서 낚시도 하고... 큰놈으로 한마리 잡는 운까지 만나고...

그렇게 짧지만 나름 알찬 청도 여행을 끝마쳤습니다...

 

p.s)믿지 않으실 것 같아서 동영상 인증샷 올립니다.

그날 잡은 매기입니다. 50센티 조금 넘을것 같던데... 인증샷 후 살던곳으로 보내줬습니다.

 

 

p.s2)같은 청도군에 있는 풍각시장의 모습입니다. 시장은 아주 초라합니다만, 거기에 있는 국밥집은 끝내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가보시길...

 

▶2013/02/26 - [떠나는즐거움/전통시장 혹은 5일장] - [풍각장]... 청도풍각장, 시골장날 시골장터풍경... 사람은 많이 없어도 그 정감은 여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