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특이한 디저트카페 끓는 돌솥에 떡과 아이스크림이 VJ특공대 카페무아

대구 VJ특공대 디저트카페 카페무아

 

 

 

오늘 치과 갈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대구시내를 나가봤습니다. 스케일링을 한지 몇 년 되었는데, 치석도 많이 쌓였고 덕분에(?) 잇몸도 영 상태가 안좋아서... 여하튼, 그렇게 나가게 된 시내에서 찾아가 본, 카페무아라는 이름의 디저트카페입니다.

 

 

얼마 전, VJ특공대에서 '전통간식의 이유있는 변신'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대구시내에 있는 한 카페를 소개한게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병원갔다가 한번 가보기로...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은데요, 중부경찰서와 만경관에서 큰 길 건너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서 왼편... 대구에서는 꽤나 오래되고 유명한 영생덕이라는 중국집 바로 맞은 편...

 

 

 

관련후기...▶약전골목맛집... 영생덕, 만두맛집... 오래된 '만두맛집' 다운 포스가 느껴지는...

 

 

오전 11시부터 영업이네요.

 

 

 

카페는 내부구조부터 특이했습니다. 계단을 중심으로 반층씩 올라가며 양쪽으로 구분된 공간이 있는 형태...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가서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방처럼 꾸며놓은 숨겨진 공간도 곳곳에 보이고...

 

 

 

옥상에는 아예 기와집 한채를 통채로 올려놓았는데요, 단체손님의 예약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여하튼, 내부구조와 형태부터 특이한 카페입니다.

 

 

메뉴판...

저희는 첫사랑 설기단지와 절편구이 콩스크림으로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각 8000원... 디저트라고 해도 거의 웬만한 한끼의 식사값...

 

 

 

음료도 한잔 주문했는데요, 근대로의 햇살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유자애플티입니다. 가격은 6000인데, 둘이 먹어도 될 만큼 양이 많아서 가격대비 괜찮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다 놀란 한가지...

저희는 디저트 때문에 방문한 곳이지만, 식사도 가능한 카페라는 점... 그것도 생전 보도듣도 못한 생소한 메뉴들이 메뉴판을 채우고 있는데, 모두 퓨전 한식입니다. 코스메뉴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식사 메뉴가 훨씬 더 호기심을 자극하더라는...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주문하면 내어주는 두가지...

벨은 음료용으로 울리면 음료를 받으러 가면 되구요, 나무로 된 번호표는 탁자위에 두면, 그 번호표를 보고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먼저 나온 유자애플티... 맛은 쏘쏘하고...

 

 

다음에 나온 첫사랑 설기단지...

비주얼부터 굉장히 특이합니다.

 

 

펄펄 끓는 돌솥 안에다 납짝한 떡을 깔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힌 디저트로, 초코시럽을 뿌려서 먹으면 되는 형식입니다. 아이스크림과 떡과 시럽이 동시에 돌솥안에서 자글자글 끓는데, 처음 보는 형태의 음식이여서 아주 색달랐습니다. 떡과 아이스크림... 퓨전 디저트...

 

 

다음은 절편구이와 콩스크림...

이건 구운 절편에 꿀과 요거트맛의 두 시럽을 가미한 디저트로, 뻥튀기에 아이스크림 얹힌것과 세트인 음식입니다. 역시나, 동서양이 만난 퓨전...

 

 

그렇게 차려진 한상...

 

 

 

사실, 구운 절편에 꿀만 찍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맛...

 

 

아이스크림은 단지 거들뿐...

 

 

 

개인적으로는 첫사랑 설기단지가 독특하고, 그 독특한 만큼 맛있었습니다. 펄펄 끓는 돌솥에 아이스크림을 넣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디저트카페 카페무아에서 색다른 디저트로 잠시 시간을 보내봤습니다. 아주 맛나게 잘 먹었네요.

 

 

앉아있다 벽 한편에 쓰여진 문구가 재미나서(?) 이것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카페무아의 무아가 프랑스어나 영어같은 외국어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한문이더군요. 없을무에 나아... 내가 없다... 카페의 이름 역시나 퓨전스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는 디저트카페라는 곳 자체가 취향에 맞지 않아서 자주 가보진 못했습니다. 주변에 많지도 않구요.

 

 

그런데 이곳 카페무아는 디저트카페라는 형식을 떠나 음식자체가 아주 색다르고 특이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펄펄 끓는 돌솥에 든 아이스크림을 본게 이곳이 처음이니...

 

여하튼, 음식도 특이하고 가게의 구조도 특이하며 이름까지도 특이한, 모두가 퓨전식인 색다른 디저트카페로, 혹 근처에 가실일 있으시면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식사도 가능하니 식사를 하셔도 괜찮을 것 같구요.

 

 

그러면 맛난 음식 맛난 먹거리 많이들 드시고, 재미난 대구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근처맛집들...▶대구 10미 야끼우동 맛집 만경관 공이사반점... 중화비빔밥은 덤

 

▶둥굴관... 대구시청맛집 대구먹거리 중구 동인동맛집 둥글관 복어매운탕

 

▶대구 동성로 맛집 베스트 지도... 대구 시내 맛집 몇군데 추천합니다...

 

참고로 위쪽에 정리한 식당들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변의 괜찮은 맛집들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