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하루 3시간 영업 옥천 짬뽕 볶음밥 달인 문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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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짬뽕 볶음밥 달인 문정식당


옥천 볶음밥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충북 옥천여행길 첫 식사를 해결한 식당 한곳 소개할까 합니다.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 위치한 문정식당... 2대째 영업을 이어온 오래된 중국집으로,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짬뽕과 볶음밥의 달인으로 선정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노포치고는 아주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였던 곳...





옥천 문정식당에 도착했습니다. 가서보니, 눈에 익은 동네... 예전 여행길에 맛있게 먹었던 구읍할매묵집과 아주 가깝습니다. 참고로 바로 옆이 공영주차장이여서 주차하기 편합니다.




옥천 문정식당



2014/03/05 - [먹는즐거움/두부 묵류] - 구읍할매묵집... 충북 옥천맛집...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에 소개된 착한묵집...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하루에 3시간만 영업... 덧칠해진 숫자 아래를 보니 '4'라고 쓰여져있는 것으로 봐서는 원래는 4시까지만 영업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방송을 타면서 더 유명해지면서 영업시간이 준 듯...



식당 내부... 평범합니다. 동네에 하나씩은 있는 오래된 중국집...



메뉴판과 가격표입니다. 요즘은 다양한 중식을 취급하는 중국집 찾기가 쉽진 않은데, 여기는 다양한 메뉴들을 여전히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의미... 하지만, 메뉴판 속의 요리들은 주문하실 수 없겠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탕수육을 주문하려는 손님이 있었는데, 안된다고 하는 모습으로 봐서는... 이 또한 방송을 타면서 더 바빠지며 바뀐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요, 갑작스레 유명해진 식당은 그래서 어찌보면 오랜 단골들에겐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쨌거나, 저희는 볶음밥 하나와 짬뽕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모습의 사진액자... 오른쪽 윗쪽에 파란 앞치마를 두른 할아버지가 이곳 주방에서 여전히 음식을 만드시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먹었던 식당중에서 아직까지 직접 팬을 잡고 요리를 하는 분중에는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마 여든쯤은 족히 되어보이시네요.


옥천 짬뽕 볶음밥 달인


제가 앉은 테이블 바로 옆에서 주방이 살짝 보였는데, 진짜 할아버지께서 웍을 잡고 볶음밥을 볶고 계셨습니다. 이러니, 하루에 3시간 영업을 해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식사를 해야하지 않겠나 싶은...



그렇게 잠시 기다리면 짬뽕이 먼저 나옵니다. 주문한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면 좋으련만 볶음밥 같은 경우는 주문량이 많고 또 한꺼번에 볶아내는 경우가 많아서 운이 나쁘면 제법 기다릴수도 있습니다.


옥천 짬뽕


오징어가 많이 든 스타일의 짬뽕...

짬뽕 좋아하는 분이라면 잘 아실만한, 충남 공주에 있는 또다른 중국집 짬뽕 스타일...




2014/01/31 - [먹는즐거움/짬뽕 중국음식류] - [동해원]... 공주맛집... 전국 3대짬뽕, 전국 5대짬뽕, 일단 맛은 괜찮았습니다...



국물맛이 상당히 시원하고 깔끔한데, 그 이유가 이 새우로 여겨집니다. 말씀드린대로 오징어가 많이 들어서 오징어맛 라면과 흡사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이런저런 야채도 많이 들어서 깔끔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불맛과 불향이 강한 옛날 맛의 짬뽕은 아니지만, 그와는 다른 형태로 꽤나 맛있는 짬뽕입니다. 야채의 달큰한 맛도 좋은... 여하튼, 국물맛이 좋네요.



그렇게 짬뽕을 먹다보면 나오는 볶음밥... 일단, 양이 많습니다.




푸짐하게 담긴 짜장소스...



튀기듯이 구워낸 계란...



밥알과 야채에 남아있는 정성껏 볶아낸 흔적... 볶음밥은 이렇게 열심히 볶아낸 흔적이 남아있어야만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조금 더 볶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도 갑자기 유명해져서 밀려드는 손님을 예전 퀄러티로 맞이하기는 현실상 쉽지 않아서 생기는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볶음밥은 원래 한번에 1인분씩 볶아내는게 가장 맛있는 방법이지만, 현실상 그렇질 못하니... 제가 받은 이 볶은밥 이전에 볶아내는 웍을 살짝 봤는데, 거의 웍을 넘치도록 담긴 밥을 한번에 볶으시더군요.



그래도 맛있는 볶음밥입니다. 내용물도 나름 실하고... 역시 위의 짬뽕처럼 아주 나이가 많은 분이 만든 음식치고는 음식맛이 깔끔하다는 점에서 놀랐는데, 보통은 짠맛이 강한게 옛날 볶음밥의 특징이기도 한데, 여기는 심심하니 담백한 맛의 볶음밥이였습니다.



짜장소스와 비비면... 누가 먹더라도 후회가 없을만한 맛...



국물은 짬뽕국물이 나왔습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짬뽕의 그 국물과 똑같은데, 대신 짬뽕은 면이 중화시켜서 딱 알맞은 맛이지만, 이건 국물만 나와서 미세하게 짠 느낌도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



짬뽕 한젓가락에 볶음밥 한숟가락... 궁합이 좋네요.




그렇게 여행길 첫 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충북 옥천 짬뽕 볶음밥 달인 문정식당...


말씀드린대로 여든은 되어보이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만든 음식치고는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더군다나 하루에 3시간밖에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니, 쉽게 먹을수도 없구요. 혹, 식사 시간 근처지나신다면, 꼭 가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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