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양양 볼거리 양양 선림원지 그리고 홍각선사탑비

양양 볼거리 선림원지 홍각선사탑비

 

오늘은 이번 양양 여행길에 잠시 둘러본 양양의 숨은 볼거리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양양 선림원지... 국립 미천골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오래된 절터로, 홍각선사탑비를 비롯한 총 4개의 보물급 문화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자연휴양림의 풍광과 더불어 오랜 세월 동안 살아남은(?) 옛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곳...

 

 

말씀드린 대로 양양 선림원지는 미천골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입을 할 때 확인이 필요한데요, 자연휴양림 이용객이라면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선림원지만 다녀올 사람은 입구에서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차로 휴양림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차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차는 휴양림 출입구 바깥쪽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선림원지만 다녀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그렇게 하라고 말해줍니다.

 

 

휴양림 매표소에서 선림원지까지는 약 1킬로미터쯤 되네요.

 

휴양림 자체가 깊은 산속에 있어서 계곡을 포함한 진입로가 너무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자연에 발을 내딛는 기분...

 

그렇게 걷다 보면 선림원지 설명판과 함께 선림원지가 나옵니다. 설명판을 보니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던 모양인데, 홍수와 산사태로 매몰되었다고 합니다. 계곡을 보니, 큰 비가 내려 홍수가 났으면 그럴만한 분위기...

 

입구를 오르면 탑부터 하나 보입니다.

 

우리나라 보물 제444호 양양 선림원지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 때 세워진 석탑이라고 하네요.

 

워낙에나 오래전에 세워진 탑이어서 훼손된 상처도 많지만, 홍수와 산사태를 감안한다면 나름 잘 살아남은 상태입니다. 탑 표면에 새겨진 문양도 꽤나 고급스러운 편으로, 보물급 문화재인 이유가 있겠습니다.

 

걸어서 조금 더 안쪽으로...

 

그러면 오른쪽 편에 작은 승탑이 하나 나옵니다. 우리나라 보물 제447호 양양 선림원지 승탑... 이건 원래 이 위치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역시나 사연이 많은 승탑으로 보입니다만,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표면에 새겨진 문양의 상태도 좋고... 다만, 승탑 윗부분에 원래는 뭔가가 얹혀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가장 안쪽에는 두 개의 문화재가 보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보물 제445호, 양양 선림원지 석등...

 

역시 군데군데 훼손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아름다운 보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깊은 산속에 자리한 것이어서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은 것이 그 이유인 것 같은데요, 홍수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에 의한 훼손 외에는 별다른 훼손이 없다는 것이 이곳 선림원지에 남아있는 보물들의 공통된 특징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보물 제446호 양양 선림원지 홍각선사탑비...

 

이건 탑신은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있던 부서진 탑비의 파편들은 국립 춘천박물관에 있다고 하구요. 탑비를 제외한 탑 받침과 머릿돌의 상태는 굉장히 좋았고, 문양 또한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아마, 탑신까지도 완벽하게 남았더라면, 국보급까지도 되었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잠시지만, 양양 선림원지와 그곳에서 그곳을 지키는 4점의 보물급 문화재를 둘러봤네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휴양림에서 하룻밤 숙박도 하고, 휴양림에서 몇 킬로 떨어져 있다는 약수터까지도 가보고 싶으니까요. 어쨌거나, 이곳 선림원지만으로도 여행길 가볼 만한 가치는 충분한 곳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국보 목록과 후기...

우리나라 국보 총정리 및 관람기...

역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